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in d'Ici'에 해당되는 글 121건

  1. 매봉, 부첼라 bucella 6 2009.06.29
  2. 오리고기, 옛수랑 2 2009.05.31
  3. 오랜만의 La lieto 3 2009.05.12
  4. 돌솥비빔밥 2009.02.26
  5. 홍대. Möbssie 7 2009.02.11
  6. 홍대. 카카오봄 2009.02.11
  7. 오랜만의 이탈리안 3 2009.02.11
  8. 크라제 버거 4 2008.11.08

매봉, 부첼라 bucella


요즘 인생이 삽질.
EBS 스페이스 공감 당첨됐으나,
나의 약 3시간에 걸친 삽질로 코앞에서 무산;;;;
(아 진짜 울고 싶었다. 쳇-)

밥이나 먹읍시다.
부첼라 샌드위치로 사죄를.


타코 치킨 샌드위치. 빵은 치아바타.
이렇게 약간의 샐러드가 곁들여 나온다.
벌겋게 찍혔지만 이 곳의 조도를 생각하면 내 카메라 꽤 좋구나 @@
ISO 1600으로 놓고 찍었음;;;


이건 prawn 샌드위치.
아... 이름 더 길었는데 까먹었음.
쑴언니는 타코치킨이 맛있었대고,
나는 새우가 더 맛있었다.


실내 사진을 더 찍었으나 워낙 어두워 다 벌겋게 나왔으므로 패스.
다음에 가면 다른 샌드위치와 몇 개의 샐러드에 도전해봐야겠다.

동네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가끔 친구와 가서 먹으면 좋을 듯한 곳.
but, 데이트 장소로는 비추.
샌드위치 소스가 질질 흘러 흉한 꼴을 보일 수 있다.

마리아쥬 프레르의 홍차도 있던데 무려 12천원;;; ㄷㄷㄷ~
그냥 집에 있는거나 셀프 서비스로,
스스로에게 12천원어치 감사하면서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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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 옛수랑




어제는 가족들이 모두 바빠 식사를 하지 못하고 대신 오늘 갔다.
오늘도 바쁠 예정이었으므로(그래놓고는 딱히 바쁘지도 않았지만..) 약간 이른 점심에 나섰다.
심각한 길치인 엄마가 얼마전 모임에 갔던 곳이 괜찮아서 명함을 들고 오셨다.
위치는 경기도 시흥시 물왕저수지 근처.


넓은 터에 기와집이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 엄마.



음식점 입구. 들어가는 아빠.



밑반찬이 서브되고 사람당 한개씩 감자떡이 나온다.
감자떡을 좋아하는데 여기 감자떡은 특히 맛있었다.
오빠가 어차피 여기서 만들어 쓰는 거 아닐텐데 맛있으면 하나 주문하라고.


무말랭이 무친거랑, 콩나물&부추&파채무침


오리 훈제 한 마리 시켰다.
우리나라 음식점에서는 집게와 가위가 만능 도구.


다 구워져 나왔지만 한 번 더 구워먹는다.
그래야 오리 기름이 녹아 흘러내리기도 하고
따뜻해서 맛있기도 하고.

묵은지나 깻잎에 파채랑 같이 싸먹으면 맛있다.


이건 후식으로 나온 쟁반국수...라기보다는 접시국수.
꽤 맵다. 우리 가족은 매운 걸 싫어하기 때문에 나 혼자 다 먹음.


다 먹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근처를 둘러보았다.
그냥 커피는 써서 안먹지만 솔직히 믹스커피가 맛있는 건 나도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중독을 염려하며 안먹으려고 하고 있는데
저번 실습 때 한잔 마시고 오랜만에 또 한잔 마셨다.


내부 사진은 안찍었는데 굉장히 넓고 쾌적하며...한마디로 좋다.
아.. 그냥 이런 집 하나 짓고 뒹굴대며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바깥에도 이렇게 정자랄까.. 하여간 이런 게 있다.
사진 앞부분에 보이는 건 바베큐 해먹을 수 있는 터.

이 집이 오빠 친구의 외삼촌? 하여간 뭐 그런 분이 하는 곳이라, 
부지+건물이 얼마쯤 하는지 엄마한테 들었다.
엄마가 유별나게 관심을 가지고 보길래

나: 엄마. 내가 로또 당첨되서 이런거 하나 지으면 엄마가 오리 구울래?
엄마: (망설임 없이) 아니.

그러면서 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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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La lieto


몇 년 만인지..



걍 맛있는거 먹자...해서 압구정으로 이동.



아...이름 까먹었다 --_-- 네글자였는데. 아. 그랑끼에.
꽃게와 날치알, 브로콜리가 들어있는데 난 파스타에 꽃게 들어가는 거 귀찮아서 별로 안좋아하지만
이건 안먹기엔 아까워서 먹었다. 의외로 살이 실하고 크림소스랑 잘 어울려서 좋았다.
그래도 이왕이면 발라진 게살이었으면 더 좋았을 듯.


뭐더라.. -_- 뭐뭐뭐뭐 뽈로였는데. 설마 뽀모도로 뽈로인가? --_--;;
살짝 튀겨낸 치킨이 곁들여져있는데 이거이거...양이 꽤 많아서
샐러드1+파스타1로 시킬 걸.. 하고 후회.
여기 카프레제 샐러드 맛있는데..훌쩍-

하지만 파스타는 정말 맛있었고,
무엇보다 면의 삶기가 딱 알덴테여서 만족.


피클은 좀 달았다.
좀 더 새콤한 게 좋아욤.

예전엔 셔벳을 서브해줬었는데,
한동안 없어졌다가 이제는 아이스크림으로 돌아왔다.
배불러 토할 뻔-_-;;;
그러게 왤케 쳐묵쳐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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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비빔밥


누구의 글에서 본 건지 기억도 안나는데, 아마도 블로거였을 그 사람의 할머니는 '사람은 따순 밥을 먹어야 한다' 라고 하시며 늘 따뜻한 밥을 먹이셨다고 한다. 그녀는 따뜻한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가끔은 시원한 게 먹고 싶은데, 그냥 대충 먹고 싶은데. 뭐 이런 생각을 했다고. 그러다가 혼자 살게 되면서 실제로 대충 먹고 살게 된다;;;; 

어느 날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그냥 문득 아무도 없는 집이 서러웠단다. 그래서 일단 따뜻한 밥을 하고 있는 반찬 없는 반찬 다 꺼내 제대로 한 상을 차려서 밥을 먹었다. 그녀는 그때서야 할머니의 말씀을 이해했다.



나는 지나치게 힘들어간 자세로 있었던/있어야 하는 날이라거나, 뭔가 마음이 바닥부터 울컥 차오르는 것 같은 날에는 돌솥비빔밥을 먹으러 간다. 그냥 그런 날에는 따뜻하고 제대로 된 식사를 먹고 싶어진다. 그리고 그건 대개가 돌솥비빔밥이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11시부터 잠자려고 누웠다. 아까는 정말 금방 잠들 것 같더니...잠자리친구로 고른 모차르트 씨디가 에러였을까, 자기 전에 다녀와야지..했던 화장실이 문제였을까-_- 결국 씨디가 한장 다 돌 동안 깨어있었고 그 와중에 가끔 타닥!거리며 여기저기로 튀는 생각은 어느새 먹을계획으로 흘렀다. 내일 점심엔 꼭 돌솥비빔밥을 먹을테다. 그리고 일어나서 돌솥; 이나 하나 살까-_- 검색하고 있다;;;


이것↓이 그 점심은 아니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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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Möbssie


여기가 원래 목적지.
내가 이렇게 초콜릿으로 두 탕 뛴 날은 인생 처음.
전무후무일 것이다.


귀여운 메뉴판.



"바로 구운 초콜릿 케이크"
주문확인하면서, 서브하면서, 반드시 풀네임으로 부르더라;;;;

주문하면 바로 만들기 시작해 그냥 이 컵째로 구워져 나오는 케이크로,
브라우니인건가. 하여간 갈색의 저 빵껍질(?)을 톡 깨트리면
안에 진한 촤클릿이 마그마처럼;; 숨어있다.
맛은 있는데... 카카오붐에서 이미 초콜릿을 일 잔-_-하고 온 터라...ㅡ_-)y~

묘하게 쫄깃거리고 찐득거리는 진한 맛.



커피는 이렇게 사발로 나온다.
누구는 농담처럼 사약커피라고 하더니.

나는 머릿속에 내내 아...홍차마시고 싶어. 아..홍차..홍차..홍차..x100 을 외쳤다.
홍차만 있었다면 좀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이 날의 경로에 홍차라고는 티백 꼬다리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_--+

하늘색이라고 해야되나 청록색이라고 해야되나.
미묘하게 그 중간쯤 되는 색깔 범위에서
내부는 하늘색에 가깝고, 외관은 청록색에 가까운.
잘못 쓰면 진짜 촌스러운 색깔인데.
여기는 묘하게 빈티지한 맛이 난다.


사진이 후져서 생략하고 싶지만, 언제 또 갈지 알 수 없으므로 걍;;;
여기도 나로서는 일 년에 한 번; 생각날 것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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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카오봄


홍대 앞엔 맛있는 데 많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홍대로 직행할 걸 그랬지. :-)

둘 다 약간 외출에 한이 맺혀서;
오늘 아니면 언제 우리가 또 이런 시간을 즐길 것이냐.
아주 오늘 뽕을 뽑자- 해서 간 곳은
웨이팅이 밀려--_--;; 카카오봄에 들어갔다.

맛있는 수제 촤클릿-_-으로 이름난 곳.
즉, 나랑은 인연이 엷은 곳이므로 기회가 있을 때 틈틈이 확보해놔야 한다.
그래야 일 년에 한 번쯤 초콜릿이 땡길 때 맛있는 곳이 퍼뜩! 떠오를테니.

으으- 이번 주말 여기 아주 볼 만 할 거다.
사람들이 바글바글대겠지 --_--



재연이는 단맛이 덜한 마일드를 시키고, 나는 오리지널을 시켰으나 한 모금씩 맛보고 냉큼 바꿨다;;



이게 오리지널
집에서 끓인 것 같은 진한 핫초코로
일 년에 한 번;은 생각날 것 같다.
그것도 추운 겨울이라면.

 


사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저--쪽 끝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는 머신.
쯧- 또 ISO 조절을 깜빡 했구만. -,.-



별로 음미할 여유도 없이 웨이팅 걸어 놓은 다른 가게에서 전화가 왔기 때문에 원 샷 하고 이동.
쟤네들 뭥미- 하는 눈으로 쳐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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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이탈리안


제목을 써놓고 보니 오랜만이 아니구나;;;;

예술의 전당 주변에는 참 먹을 데가 없다. 그래서 맞은편에 있는 예당을 이용하곤 했었는데 저번에 갔을 때도 보니까 없어졌다. 대신 새로운 게 생겼다. 음음. 그걸 사진 찍었어야 했는데. 오랫동안 공사중이었던 곳에 새로운 복합센터 같은게 들어섰다. 안에는 음식점과 까페를 포함한 뭐 이거저거가 있는 거 같은데 우린 워낙 배가 고팠기 때문에 둘러볼 생각 같은 거 안하고 레스토랑으로 직행;

게다가 식사는 5 시부터 된다고 해서 우린 30 분을 물만 쳐다보며 얘기하다가 주문했다. 뷁


빵은 평범. 리필은 되는 듯. 특이하게 고구마를 준다. 고구마 맛있었다. :-)

 


연어와 케이퍼가 들어간 크림 파스타.
괜찮았다.

 

토마토 소스의 해물리조또.
얼마 전에 먹은 홍대 소노(SOGNO)의 리조또가 맛있었기 때문에 이건 그냥그냥.

그리고 가리비 껍데기와 홍합 껍데기 속에 들어간 밥알 때문에 불편했다.
토핑은 걍 토핑으로 얹어줬으면...꼭 껍데기까지 같이 볶아야 하나;


피클은 맛있었다. 무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무도 맛있었고.

난 그저 예술의 전당 갔을때 먹을 곳이 하나 더 늘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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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제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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