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에 해당되는 글 4건

  1. 난 정말 몰랐었네 2014.01.13
  2. 착한 우리말 2007.08.17
  3. 제목 쓰면서도 헛갈리는 헛갈리다 vs 헷갈리다. 2007.03.09
  4. 아버지와 아버님. 2007.02.20

난 정말 몰랐었네

 

 

 

당연히 인마(x) 임마(o) 라고 생각했는데

기자가 틀렸겠어? 라는 생각 반.

아..놔.. 기자가 이런 걸 틀려 생각 반.

 

 

검색해보니...내가 틀렸다 ㅠㅠ

인마가 맞단다.

인마는 이놈아의 준말.

그렇군요. 그렇답니다.

 

 

 

,

착한 우리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정일은 독서일기 1권에서

그리고 "퍼펙트한 알몸이었다"(p.16), "그의 스마트한 외모와"(p.43) 같이, 국어에 대한 아무런 자의식 없이 외래어와 국어를 섞어 문장을 만드는 행위는 어쩔 수 없이 쓸 수 밖에 없는 경우에 사용되는 외래어와는 비교할 수 없이 나쁘다.

......라고 했는데,..... 왜 나쁜가?


물론 독서일기 1권이, 특히 이 부분이 1993년의 글이기 때문에 그의 생각이 여전히 그러한지의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뒷부분에서 그가

요즘 간간이 시도되는 국악과 재즈의 접합은 국악이 재즈에 흡수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국악이 재즈를 소화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국악은 플라멩고와 같은 모든 단일 민속음악이 그랬던 것처럼 고사의 형식으로 보존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있다.

라고 냉철하게 객관적, 현실적 입장에서 얘기하는 것과 사뭇 다르다. 대체 재즈가 모든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흡수해가며 살아남는 것과 우리말이 단어로서의 외래어를 소화해가며 살아남는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나? 개인적 호오를 얘기하는 거라면 몰라도 옳다-그르다의 개념으로 좋다 나쁘다를 얘기할 때에는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생각난 김에, 이건 조금 다른 얘기지만, (아마도)좋은 취지를 가지고 만들었을 새 우리말이라는 게 너무나 착해빠져서, 즉 가치를 이미 내재한 상태여서 도무지 쓰기가 민망하다는 것. 누리꾼은 netizen이라는 말을 대신할 수 없고, 미리니름이라는 말은 spoiler에 담긴, 당신이 중요한 대목을 누설함으로써 내 즐거움을 망쳐버렸다는 뉘앙스를 대신할 수 없다. 이런 말 중에서 성공적으로 일상에 안착한 말은 "나들목"이 거의 유일한 것 같다.

오히려 신조어들은 누군가가 의도를 담아 만들기보다는 인터넷에서 자생적으로 쏟아지고, 저절로 사어가 되거나 살아남아 공적인 영역에서까지 안정적으로 쓰이고 있다. ...도대체 저 착하기만 한 말들은 누가 만들어내는거야?


덧. 이 책은 맞춤법 틀린 데가 좀 많다. '다르다'와 '틀리다'를 잘못 쓰는 오류(p.30), '희한한'을 '희안한'으로(p.97), A가 B보다 좀 더 낳다.(p.45 &147) 라고 쓴 걸 책에서까지 봐야하다니.
동방신기팬들 욕할 일이 아니다. -_)





,

제목 쓰면서도 헛갈리는 헛갈리다 vs 헷갈리다.

맨날 찾아봐야지 찾아봐야지 하면서도, 옆에 전자사전이 있지 않은 한 까먹는다.
예전엔 메모라도 열심히 했지만, 요즘은 그 습관도 점점 희미해지고.

아무튼(아뭏든x), 찾아보았다.

헛갈리다: 마구 뒤섞여 분간할 수가 없다.
헷갈리다: 1.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
                   2. 여러가지가 뒤섞여 갈피를 못 잡다.
         
...........그래서? -_-+



이럴 때마다 애용하는 국립국어원 묻고 답하기.

둘 다 맞습니다.
‘헷갈리다’ 와 ‘헛갈리다’는 동의 관계에 있는 단어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헷갈리다’와 ‘헛갈리다’를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군요. 복수표준어랍니다.
   
       
,

아버지와 아버님.




어젠가 티비를 보는데 자기 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하더라.
자기 부모님은 어머니 아버지,
남의 부모님을 어머님 아버님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오늘도 게시판에서 똑같이 자기 아버지를 아버님이라고 지칭한 것을 보았다.
혹시나 내가 잘못 아나 싶어 국립국어원 사이트에서 찾아보았다.

살아 계신 부모님을 호칭할 때
어릴 때는 ‘어머니(엄마), 아버지(아빠)’라고 부르며
성장 후에는 ‘어머니,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표준 화법에 의하면 ‘어머님/아버님’은 돌아가신 부모님을
조부모를 제외한 사람들에게 지칭할 때,
혹은 살아 계신 부모님께 편지를 할 때
‘어머님께 올립니다’와 같이 쓴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살아 계신 부모님을 ‘아버님/어머님’이라고 호칭, 지칭하는 것이
높여 부르는 바람직한 표현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친구와 같은 다른 사람의 부모님을 부를 때에는
‘(OO) 아버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답니다.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