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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51023 엘본 더 테이블 Elbon the Table 2017.05.09
  2. 150604 라미띠에 L'Amitie 2015.08.17

151023 엘본 더 테이블 Elbon the Table

벌써 이게 1년 반 전이구나. 이전 직장의 친한 동료들과 미리 예약 잡아 놓고, 오늘은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 칼퇴입니다! 계속 카톡으로 격려ㅋ하며 아침부터 설렘설렘. 이전 직장은 뭐, 항상 바쁘게 돌아가는 곳이었으니까 그 날도 정신이 없었을텐데 먹으러 갈 생각에 하루가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 ㅋ

 

 

 

 

아뮤즈로 마카롱이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구운 무화과와 양상추를 곁들여 설탕을 입힌 푸아그라

 

나는 이전 라미띠에에서 푸아그라를 맛보고 우아.. 이건.. 진짜 맛있는 음식이구나 했는데, 여기서는 음....그렇군. 라미띠에가 확실히 솜씨가 좋구나-라고 생각. 그러고보니 E는 나와 스페인에 가서 푸아그라 먹었을때는 우와 이거 진짜 진짜 맛있어요!!!! 했는데 여기서 같이 먹었을때 아무 소리 없었던 걸 보면 E도 별로였던거야 ㅋ

 

 

두부 김치 샐러드

 

아... 이건, 정말... 물론 이걸 보고 와 센스있다. 재미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다 헐... 이게 뭐임. 두부 김치 샐러드라고 포기김치 1/4 토막 올려놓은것처럼 이렇게 플레이팅? 아... 라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맛이 그냥 그랬기 때문에.

 

 

 

세 가지 겔을 곁들인 바다가재 크림 스프

 

일행 중 한 명인 B는 나와 함께 냉장고를 부탁해의 팬이라 최현석솊은 진짜 젤리, 겔, 이런거 너무 좋아하는거 같지 않아요? 굳이 여기에 이럴 필요가;;;; 이 위에 바닷가재 크림 습을 부어주는데, 역시나 그 맛있는 바닷가재로 굳이 습을.... 할 필요가 있어요?? 라고 ㅠㅠ

 

 

바질 페스토와 캐비어로 맛을 낸 차가운 까펠리니

 

최현석 셰프는 차가운 파스타를 좋아하는거 같은데, 나는 항상 가장 감흥이 적은 메뉴인 듯. 바질 페스토 좋아하지만 그게 차가운 상태에서 더 맛을 잘 내는건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데워진 올리브유, 마늘과 더해졌을때 그 향이 증폭되는 거 같은데. 본인 취향인 듯.

 

 

지중해식 소스를 곁들여 오븐에 구운 농어 요리

 

 

포도 소스를 곁들인 한우 스테이크

 

 

굽기는 늘 그렇듯이 미디엄 레어.

 

 

 

치즈 케익 아이스크림과 라벤더 수플레

 

이 날 네 명 다 음식에 관해서는 별 말이 없었다 ㅋㅋㅋ 두부김치샐러드의 비주얼 얘기만. 가격에 비해 별로 만족스럽지 않은 식사였지만, 바쁜 일정에 쉼표가 되었던 것만으로도 그냥 위안을. 그리고 나는 앞으로 엘본 더 테이블은 굳이 안 가도 되겠구나 하고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

 

2015/02/20 - [Loin d'Ici] - 131027 ELBON the table. 이태원

2013/09/14 - [Loin d'Ici] - 130526 현대카드 고메위크. ELBON the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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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4 라미띠에 L'Amitie

고메위크가 아쉬워서 막판에 한 군데 더 가자 하고 추가한 곳.

오버랩 가던 날 예약 잘못된 줄 알고 서둘러서 전화했었는데

여기도 오버랩만큼이나 미숙하다.

 

예약 인원 확인도 안 하고 OK 하질 않나. 

막상 가보니 예약시간도 두 시간이나 잘못 해놓고,

인원도 잘못 되었고, 테이블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며 

잘못한 걸 안 이후에도 사과나 이후 대처가 미숙하기 끝판왕이다.

정말 급하게 예약한건데 한 테이블이 캔슬했다고 해서 웬일인가 했다.

 

정말 화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서래마을에서 급하게 압구정까지 헛걸음을 했고, 발렛비도 냈다.

모두 셰프들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니 바쁠 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특히 고메위크때 사람 몰리고 식사 진행되는건 레스토랑 입장에서는 재앙급일테니 

먹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판단하고 싶지 않아 이전의 불쾌함은 미뤄두고 가봤다.

 

위치는 압구정. 오너셰프는 장명식

 

 

아 진짜 메뉴판 이따위로 찍는다 ㅋㅋㅋ

 

 

기본 세팅이 벌써 다르다.

 

 

빵과 버터.

 

 

버터에는 라미띠에의 로고가 인쇄된 트레이싱페이퍼가 덮개로 붙어있다.

 

 

성게알. 피스타치오. 파프리카 리덕션을 올린 아스파라거스 커드와

오세트라 캐비어와 광어롤

 

 

리조또를 곁들인 오분자기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리코타 덤플링. 브로콜리 퓨레. 자몽

 

 

검정튀일. 버섯퓨레. 샬롯 오징어를 곁들인 초란요리

 

 

버터 레터스. 토마토. 부야베스 소스를 곁들인 도미. 바닷가재

 

 

배와 블루베리를 곁들인 푸아그라

푸아그라만 이렇게 하나의 디쉬로 먹은 건 처음인데

와.. 정말 농후한 맛이란 말이 무엇인지 그냥 감각으로 알 수 있었다.

배와 블루베리 소스가 정말 진한데 그 진함에 절대 지지 않는다.

훌륭한 밸런스.

 

 

깨끗하게 먹어치움 ㅋ

 

 

스테이크 나이프는 라귀올

 

 

새송이 콩피.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비프웰링턴

비프웰링턴 안좋아합니다.

아. 정말 이것때문에 고민했었다.

그냥 스테이크를 주세요. 제발 ㅠㅠ

 

정성을 다해준 셰프에게는 미안하지만 파이지 벗겨내고 먹습니다.

이렇게 구워내는 거 훌륭한 거 아는데 비프웰링턴 자체가 취향이 아니에요.

 

 

체리 콘소메를 곁들인 사과 셔벗

 

 

커피

 

 

디저트.

역시나 여기도 아이스크림에 크런치를 함께 뿌려냄 ㅠㅠ 

 

 

식사는 만족스러웠다. 잘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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