'가족외식'에 해당되는 글 9건

  1. 살랑해요♡ 킹크랩 2 2010.02.12
  2. 091010. 차이나팩토리 2 2009.10.13
  3. 오리고기, 옛수랑 2 2009.05.31
  4. 080705 명화원 2 2008.07.10
  5. 080530 1 2008.06.03
  6. 수타짜장 락천 2007.12.01
  7. 070807 감나무집 2 2007.08.08
  8. 스시히로바 2007.06.02

살랑해요♡ 킹크랩





사진은 덜렁 한 장. ;;;;


얘네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

몸통은 몸통대로
다리는 윗부분 아랫부분 맛이 또 다르고
집게다리랑 그냥 다리랑 또 다르고
게딱지에 볶음밥까지.

훌쩍훌쩍 울면서 먹었다. +ㅠ+

아~ 지구에 바다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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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0. 차이나팩토리



찍어놓은 중국집이 몇 군데 있었지만, 이동하기 편하고 또 이런 저런 이유로 차이나 팩토리 ㄱㄱ-


일단 가볍게 딤섬바부터 이용. 너무 많이 먹으면 나중에 메인 못먹으니 정말 가볍게- 하지만 딤섬은 포장이 안되니까 이쪽에 주력하는 것도 나름 전략이겠다.


차는 여섯가지 중 하나 고르는 건데 녹차,루이보스,우롱,캐모마일,쟈스민,얼그레이 우린 루이보스. 중국집 개념 기준 중 하나는 뜨끈뜨끈 차를 주느냐- 중국 음식은 뜨거운 차를 한 모금씩 마셔주면서 내리는 맛이 있어야 한다.


일반메뉴-① 인삼전복삼계죽.  이건 부모님용. 난 삼을 싫어해용-


일반메뉴-② 유린기. 유린기 처음 먹어본거라 레벨은 비교 불가. 맛 자체는 괜찮았다.  바삭바삭하고 간장소스+레몬도 좋고.


프리미엄 메뉴-① 마오쩌둥 누룽지탕.  뒤적거리지 않은 상태로 찍었는데 죽순,청경채,버섯,새우,은행,말린 전복 등등 듬뿍 들었고 맛도 괜찮았다.


짜사이.


프리미엄 메뉴-② 와사비 깐쇼 새우와 호두 빠스. 이건 저번에 먹어봤던 거고, 오빠가 강추하는 거라 재주문. 이 땐 배가 너무 불렀던 데다가 내 입맛엔 달아서 한 개 먹고 gg- 결국 이건 포장해왔다. 저녁에 배고플 때 먹으니 다시 맛있었음;


배가 심하게 불렀기 때문에 슬렁슬렁 돌아다니며 노는 중. 여긴 딤섬바- 사진에 뿌옇게 보이는 건 초점이 안 맞아서가 아니라 사진찍다가 카메라 엎어서 렌즈에 소스 묻었다 -_-;;


역시 파인애플이 뿌옇게 보이는 부분이 소스 묻은 렌즈 위치;;; 여기 과일은 매우 부실하다. 파인애플은 시다고 하고, 사과는 삶아 놓은 거 같다고 하고(난 둘 다 안먹어서 모름) 사진에 안 찍힌 람부탄은 패스. 난 리치 몇 개 까먹고 말았다. 배가 안 불렀으면 맛탕도 먹었을 텐데. 흑.



오픈 키친. 아.. 너무 소심하게 찍었네. 렌즈 어쩔;;


여기는 홀. 일요일 점심이었는데 잠시 후에 여기 자리 다 찼다;;


일반메뉴-③ 깐풍기. 여기 깐풍기는 좀 매운 편. 일반메뉴는 보다시피 양이 적어서 맛만 보면 끝. 그러나 일반메뉴 선택하면 3개 고르는 거라 딤섬바 이용 감안하면  어차피 배불러서 다 먹지도 못한다.



아.. 렌즈;;; 대충 응급처치만 해놓은 상태라 계속 이 모양. 일반메뉴-④ 광동탕수육. 여기 탕수육은 별로. 배도 불렀으므로 포장 ㄱㄱ- 그러나 이것도 저녁에 배고파서 내가 홀랑 다 먹었다;


일반메뉴-⑤ 칠리 깐쇼 새우. 프리미엄으로 새우 시켰으니까 딴 거 시킬 껄. 애피타이저 종류나 면종류로. 그래도 이건 어떻게 하나씩 먹고 끝낸 듯.


이러고 수영갔다;;; 수영장에 몹쓸 짓; 할까봐 걱정도 살짝 됐으나 다행히 그러진 않았고 토요일 낮이라 사람도 별로 없어 레인 하나 내가 다 썼지롱 우후후- 자유형 흉내 평영 흉내두 시간 내고 나니 샤워할 때는 힘이 다 빠져서 한숨 쉬면서 머리감았다 -_-;; 아.. 나도 영법 바꿔가며 쭉쭉 돌아보고 싶구나하.



그리고 집에 와선 배가 고파 포장한거 다 해치웠음. ㅋㅋ



서브됐던 루이보스 괜찮길래 한 통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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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옛수랑




어제는 가족들이 모두 바빠 식사를 하지 못하고 대신 오늘 갔다.
오늘도 바쁠 예정이었으므로(그래놓고는 딱히 바쁘지도 않았지만..) 약간 이른 점심에 나섰다.
심각한 길치인 엄마가 얼마전 모임에 갔던 곳이 괜찮아서 명함을 들고 오셨다.
위치는 경기도 시흥시 물왕저수지 근처.


넓은 터에 기와집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 엄마.



음식점 입구. 들어가는 아빠.



밑반찬이 서브되고 사람당 한개씩 감자떡이 나온다.
감자떡을 좋아하는데 여기 감자떡은 특히 맛있었다.
오빠가 어차피 여기서 만들어 쓰는 거 아닐텐데 맛있으면 하나 주문하라고.


무말랭이 무친거랑, 콩나물&부추&파채무침


오리 훈제 한 마리 시켰다.
우리나라 음식점에서는 집게와 가위가 만능 도구.


다 구워져 나왔지만 한 번 더 구워먹는다.
그래야 오리 기름이 녹아 흘러내리기도 하고
따뜻해서 맛있기도 하고.

묵은지나 깻잎에 파채랑 같이 싸먹으면 맛있다.


이건 후식으로 나온 쟁반국수...라기보다는 접시국수.
꽤 맵다. 우리 가족은 매운 걸 싫어하기 때문에 나 혼자 다 먹음.


다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근처를 둘러보았다.
그냥 커피는 써서 안먹지만 솔직히 믹스커피가 맛있는 건 나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중독을 염려하며 안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저번 실습 때 한잔 마시고 오랜만에 또 한잔 마셨다.


내부 사진은 안찍었는데 굉장히 넓고 쾌적하며...한마디로 좋다.
아.. 그냥 이런 집 하나 짓고 뒹굴대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깥에도 이렇게 정자랄까.. 하여간 이런 게 있다.
사진 앞부분에 보이는 건 바베큐 해먹을 수 있는 터.

이 집이 오빠 친구의 외삼촌? 하여간 뭐 그런 분이 하는 곳이라, 
부지+건물이 얼마쯤 하는지 엄마한테 들었다.
엄마가 유별나게 관심을 가지고 보길래

나: 엄마. 내가 로또 당첨되서 이런거 하나 지으면 엄마가 오리 구울래?
엄마: (망설임 없이) 아니.

그러면서 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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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5 명화원



주중 내내 거의 안먹고(귀찮아서) 밤에 2시간 걸으면 뭐하냐
주말에 스펀지처럼 쪽쪽 흡수하는 것을. 에헤라디야~
원래는 장어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모친께서 버스타고 지나가다 대강 위치만 파악하셨을 뿐,
정확한 위치와 전화번호는 전혀 모르는 상태. 설상가상으로 그 동네에 같은 이름의 집이 세 곳 -_-
이러면 운전자가 매우 짜증을 내기 때문에....

내가 학교 뒷문에서 버스타고 가다가 발견한,
서울에서 제일 탕수육을 잘한다고 소문난 명화원을 가자고 했다.
여긴 학교애들이랑 가려고 했던 덴데 차라리 그랬다면 나았을 것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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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의 날씨는 대략 이랬다.
게다가 요즘 기름값 장난 아니게 비싸다.
U도 'empty상태에서 7만원 넣으면 이 정도까지 왔는데 이제는 요 정도 밖에 안와요.' 라고 하던데
우리도 5만원 넣고 별로 안 움직인 게이지를 보면서 출발.

목적지를 지하철 출구로 찍고 갔더니 살짝 네비가 헤매 이태원에 들어갔다가 back해서 나왔다.
-여기 먹을거 많은데 걍 여기서 먹을까? 뭐 먹어봤냐?
-나? 맥도날드. --_--

그래서 도착한 명화원 앞에는 비오는 토요일 2시인데도 벌써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하긴 여긴 평일에도 11시에 열어서 4시까지밖에 안한다. 테이블 수도 적고.
그러니 토요일에는 내내 사람이 몰릴 수 밖에.
내가 서있는 동안 포장손님이 수도 없이 다녀갔고 드디어 우리도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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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군만두. 줄 서있을때도 뒤에서 그런 얘기가 들렸는데
"군만두는 서비스로 주는 거 아냐? 왜 군만두를 4천원이나 주고 사먹어야 돼?"
왜냐면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는 맛이 없으니까.

흑, 하지만 기대가 컸다. so so 보다 약간 괜찮은 정도.
궁극의 만두는 대체 어디 있는 것일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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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나온 탕수육. 튀김옷에 기포가 많이 들어있다고 해야 하나, 튀김상태는 좋다.
(접사로 한 번 더 찍을 정신 없었음.)
딱딱하지 않고 폭신한 듯 하면서 아삭한 것이. 근데 먹다보면 이상한 게 고기가 없다.
이것 때문에 내가 하루 종일 가족들의 후폭풍에 시달렸는데 -_-
돼지고기 값이 올라서 그런가 했으나 집에 와서 검색해 보니
이 집은 고기를 덩어리로 쓰지 않고 갈아서 쓰기 때문이라는데, 그렇다 쳐도 고기가 좀 없다.
오빠는 딱 먹자마자 야, 이상한 거 못느끼겠냐. 여기 고기 없고 중국산 찹쌀이잖아.

눼눼. 당신이 절대미각 식탐정이오. -_-+
그래도 나는 튀김상태가 마음에 든다. 이게 과연 15천원이나 할 법하냐...하면
역시 고기의 양 때문에 좀 아니다 싶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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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국물은 맛있는데 면이 별로다. 국물은 칼칼한 동네 짬뽕이 아닌 시원한 맛.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내가 겪은 수모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엄마는 횟집하고 한정식집을 각각 이상한 데 데려가서 몇 년 째 우리한테 잔소리를 듣는데,
난 이 날 이거 한방으로 엄마를 이겼다. -,.-

무엇보다 음식점 위생상태가 쩝-
동네 맛집이라면 good.
탕수육 맛이 보통은 넘지, 하지만 서울에서 탕수육을 가장 잘하는 집-은 좀 아닌 듯.

코딱지만큼이라도 만회하려면 집에서 탕슉 한번 해야될 거 같다. ㅡ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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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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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는 부서변경회식으로 불참. 엄마 아빠 나, 셋이서.
원래는 정식을 먹으려고 했었기 때문에 이건 정식 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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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녁정식가격 후덜덜이라 메뉴 급 변경.
이건 엄마꺼 회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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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빠와 나.
활어회초밥과 모듬초밥.
아흐~ 아름답구나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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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회전초밥과는 질이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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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촉촉하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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얜 뭔지 모름.
하여간 초밥 다 맛있었다.
역시 돈은 정직해 -_)

기다려랏 일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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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짜장 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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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쟁반짜장.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뒤에서 텅! 텅! 하는 큰 소리가 나서 뭔가 했더니 수타면 반죽 치는 소리였다.  여태 수타면 먹어도 딱히 맛있다 생각 안했는데(솔직히 기계면이 낫지 않아?라고도 생각)  면의 적당한 굵기, 쫄깃한 식감, 짜장소스도 딱 좋은 것이 근 몇년간 먹었던 짜장면 중에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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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자르르- 돌지만 느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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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집앞에 배달 안하고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는 괜찮은 중국집이 있기 때문에, 맛은 비등비등한 데다 집앞이 양도 많고 훨씬 싸지만, 여기 고기가 더 두툼해서 역시 돈은 정직해-.- 라는 결론. 그래도 "엄청 맛있어! 여기 와서 이거 안먹으면 후회!" 정도는 아니라 다음에 온다면 다른 메뉴에 도전.

딱 등산로 아래라 등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나, 안양-서울간을 지나가는 사람들, 그도 아니면 동네사람들 정도나 알까 싶지만 의외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전용 천막까지 있다. 하여간 일부러 가는 사람들이라면 차 없이는 접근성이 별로.

아, 그리고 자스민/우롱 서브해주면 좋을텐데. 중국음식 먹으면서 찬 물 마시는거랑 뜨거운 차 마시는거랑은 확 다르다는 걸 오늘에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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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07 감나무집


 

아침만 해도 폭우가 쏟아졌지만 오후가 되어 잠깐 비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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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물이 많은 동네라 산주위로 막 물안개가 솟아오르는데...
무슨 영화였나 산에서 물회오리가 하늘로 빨려들어가는 장면이 있는 영화.
설마 반지의 제왕? 하여간 그런 이미지가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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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도 처음으로 찍어봤는데 결과물은 뭐...그다지. -_)
크앗- 이렇게 줄여놓으니 코딱지만하구낫-


 
평일인데도 험난한 날씨를 뚫고 이미 여러대가 주차중.


그래서 이 날의 메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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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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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우후훗-

두 번에 나눠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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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게 다야? 소심해하고 있을때 나온 두번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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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르르~ 위에 얹은 건 생강조각



이거 먹고 약 네시간후에 디저트로 복숭아를 먹었는데..
음... 사실 장어랑 복숭아는 음식궁합이 상극이라 같이 먹으면 안된다. 설사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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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먹고... (생략)


고단백이라 그런가. 옛날에 산삼먹으면 그게 완전히 흡수되게 하기 위해 자야한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난 장어도 먹기만 하면 졸린다. 그래서 먹고 바로 도서관 갔다가 너무 졸려서 다시 집에 왔다. -_- 앞으로 당분간 이런 부담가는 음식 먹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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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히로바


모친께서, 딸래미 생일이라고.
경고등에 불이 들어올랑말랑하던 초밥게이지를 한껏 올려주셨다.
늘 느끼지만 나는 생일을 참 오래도 챙겨먹는다. -_)

스시히로바 삼성본점. 삼성동이지만 청담역에서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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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은 흰살생선→붉은살생선→군함말이→롤의 순서로.
담백한 맛에서 진한맛으로 즐겨주세욤.
웬만하면 롤은 패스하고욤.
초밥과 초밥 사이에는 잔맛을 없애기 위해 락교를 하나씩 먹어줍시다.

정작 이 생선이 뭔지는 모른다. -_)


역시 흰살생선. 광어초밥

스시히로바의 특징은 생선을 다른 곳에 비해 길게(크게),
밥은 적게 잡는다는 것으로,
밥배 불리지 않고 초밥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다. 뭐 맛도 있고.
아쉬운 점이라면 초밥에 들어가는 와사비의 양이 내 기준으로는 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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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 다음부턴 먹지 않겠다. 살짝 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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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새우초밥은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닌데
초밥 먹으러 오면 새우하고 새조개는 꼭 하나씩 먹어준다.
그러나 오늘은 새조개는 먹지 않았다.


이건 모친께서 드신 도로(참다랑어 뱃살) .
살 사이사이 지방층이 있는 것이 마치 고기처럼 보이는 나름 고급메뉴.
물론 진짜 고급으로 나가자면 뭐 한개에 2만원도 하지만 그런건 논외.
얘는 한개에 오천원이다(비싸다!)

늘 초밥집에 가면 무슨 맛일까 궁금해만 할 뿐 먹지는 않는다. -_)
참치를 벨로 안좋아하므로.

그래서 엄마가 궁금해하길래 적극 권했다.(으하하)
입맛 베렸다고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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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관자초밥.

우리 가족은 모두 붉은살 생선을 벨로 안좋아하므로 이미 흰살에서 넘어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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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초밥. 흥 내킬때면 먹고 넘어가는 메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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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청어알. 두접시째. 알의 오독오독 씹히는 느낌과 쌉싸름한 맛을 좋아해 꼭 끼워넣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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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는 흰살생선으로 다시 회귀.

약간 질기다 싶을 정도로 쫄깃했던 걸 보면 광어 지느러미인가보다.
하여간 흰살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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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궁금해해서 주문한 꽃등심 아부리. 토치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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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이 살짝 보인다. 미디엄 레어쯤 되려나.

나는 생선을 먹으러 와서 고기랑 입맛을 섞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 그래도 맛은 궁금해 -_-
고기조각만 떼어 먹어보았다.
음... 뭐 나쁘진 않은데 세 사람 모두
"차라리 생등심을 먹으러 가겠어요 -_)"


이제 슬슬 마무리.
내 마무리는 언제나 거의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일단 튀김을 한 접시 먹는다.
사실 한 접시는 좀 아쉽고. 거의 두접시를 먹는다. -_)
모듬튀김의 구성은 고구마+오징어인지 한치인지+깻잎+새우.

나는 오징어튀김은 벨로 안좋아해서
→얘는 중간에 끊어먹을 수가 없고 속이 주~욱 다 딸려나와버려서 싫삼,
야채튀김들을 선호. 야채시킬껄 괜히 모듬 두접시 먹었다.

접시 옆에 있는 건 덴다시에 넣는 것으로, 무 간 거일 텐데..
덴다시에서 살짝 생강맛이 났다.
(니가 장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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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바로 이 군함말이. 주황물 초록물 들여놓은 곳도 있지만,
여기는 물 안들여놨다. 어차피 맛은 똑같은데 뭐.
좀 짜긴 했으나 입안 가득하게(강조) 느껴지는 알이 좋아서
아...이제 초밥여행의 끝이 다가왔어요~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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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다마고(계란)초밥.

미스터 초밥왕이었나 맛의 달인이었나.
하여간 초밥집의 실력을 가늠해 보는 척도는 이 다마고초밥이라고 한다.

초밥을 안좋아하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먹는 것 같은 이 다마고초밥이
실력을 결정씩이나 하는 이유는 계란의 폭신한 질감과
머금고 있는 다시물의 배합때문인가 뭐 그랬는데...
나는 그것과 깊은 관계없이 입안 가득하게(거듭강조)
촉촉히 배어나오는 맛이 아...이제 다 먹었다 하는  마무리의 느낌이 들어서.

돌아가고 있는 과일이나 케익같은 디저트를 따로 먹지 않으니
달달한 맛으로 마지막을 딱 찍어주는 것도 있고. : )



그래서 얼만큼을 먹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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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을 먹었다. 아빠 따시키고 셋이 왔고,

엄마는 초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오빠는 늦게자고 회사갔다와서 운전까지 하느라 컨디션이 안좋았고,
나는 약간 자제한 결과다.

그래서 결론.
1. 가족끼리 무슨 초밥이냐. 우리 가족은 차라리 회를 먹으러 가는 게 낫다.
2. 나 같이 많이 먹는 애는 접시당 계산하는데 가면 감당 안 된다. 시간제한제로 갑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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