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에 해당되는 글 3건

  1. 레이디M 부띠끄. 밀 크레이프 2015.02.01
  2. 홍대. Möbssie 7 2009.02.11
  3. 071123 in Hong's House 2007.11.23

레이디M 부띠끄. 밀 크레이프

 

사랑합니다 레이디 엠 밀크레이프. 단언컨대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밀 크레이프 중 최고. 어쩌면 세계 최고인지도. 뉴욕에서 들여온 거라고 알고 있는데, 신세계 강남점에도 입점되어 있었으나 없어졌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었더라. 별 수 없이 나는 학동사거리에 있는 부띠끄에 가서 케익을 조달하고 있다. ㅠㅠ 그새 이태원점도 생겼더라만. 다행히 학동점이 회사에서 동선이 나쁘지 않아 오늘 휴일출근한 김에 오랜만에 들렀다. ㅠㅠ

 

 

사실 레이디엠 부띠끄 자체는 매우 구리다. 그걸 깔끔하다 예쁘다라며 좋은 컨셉이라고 이해해주기에는 뭐랄까, 너무 대충이야. 거기 앉아서 먹고 싶지 않다. 테이블간의 가격으로 보나 의자 테이블로 보나 별로임. 2~3일 동안 냉장보관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언제나 그냥 포장. 여름에는 아이스팩 포장 해주더니 오늘은 추워서인가 그냥 줬다.

 

 

초코 밀 크레이프, 말차 밀 크레이프, 레드 벨벳, 가또 쇼콜라 등 다른 케익도 있지만 걍 밀 크레이프만 삽니다. 레드 벨벳은 맛있긴 했었는데 즐겨먹는 케익이 아니라 비교불가. 밀 크레이프는 밀가루 크레이프란 뜻이 아니라 mille crêpe. 밀은 1000이란 뜻이다. 진짜 천 겹은 아니고 26겹인가 그 쯤 된다 들었다. 레이디 M꺼나 26겹 정도쯤 되는거지 다른데는 훨씬 적습니다. 거의 얇은 빵 수준-_-의 밀 크레이프도 있어요. 레이디M 생기기 전에는 테이크 어반이나 C4의 밀 크레이프를 먹었는데 이젠 레이디 M 충성합니다. *-.-*

 

 

이렇게나 얇은 크레이프. 그리고 느끼하거나 달지 않은 크림. 정말 최고.

 

 

원래 방법대로 한 겹씩 돌돌 말아서도 먹어보고 그냥 포크로 잘라서도 먹어봤는데, 한 겹씩 말아먹는게 맛있다.  홍차랑 먹어도,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좋은 궁합. 크림이 적당하게 공기층을 잡아줘서 베어 물었을 때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가볍다. 이렇게 얇은데 쫄깃한 느낌까지 드는 것도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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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Möbssie


여기가 원래 목적지.
내가 이렇게 초콜릿으로 두 탕 뛴 날은 인생 처음.
전무후무일 것이다.


귀여운 메뉴판.



"바로 구운 초콜릿 케이크"
주문확인하면서, 서브하면서, 반드시 풀네임으로 부르더라;;;;

주문하면 바로 만들기 시작해 그냥 이 컵째로 구워져 나오는 케이크로,
브라우니인건가. 하여간 갈색의 저 빵껍질(?)을 톡 깨트리면
안에 진한 촤클릿이 마그마처럼;; 숨어있다.
맛은 있는데... 카카오붐에서 이미 초콜릿을 일 잔-_-하고 온 터라...ㅡ_-)y~

묘하게 쫄깃거리고 찐득거리는 진한 맛.



커피는 이렇게 사발로 나온다.
누구는 농담처럼 사약커피라고 하더니.

나는 머릿속에 내내 아...홍차마시고 싶어. 아..홍차..홍차..홍차..x100 을 외쳤다.
홍차만 있었다면 좀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이 날의 경로에 홍차라고는 티백 꼬다리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_--+

하늘색이라고 해야되나 청록색이라고 해야되나.
미묘하게 그 중간쯤 되는 색깔 범위에서
내부는 하늘색에 가깝고, 외관은 청록색에 가까운.
잘못 쓰면 진짜 촌스러운 색깔인데.
여기는 묘하게 빈티지한 맛이 난다.


사진이 후져서 생략하고 싶지만, 언제 또 갈지 알 수 없으므로 걍;;;
여기도 나로서는 일 년에 한 번; 생각날 것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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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123 in Hong's House



폭우는 그렇다치고 번개가 번쩍, 천둥이 우르릉 쾅쾅인데도
약속미루자는 연락을 아무도 안한다. 독한 것들.


그런데 도착해보니 내가 일착이다. -_-
이것들. 다 주거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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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 손이 참 크다. 재료를 어찌나 많이 넣는지.
너 그렇게 많이 넣고도 쌀 수 있냐? 라고 했으나
역시. 슥슥 넣고 슥슥 싼다.
참 대충대충 잘도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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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표 떡볶이. 고등학교때부터 변하지 않는 맛을 자랑한다.
얘한테는 재료를 순서대로 넣는다는 개념자체가 없다.
그냥 한꺼번에 넣고 빠른 시간내에 슥슥 만드는데도 제법 맛이 난다는 것이 놀라울 뿐.

나야 여기저기 떡볶이 많이 먹으러 다니니까- 내 리스트의 메달권에선 밀려났지만
다른 애들 리스트에서는 여전히 순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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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컨셉은 분식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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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갖고간 검은아저씨 치즈케익
맛있단 얘기 여기저기서 봐서 그동안 궁금해하다 드디어 샀는데
생각보다 별로.
내 타입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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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J가 만들어준 녹차라떼.
옆에서 홍이 '그거 말만 녹차라떼지 녹차라떼는 아니야-' 라더니 과연.
녹차맛 우유라고 할 수 있겠다.


주방에 나란히 서서 하나는 떡볶이 하고, 하나는 만두를 튀기는 홍&J
-이 부부의 모습이 보기 흐뭇해 사진을 찍을까하다 귀찮아서 말았는데
엘리베이터안에서의 후줄근한 부부의 모습에 또 배를 접고 웃으며
사진을 찍을까 하고 두번 망설였다.

니들이 나름 모범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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