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Pekoe'에 해당되는 글 41건

  1. Dilmah. Caramel Tea 2007.09.02
  2. LAWLEYS. Melon Tea 2007.09.02
  3. LUPICIA. 8227. Yuzu 2007.09.02
  4. LUPICIA. 8234. Sakuranbo Vert 2007.08.14
  5. LUPICIA. 5561. Rooibos Mediterranee 2007.08.13
  6. The Penninsula. Rose 2007.06.27
  7. Harrods. Mandarin 2007.06.27
  8. Dilmah. Ran Watte 1 2007.06.04

Dilmah. Caramel Tea


홍차동호회에 올렸던 글 재탕.


두근두근하면서 뜯었어요. 카렐의 카라멜을 생각하면서요.
음. 좀 이상한데요. 제가 생각하는 "카라멜 냄새" 하고는 다른 향이 납니다.
좀 시큰하기도 하고 잘 맡아보면 달큰하기도 한 시럽냄새 같은 거 말이에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카라멜 향이 다른가봐요.
전 카렐의 카라멜이 딱 카라멜 향이에요.

그래도 버텨봅니다. 3분을 우린 후 맛을 보았어요.
윽. 십니다. 끝맛이 셔요.
여러분들의 시음기를 찾아봅니다.
좋다는 분들과 저처럼 이상했다는 분들이 약 2:1의 정도의 비율이군요.

별 수 없습니다.
마셔보고 맛 없으면,
 ① 밀크티로 만든다.
 ② 아이스티로 만든다.
 ③ 사이다로 섞어버린다(이건 한번밖에 안해봤음)
중의 하나로 하고 있습니다. -_-

그래서 밀크티로 만들었습니다.
밀크티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이 밀크티전용팬을 하나 사야겠습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새로운 방법이 있군요.

④ 아이스 밀크티로 만든다!!! @_@

이글루스의 어느 분이 그렇게 시음기를 쓰셨네요.
카라멜티만큼은 아이스밀크티!

이건 벌써 핫티로 만들어버렸으니까 할 수 없고, 다음판엔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
이 실망감은 아마 달콤한 향에서 오는 기대와는 맛이 다른 때문이겠죠?
뭔가 아쉬워서 반니 카라멜이 먹고 싶어졌어요. (그냥 오리온 각 카라멜 말고)



역시. 기록은 모아둬야 뭔가 쓸모가 있다.
내가 써놓고도 까먹고 있었네.
아이스밀크티. 저런 방법이 있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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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LEYS. Melon Tea


음.. 그러고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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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도 있었지.
냄새는 참으로 식욕을 돋구는 상큼한 향이었으나,
홍차와 멜론은 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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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패키지, 그러나 안엔 짐짝처럼 티백들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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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8227. Yu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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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시아 유자 한정판.
하나씩 꺼내먹으려고, 뜯자마자 티쌕에 모두 넣어뒀다.
그러나 막상 마셔보니...

한 줄 감상평: 녹차에 왜 이런 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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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8234. Sakuranbo V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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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란보 버트. 올해 초에 손에 들어왔는데 다른 차에 밀려 이제야 마신다.

사쿠란보는 아마 버찌. vert는 녹색. 영어면 버트라고 읽고 프랑스어면 베르라고 읽겠지만 어느 쪽에서 따왔는지 모르겠다. 말 그대로 센차 베이스에 버찌핑크페퍼 토핑이 있는 차인데 아마도 루피시아 차 중 인기도 top 5안에 들지 않을까 싶은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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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색이로고.

그런데 이게 real-버찌의 향인가??? 자연에서 자연스럽게 맡게 되는 향은 아닌 것 같은데.
향이 무지하게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밀봉 보관해야 하고,
개봉 후에 다른 차와 함께 보관하면 향이 다 옮아;버린다.

센차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예외. 맛도 좋고 향도 좋다.
처음 마셨을 땐 센차에 대한 선입견+가향녹차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별로라고 느꼈었다.
새콤한 향 + 부드러운 맛.
뜨거운 차로 마셔도 괜찮고, 아이스티로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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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ICIA. 5561. Rooibos Mediterranee


쑴씨에게 나눠받은 루피시아의 루이보스 메디테란.

베르가못향이 입혀있는데 내가 루이보스에 기대하는 건 순하고 편안한 맛이라
이건 좀 부담스럽다. 그래서 핫티로는 오래 우릴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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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계절이니만큼 하룻밤 냉침해두었다. 마침 홈페이지에서도 아이스티로 권하고 있고.

음- 훨씬 괜찮다. 맛도 가볍고 순한데다가 베르가못향도 과하지 않다.
역시 스트레이트 핫티로 마셔서 아니다 싶으면 밀크티 or 냉침으로 고고씽~
다만 물 대용이 아닌 차로 마시려면, 하루는 많이 약하고 이틀은 놔둬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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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nninsula. Rose


장미가향차가 아닌 그냥 장미차(인사동에서 파는 그것)는 정말 별로였다. 일단 꽃이 물빠진 채 둥둥 떠다니는 걸 싫어하는데다가 꽃차는 대개 맛이 가볍다.(≠산뜻함)  기대없이 뜯은 차에서 흥미를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아마도 그 의외성 때문이겠지만, 이 차는 차에 코를 대고 맡았을때 이게 어디가 rose야? 싶을 정도로 전혀 장미향이 나지 않았다. 다른 사람들은 밀봉해놔도 향이 나더라고 하는 걸 보니 차가 그정도로 신선하진 않거나, 양이 적어서거나. 그런데 우려내고 나니 공기가 살짝 이동할때 얼핏 장미향이 스쳐지나간다. 어라, 장미 맞나보네.

오늘은 타이머를 쓰지 않아 몇 분을 우렸는지 모르겠는데 수색이 굉장히 진하다. 종종 가향차를 우려냈을때 표면에서 점성이 느껴지는 차가 있는데 이것도 그렇다. 실제로 끈적인다는 게 아니라 거품이라든가 표면장력때문인지 그렇게 보일 때가 있다. 끈적거리고 달 것 같아 보이는 엑기스의 느낌. 물론 맛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목을 타고 넘어갈때 개운하고 화-한 느낌이 있고 신기하게도 바로 그때 장미향이 난다. 마치 목으로 향을 느끼는 것 처럼. 평소 장미향은 약간 느끼하다고 생각해 오래 맡지 않지만 이건 꽤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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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ods. Mandarin


웹검색을 통해 찻잎 사진을 보니 귤껍질 말린 게 약간 들어있는 모양이다. 10g정도 받은 거라 내가 갖고 있던 거에는 들어있지 않았다.  베이스는 차이나 기문. 클래식티를 마실 때에는 레몬이나 우유등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그냥 차 자체만 마시지만 가향차의 경우 대개 기문+시트러스 과일의 궁합에서 만족하는 듯.

향이 가볍게 둥둥 뜨거나 심하게 자극적이지 않고 딱 알맞게 풍겨 이건 나중에 한 통 사고 싶다. 누군가 '붓으로 구석구석 발라놓은 듯' 이라는 좋은 표현을 사용했는데 말 그대로 밀착된 향이라 신선한 차를 마시면 좀 더 구체적인 느낌을 가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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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lmah. Ran Watte



하얀 티팟에 티백을 집어넣었다. 티백 먼저 넣고 그 위에 물을 콸콸 붓는 사람들도 있지만(이러면 차가 금방 우러난다는 장점이 있다) 나는 물을 먼저 담고 티백을 조심스럽게 넣는다. 누군가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좋지 않은 성분들까지 우러난다고 했지만, 글쎄. 정말?

나는 그런 것과 상관없는 다른 이유 때문. 시간이 지나면 빨갛게 우러난 홍차물이 아래부터 쌓인다. 실처럼 가느다란 붉은 물이 일렁대며 춤을 추는데 그 쌓인 정도를 보면 타이머 없이도 적당한 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물론 시각적으로도 즐겁고. 하여간, 나는 티팟을 기울여 차를 따랐다. 위의 맑은 물 부분만 흘러나오다가 주둥이를 통해 붉은 물줄기가 섞여나오기 시작했다. 흐뭇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맞은편의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었다.

누가 꿈은 다 흑백이라 그랬나! 내 꿈은 칼라닷! (괜히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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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onal Flavour.

Ran Watte is a light, medium tea with an aroma featuring hints of
Vanilla, citrus/orange, blackcurrant bud, biscuit and peach.
Its taste is Supple, light-bodied tea with fine chalky tannins.

Tasting Notes by Bob Campbell, Master of Wine, New Zealand

딜마의 란 와떼 마지막 한 티백을 오늘 뜯었다. (사진은 또 한껏 들이대고 찍었네 -_- 이상해라) 반 정도는 주변에 뿌리고 반 정도는 내가 마셨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좋아지는 차였다. 와떼 시리즈의 야타 와떼를 먹어봤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맛에 비해 너무 약하고 싱겁다고 느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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