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024 서촌 칼질의 재발견

이 날도 참 우여곡절 끝에 갔었던 곳. 은정이는 어딘가에 연수가 있어서 갔다가 도망나오고, 나는 또 어땠더라. 하여간 둘 다 엄청 바쁘고 정신없었던 날. 밥도 정신없게 먹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칼질의 재발견은 이전부터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고메위크에 올라와있길래 가볼까? 하고 예약해놓았었다.

 

 

식전빵.  올리브유와 음.. 무슨 빵이었더라. 사실 식전빵이 별 거 아닌 거 같아도 식사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여기서 약간 실망했던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이 아니었기도 했지만 뭐라고 해야 하지. 빵을 먹으면서 받아들이게 되는 그 식당의 포근함? 그런게 없었달까.

 

 

튀일은 오징어 먹물. 백합차우더 슾

 

 

이건 대구

 

 

푸아그라와 샐러드 

 

 

소 채끝등심.

수비드 조리법을 이용한다고 한다.

 

 

무화과와 머랭, 저건 아이스크림이었던 것 같은데.

 

동네가 전혀 레스토랑이 있을 분위기가 아니어서인지 갈 때 골목길이 이쪽인가 싶어 살짝 두리번거리니까 근처 중국집 배달하시는 분이 이쪽이야 이쪽- 하고 묻지도 않았는데 알려주셨다 ㅋㅋㅋ 우리가 너무 레스토랑 가는 여자들 느낌이었던게지 ㅋㅋㅋ

 

그러면서도 대체 이 집이 뭐하는덴데 이런 사람들이 이 동네에 자꾸 왔다갔다하는거야? 라며 우리를 쳐다보셨다 ㅋㅋㅋ

 

결론부터 말하자면, 글쎄올시다. 아니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딱히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어서 굳이 여길 또 갈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은 천인천색. 대개의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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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4 현대카드 트래블 라이브러리

 

 

지난 가을 재연이와 갔던 곳.

올해 계획하는 여행을 좀 볼까 해서 예전부터 가자가자 하고는 이때서야 갔다.

 

 

그렇게 크지 않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가니 진짜 안 크다.

 

 

그래도 뭐 여행서적 전문 도서관이니 이 정도로도 있을 건 다 있긴 하다.

 

 

좁은 공간을 나름 섹션별로 잘 나누고 천장과 벽에 변화를 줘서 좁지 않게 잘 트여놨다.

 

 

그런데 앉아서 읽기에는 충분한 공간이 없어서

인원 제한도 있고, 그럴때는 1층 까페에서 번호표 받고 기다려야 한다.

아. 입장하려면 신분증도 있어야 한다.

신분증을 맡기고 목걸이를 받아서 들어간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디자인라이브러리 두 곳이 있는데

트래블은 압구정에, 디자인은 가회동에 있다.

 

 

 

 

 

 

 

 트래블 컨시어지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여기는 일층 까페.

 

 

입구 벽면은 참... 떠나고 싶게 해놨다.

일정 시간마다 촤르르륵~~~!!! 하면서 정말 바뀐다.

 

 

 

책을 보니 여행하고 싶어서 막 적고 계획짜고 그랬는데 ㅠㅠ

올해는 갈 수 있으려나. ㅠㅠ

물론 난 가난하지만,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바쁘긴 하지만,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

여행 가기가 참 쉽지가 않구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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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1 홍대 스시 시로

친구 쏘와 함께 여름에 갔던 스시시로

방사능 때문에 한동안 초밥 안먹다가 슬슬 한계가 와서 에라이 가자. 하고 갔던 듯.

 

 

비가 왔다가 그쳤던 것 같기도 하고.

다찌자리에 앉았다.

이건 양갱이었나.

 

 

입맛 돋우는 채소.

 

 

뭐지 고동인가

 

 

뭐지 도미인가 ㅋㅋ

 

 

오징어인가? 한치인가? ㅋㅋㅋ

뭐 아는 게 없어 ㅋㅋㅋ

 

 

붉은살 시작 ㅋㅋ

참치인가요?

 

 

얜 참치겠죠.

 

 

새우

 

 

타다끼한... 아 몰라. 맛있었다.

근데 좀 짜서 간장 조금만 발라주세요 라고 요청함.

 

 

아 이거 맛있었다. 우니

 

 

이건 그다지.

 

 

이것도 엄청 맛있었어. 고소하면서도 단 맛까지 나는 것이.

 

 

이건 그냥그냥.

 

 

우니 군함말이 맛있음요.

 

 

이건 생선살카스테라.

 

 

아 이거 엄청 맛있으면서 개운하다.

저거 생선알일건데, 누룽지 같은거 들어있는 오차즈케 같은 맛인데 하여간 맛있다.

 

 

이건 아이스크림인가? 기억 안나는 거 보면 걍 그랬던 듯.

뭐 더 먹고 싶은거 있냐고 물어보셔서 참치뱃살 하나 먹고 싶다고 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배불러서 괜찮다고 했을 수도 있고.

 

여전히 맛있었다.

다음엔 아예 처음부터 간장 조금만 묻혀주세요 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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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23 서래마을 퀸즈파크

 

 

고메위크 때 직장동료들과 갔던 서래마을 퀸즈파크.

주차가 편한 곳을 가다보니 서래마을로 가곤 하는데 솔직히 서래마을이 뭐가 주차가 편해 ㅋㅋㅋㅋ

그냥 고메위크 기간이고 예약 꽉 차지 않고 우리가 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막 찾다보니 여기였던 듯.

 

 

히잉. 테이블 매트는 좀 깔아주지.

 

 

애피타이저

 

 

 

 

파스타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꽤 괜찮았다.

 

 

디저트. 케익이 맛있더라.

 

 

이건 L의 접시에서 체모-_- 가 나와서 컴플레인을 했더니

죄송하다면서 요리를 다시 내주겠다길래,

L이 그건 이미 됐다고 했다.

어차피 그게 그거일거 같아 먹고 싶지 않다고.

 

서비스로 케익을 드려도 되겠냐길래 알았다고 했더니 준 것.

아 우리는 케익을 이렇게 담아올 거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매우 당황.

다시 봐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맛은 괜찮아서 그냥 봐주기로 했다.

솔직히 응대가 썩 마음에 든 건 아니었는데

응? 맛있네. 넘어가자 ㅋㅋㅋㅋㅋㅋㅋ

하고 걍 넘어가기로 했던 듯.

 

이 날 비도 왔었고, 뭔가 어수선했고

우리도 매우 지쳐있었고

그래서 아무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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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3 경리단길 테이스트 오브 타일랜드

 

ㅋ. 이렇게 몰아서 포스팅을 하다 보니, 나 정말 바쁘고 정신없고 지쳐있었구나.

막상 하루 하루 살때는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많은 것을 하고,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것을 먹었건만.

내가 한 경험들을 곱씹고 정리할 사이도 없이 그냥 다음 날을 준비하고 사느라 정신이 없었네.

 

 

오랜만에 만난 재연이와 태국음식.

나보다 먼저 도착할 때는 늘 커피를 먼저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고 있는 재연이.

내가 먼저 도착했을 때는 늘 오자마자 커피를 시키고, 식사때 맥주를 시키는 재연이.

ㅋ 뭐가 다르냐. ㅋㅋㅋㅋㅋㅋ

 

요리를 세 개나 시켰어. 저 중의 뭔가 하나는 맛이 없어서 거의 손을 안댔고

뿌빳퐁커리는 괜찮았다. 

 

 

저 당근 좀 안 썼으면 좋겠다. 재활용일게 뻔한데.

경리단길 입구가 내려다보인다. 아... 여기도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이 날은 정말 행락객 수준으로 많았던 듯.

 

 

 

여기는 경리단길 쭉 따라 올라간 언덕길의 어느 까페 옥상.

사진을 이렇게 찍으니 그럴싸해보이는데 정말 좁다. ㅋㅋㅋㅋ

햇빛도 눈부시고 바람도 불고해서 여유를 즐기려던 애당초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어 좀 있다가 내려갔다.

 

워낙 바빠서 일요일에만 만나는 친구 ㅋㅋㅋ

다음에 또 맛있는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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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31 콩두 재방문

 

정말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기 때문에 엄마를 모시고 콩두 재방문.

이 날은 토요일 런치였다.

 

전채 사진은 안 찍은 것 같고.

 

 

역시나 호박타락숩으로.

 

 

런치 메뉴는 두 종류. 물빛으로 하고 메인은 또다시

보성 녹차물을 곁들인 법성포 특 보리굴비구이와 조선장꽃게장 반상 으로 ㅋㅋㅋㅋ 메뉴 이름 길다.

여기는 몇 번을 가도 은대구 구이나 흑돼지 어깨살 구이나 등심구이는 못먹어볼듯 ㅋㅋ

 

 

낮에 찍으면 이러하다. ㅋㅋ

 

 

아 보리굴비도 알백이라 쫄깃쫄깃 꼬돌꼬돌하면서도 짭잘한 것이 밥도둑이지만

간장게장은 짜거나 비리지 않으면서 정말정말 맛있다.

감태와 김도 몇 장 나오는데 밥위에 간장게장 올려 감태에 싸먹으면 정말 ㅠㅠ

 

 

순무와 어란.

어란은 고소하면서 깊은 맛이 있고

순무를 하나씩 먹으며 어란을 나눠서 씹으면 그 풍미가 더 살아난다.

 

 

디저트.

 

 

고를 수 있다면 2층이 좋다.

 

 

1층 복도

 

 

엄마도 만족 ㅋ

여긴 정말 맛있어서 이후로도 동행을 바꿔가며 세 번은 더 갔다.

심지어 고메위크 기간 아닐 때도 갔으니.

 

맛있고 정성스러운 식사는 때로는 휴식보다 사람을 더 풀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요리인류를 보며 글을 쓰고 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몰입도가 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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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8 덕수궁 콩두

아 여기는 정말 갈 데 없어 고르고 고르다 예약한덴데 신의 한 수.

정말 건져서 그 이후로 몇 번이고 갔던 곳.

이 날은 디너로 갔던 날이라 조명이 약해 사진은 정말 엉망이지만 ㅋ

 

 

이건 인삼주와 뭐였던 듯. 술이라 좀 고민하다가 맛만 봤던 것 같다. 

 

 

막상 들어오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파인 다이닝 분위기라 두근두근.

 

 

샐러드. 조금 간이 셌다.

 

 

호박타락죽이었던 듯. 맛있었다.

 

 

전복구이였나.

 

 

한지로 싼 잡채.

 

 

조금 기름지고 간이 셌지만 맛은 괜찮았다.

 

 

윤선도 반가 간장게장과 녹차물을 곁들인 보리굴비 정식.

 

 

왼쪽 병에 녹차물이 들어있는데 밥을 반정도 말아 보리굴비를 얹어 먹거나

간장게장을 살짝 얹어 감태에 싸서 먹으면 정말 맛이 기가 막힌다.

메인디쉬를 세 가지 정도중에서 고를 수가 있는데 이 맛에 반해서 항상 이것만 먹게 되었다. 

 

 

디저트. 한약맛이 나는데 이미 밥이 감동스럽기 때문에 디저트야 아무래도 좋음.

 

 

나는 대추차

 

 

이건 오미자차였던 듯

 

 

아 정말 좋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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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7 ELBON the table. 이태원

 

2013년 하반기 고메위크로 갔던 엘본 더 테이블.

봄에 갔던 가로수길 맛있었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이태원점으로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제대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가로수길.

여긴 저녁이 되면 바를 겸해서인지 좀 더 캐주얼한 느낌.

 

 

아 먹은지 오래되서 기억도 안 나.  만두였겠지 뭐. 소룡포였겠지 뭐. ㅠㅠ

 

 

이건 또 뭐였나. ㅠㅠ  

 

 

이건 무슨 파스타였을텐데 우리 모두의 의견은

최현석 셰프는 뭔가 오리엔탈스러운 파스타를 자꾸 시도하는 거 같은데

그게 썩 좋은 시도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

 

 

셔벗.

 

 

역시나 다섯가지의 소금

 

 

스테이크.

 

언제나처럼 미디엄 레어로.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다음에는 가로수길로 가자고 다 같이 말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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