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고기'에 해당되는 글 20건

  1. 이태원. Bistro Corner 2 2009.10.15
  2. 이건 어제 이야기 4 2009.10.08
  3. 오리고기, 옛수랑 2 2009.05.31
  4. 생일모임, 신씨화로 2007.03.18

이태원. Bistro Corner



놀러도 못 가고, 여행도 못 간 게 이대로 일주일 지나면 한맺힐 거 같아, 이태원이라도 가련? 해서 꼬꼬마 한 명 낚아 이태원 고고-  스모키 살룬과 비스트로 코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비스트로 코너 당첨.


전구다발


스페어 립 with 잭소스. 소스는 위스키 잭 다니엘을 베이스로 했다는데 맛있다. 아주 작은 달콤함과 미묘한 훈연향 아래에 또 뭔가가 있다. 아마도 그게 위스키의 향인 듯. 조미료는 전혀 넣지 않는다는 자부심답게 여기 버거나 립이나, 먹고 나서 속이 부대끼는 게 전혀 없었다. 다만 스페어 립 자체가 취향은 아닌 듯. 이 쪽이 살이 많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건 등갈비인가 보다.


치즈버거. 단면을 찍었어야 했는데. 패티 무쟈게 두툼하다. 잘 녹여낸 체다 치즈 밑으로 다 패티니 대충 짐작 가능. 맛은 있었으나, 기대 만큼 육즙이 풍부하진 않아 살짝 실망. 이 날만 그런 건지 원래 그런지, 다음에 한 번 더 먹어봐야지. 큼직큼직하게 썰어낸 피클도 맛있지만 좀 더 큰 접시에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뭐, 더 달라면 더 주지만 피클을 워낙 좋아해서..


커팅해서 사이좋게 반땡-


아차차- 하고 주문한 어니언 링. 도톰한데다가 나오자마자 바로 입에 넣으면 눈물이 날 만큼 뜨거워서 아뜨뜨뜨드- ㅠ_ㅠ 어다ㅏㅏㄷㄷ\ ㅠ_ㅠ;;; 하고 먹는 게 맛있다.  이렇게 먹고 배터지게 불러서 결국 다른 건 못먹었다. 케밥 케밥 케밥 케밥 (눈물이 주룩주룩) 아깝고 원통하도다. 겨우 이거밖에 못 먹다니. 으흑흑.

살빼야겠다. 그래서 더 많이 먹어야지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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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어제 이야기


언니. 오늘 아웃백 30%인데- 라는 말을 듣고 하던 과제를 때려쳤다. 런치타임은 오후 5시까지. 당시 시각 4시 20분. 수진이한테 019 멤버십 카드를 받으러 미친듯이 뛰어가고, 정문까지 또 미친듯이 달려 버스를 잡아타고 아웃백 ㄱㄱ 우리가 정말...미친듯이가 아니라 미친게지 -_-

건물 밖까지 쓰레빠 짝짝 소리내며 뛰쳐나와 언니이이이~~~!!!!!  빵~~!! 빵~~!! 이라고 울부짖는 꼬꼬마의 목소리를 뇌 한 켠에 새겨놓고. 4시 57분에 쎄잎~.그래도 태연한 척 숨 돌리고 "아, 지금 런치 되죠? (뻔뻔)"


다른 일 때문에 마침 디카를 가져간 터라 아. 맞다 하고 찰칵- 얼마만의 아웃뷁인가.


둘이서 정신없이 먹었다. 거느린 식솔들이 많아 빵 좀 포장해달라 그랬더니 빵을 여섯개나 싸줬음. ㅋ 꼬꼬마들. 어찌나 좋아하던지. 내가 콧물이 다 난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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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옛수랑




어제는 가족들이 모두 바빠 식사를 하지 못하고 대신 오늘 갔다.
오늘도 바쁠 예정이었으므로(그래놓고는 딱히 바쁘지도 않았지만..) 약간 이른 점심에 나섰다.
심각한 길치인 엄마가 얼마전 모임에 갔던 곳이 괜찮아서 명함을 들고 오셨다.
위치는 경기도 시흥시 물왕저수지 근처.


넓은 터에 기와집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 엄마.



음식점 입구. 들어가는 아빠.



밑반찬이 서브되고 사람당 한개씩 감자떡이 나온다.
감자떡을 좋아하는데 여기 감자떡은 특히 맛있었다.
오빠가 어차피 여기서 만들어 쓰는 거 아닐텐데 맛있으면 하나 주문하라고.


무말랭이 무친거랑, 콩나물&부추&파채무침


오리 훈제 한 마리 시켰다.
우리나라 음식점에서는 집게와 가위가 만능 도구.


다 구워져 나왔지만 한 번 더 구워먹는다.
그래야 오리 기름이 녹아 흘러내리기도 하고
따뜻해서 맛있기도 하고.

묵은지나 깻잎에 파채랑 같이 싸먹으면 맛있다.


이건 후식으로 나온 쟁반국수...라기보다는 접시국수.
꽤 맵다. 우리 가족은 매운 걸 싫어하기 때문에 나 혼자 다 먹음.


다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근처를 둘러보았다.
그냥 커피는 써서 안먹지만 솔직히 믹스커피가 맛있는 건 나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중독을 염려하며 안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저번 실습 때 한잔 마시고 오랜만에 또 한잔 마셨다.


내부 사진은 안찍었는데 굉장히 넓고 쾌적하며...한마디로 좋다.
아.. 그냥 이런 집 하나 짓고 뒹굴대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깥에도 이렇게 정자랄까.. 하여간 이런 게 있다.
사진 앞부분에 보이는 건 바베큐 해먹을 수 있는 터.

이 집이 오빠 친구의 외삼촌? 하여간 뭐 그런 분이 하는 곳이라, 
부지+건물이 얼마쯤 하는지 엄마한테 들었다.
엄마가 유별나게 관심을 가지고 보길래

나: 엄마. 내가 로또 당첨되서 이런거 하나 지으면 엄마가 오리 구울래?
엄마: (망설임 없이) 아니.

그러면서 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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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모임, 신씨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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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시럽.
하나는 P의 생일 선물, 하나는 내 꺼.
이번엔 Extra Light 등급으로 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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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삼겹살, 항정살, 또...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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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항정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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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기- 갈매기살.

늘 내 저울의 한 쪽 끝을 잡아 주는 친구들-
하지만 요즘은 저울의 양쪽 끝 모두 많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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