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해당되는 글 5건

  1. 카라후네야 카페 & TIME'S again 2 2008.08.20
  2. 명화의 정원 3 2008.08.20
  3. TIME'S 6 2008.08.17
  4. prologue 3 2008.08.14
  5. 김옥길기념관. pacific 2007.04.15

카라후네야 카페 & TIME'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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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빙수번호 F2
스트로베리 어쩌고.
과육이 들어있다고 강조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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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러쉬가 오건 말건 어디 그냥 확 단 걸 먹자- 하고 작정 -_- 후 시킨 파르페번호 12번.
100개쯤 되는 거 중에서 고르는 것도 일이더라는.

아, 그러나 이건 나에게 난이도 높은 과제였다. -_-
결국 난 빙수먹고 언닌 파르페먹고;;;;
빙수,, 무지하게 달고 끈끈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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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 찍은 표지판.
이거 아무리 봐도 유괴조심-_-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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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키티.
아무리 곳곳에 키티라지만,
이 정도면 이거 변태아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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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밝은 시간 다시 지나간 타임즈.
내가 좋아한다고 아주 언니가 원없이 데려갔음 ㅎ.
3일이나 지나갔다는.

사실 이런 류의 건물은 내부를 오르내리고 돌아다녀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나,
내 사진은 그걸 1/10도 전달 못할 것이 뻔하므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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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타임즈~ 다음에 만날때는 River Level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꼭 먹어주겠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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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정원



드디어 명화의 정원.
5시에 문닫는데 우리가 4시 반에 도착. :-)

사실 여기는 관심이 없었다.
이유를 쓰려고 했는데, 그냥 안쓸란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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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속에 안치;되어 있는 모네의 수련.
수련이니까 당연하게 물 속에 넣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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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야~
TIME'S때만 해도 뭐가 좋은거야? 하던 쑴씨도
너가 왜 이 사람 건축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라고.
우후후- 당신은 이미 안도의 노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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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마치 또 하나의 액자처럼 뒤의 배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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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증스런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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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짐작.
사진에서 인물은 주인공이 아니라는; -_-;;
최대한 나를 밑에 깔아서!
작아도 되니까 뒤를 다 담아줘! (주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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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엇갈리며 만나는 수직과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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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래층
물소리는 가슴속까지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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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에 관심없었던 이유가 이 사진에 축약되어 있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안도의 건축 참 좋았다.
내가 교토에 산다면, 그냥 지하철 타고 불쑥 불쑥 혼자 오고 싶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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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후 손가락 빠는 사람들.
문닫아도 걍 들어가면 어쩔꺼야? 라고 생각했으나
문닫는 거 보니 입구 출구 완전 봉쇄한다는 -_-;
우힛- 우리는 들어갔다 나왔지롱-

워낙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갈때마다 하나만 보는 걸로 만족하려던
안도의 작품을 두 곳이나 가서 돌아다녔다. :-)
역시나 둘 다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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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2008/08/14 - [bon voyage!/Aug. 2008 Kyoto] - prologue

이때는 타임즈고 안도고 뭐고 간에 걍 집에 가고 싶었다.
근데 언니가 어차피 우리가 가는 방향(산죠 케이한 역)에 있다고 해서
가다보니 오........TIME'S다.... ㅠ_ㅠ

가와라마치에서 테라마치로 돌아다니던 중,
태풍오는 거야? @_@ 싶을 강풍과 소나기였는지의 비가 내려 땅은 젖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도 비가 내리던 중.



또 막상 오니까 구석구석 보고 싶어져-_-; 계단을 내려갔다.
가모가와의 지류인 이 냇물(이름모름)이 정말 찰랑찰랑 닿을 듯 가까이 흐르고 있다.
1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너무 걸어서인지 식욕도 별로 없었다. -_-
그래도 걍 여기서 먹어볼 껄.



계단을 또 오르고 다시 내려오면 한신 타이거즈였던가 무슨 스포츠관련 브랜드 샵이 있었다.
2층도 여러컷 찍고 공간 구석구석을 찍었는데
흔들리지 않게 고정할 힘도 별로 없는 상태여서 사진 다 후짐. -_-

계단에 앉은 쑴씨 사진을 찍으면서의 에피소드...도 생략. :-p

여기는 다음 날 한 번 더 지나가는데 아마 그때 찍은 사진이 좀 더 나을 듯도 하다.
사진은 나중에 좀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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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일본에 간다면...으로 시작되는 십 년쯤 묵은 오랜 로망이 두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좋아하는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갈 때마다 한 개씩 보고 온다는 거였고,
또 하나는 료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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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 이번 교토 여행의 목표를 세 가지로 압축했다.

① 많이 걷고 많이 보기.
② 자질구레하고 쓸데없는 거 사지 않되, 이거다 싶은 게 있으면 과감하게 지르기
③ 돌아오는 비행기 놓치지;; 않고 안전빵으로 타기(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로망도 실현했고, 목표도 100%라고는 못하겠지만 다 이루었다.
갈 때도 꿈 같았는데, 돌아온 지금도 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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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길기념관. pacific


김옥길기념관은 김옥길씨의 동생인 김동길씨가 추모의 의미로 자택앞에 지은 건물이라고 한다. 건축가는 김인철이고 99년 건축가협회상을 받았다. 추모의 의미라고는 하지만 딱히 뭐 자료가 있다거나 한 건 아니고 건물 외벽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부조가 다라고 한다. 몇 년 전이었다면 여기저기 사진찍느라 정신없었을 텐데. 마음에 여유가 없어 정신까지 피폐해졌나보다. -_) 인물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한 건물 사진 중에서는 그나마 건진 게 꼴랑 두 장이다. 그것도 둘 다 실내. 나다니기도 귀찮다 이거지. --_-- 건물전체의 구성은 다 돌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2층에는 pacific이라는 까페가 있고 지하는 전시공간으로 쓰이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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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노출콘크리트와 유리로 안에서 보면 이렇게 되어있다. 바깥에 초점을 맞추었더니 실내가 매우 어둡게 나왔지만 사실 실내는 밝았다. 채광도 좋은편에 테이블마다 스탠드도 놓여있었고, 스피커가 좋은 건지 음악소리가 작지 않았는데도 대화를 방해하거나 소음으로 들리지 않았다. 소리가 좋게 퍼진다는 건 건물이 잘 지어졌다는 뜻이기도 할 것 같다.

冂 를 겹겹이 쌓은 듯한 건물모양이, 건물내부에서 볼 때엔 바깥을 내다보는 하나의 액자의 구실을 한다. 마침 벚꽃이 만개해 바람이 불때마다 꽃잎이 흩날리는 것이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뭐였더라. -_-a 하여간, 그걸 연상하게 했다.

시간을 밤으로 옮긴다면 콘크리트 프레임 사이의 유리창은 거꾸로 실내의 빛이 외부로 새어나오는 역할을 할테니 이 건물은 어두울 때 존재감을 더할 것이다. 밤에 빛을 발하는 건물이라. 멋지지 않은가. 노골적인 전시물을 늘어놓지 않아도 건물 자체가 기념물인 셈으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는 방법에 격조가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김동길씨의 이미지와는 너무;;; 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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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아래에는 가느다란 bar가 몇개 박혀있어 구분되는 벽마다 이렇게 휘장처럼 천을 걸어 늘어뜨릴 수 있게 되어있다. 앉은 자리에서 손을 뻗어 벽을 쓸어보았다. 촉감이 매우 부드럽다. 콘크리트를 이렇게 매끈하게 뽑아내는 게 쉽지 않은데 실제로 만져본 것 중에 가장 부드러웠던 듯.

노출콘크리트는 삭막해서 싫다는 사람이 많다. 성북동비둘기류의 '상징으로서의 시멘트'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것 같고. but, 나는 노출콘크리트가 좋다. 겉보기&눈속임용의 얄팍한 재료들-대리석을 쌓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얇은 타일이라든가-과는 달리 그 자체로 정직해서 좋다. 또 그 재료가 가진 단순성 때문인지 노출콘크리트로 지어진 건물들은 대개 공간 자체에 탐색하는 재미를 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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