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메칸타빌레'에 해당되는 글 4건

  1. 090503. 서울시향 마스터피스 시리즈 IV 2 2009.05.10
  2. Allegro Cantabile 2008.05.30
  3. 노다메 칸타빌레 2 2008.05.24
  4. Bach: Brandenburg Concertos, BWV 1046-1051 1 2007.03.31

090503. 서울시향 마스터피스 시리즈 IV








바로 이 K.314를 들으러 갔다. 브루크너 8번과 함께.



,

Allegro Cantabile





며칠아침낮밤으로 틈틈이 달린 결과 엔딩까지 다 봤는데.
그래도 아직 오프닝만 보면 마음이 두근두근

번역을 잘한건지 노래가 구석구석 마음에 든다.
애니메이션과의 싱크로도 잘맞고 :-)

특히 좋은 부분은
"3도 도약해 여기까지 들려줘~♪"
중의적 표현이겠지만, 그 다음에 실제로 3도 도약한다. XD

"그는 무대 한켠의 피아니스트"라는 표현도 좋고
(공간감이 느껴지지 않는가, 이미지도 명확하게 떠오르고)

마지막 부분의 "새로운 프렐류드"에서
치아키와 노다메의 협주곡을 기대하게 해주는 부분도 좋고.

아...애니메이션도 노다메 칸타빌레 in Europe 나왔으면 좋겠다.






,

노다메 칸타빌레

H의 강력한 뽐뿌로 이틀밤동안 "금색의 코르다"라는 애니메이션을 달렸는데, 정말 보는 내내 몸을 부르르 떨고 흠칫흠칫 경기를 일으키면서 봤다. -_- 진짜 @^$!*&^%@#&!&$(# 하고 싶었음. 등장인물들의 닭살이 내 얄팍한 인내심의 한계를 훌쩍 넘는데도 H는 자꾸 그 애니가 오로지 콩쿨애니라고 주장한다. -_) 어우, 착하고 여린데다가 천동설스러운 자의식까지 3종 세트로 갖춘 등장인물들은 정말 적성에 안맞아요우. 소름돋는 닭살성우의 목소리에 지친 뇌와 귀를 정화시키기 위해 노다메 애니를 보기 시작했는데. 드라마는 우에노 쥬리의 싱크로율 100%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참기 힘들더니 (일본인이 금발쓰고 나오면 독일인이 되는 그 판타지는 대체 누구 아이디어;;;;) 애니는 아~ \(´ ∇`)ノ 개운해라~ 너무 좋아. ㅠ_ㅠ


나도 K.448 같은거 쳐보고 싶다. 우꺅~


다만, 오케스트라의 백미는 군무와도 같은 현악기들의 운궁인데 노다메는 몽땅 활만 잡은 채 정지상태다. --_--
그 점에선 차라리 금색의 코르다가 낫다.



,

Bach: Brandenburg Concertos, BWV 1046-1051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는 오랜만에 헤드폰을 끼고, 마리너를 들으며 자려고 했던 건데
천둥소리때문에 깨서 마리너-괴벨-브륄까지 연속쓰리콤보로 들어버렸다.

그러다가 퍼뜩! 이 연주의 장점을 알게 됐다.
어떤 것이 가장 브란덴부르크 협주곡다운 브란덴부르크인가.
어떤 것이 가장 그 곡다운 연주인가- 라는 기준은 어떻게 생기는가.
요 며칠 계속 들으면서도 잡힐듯 말듯 흐릿- 했는데.

이어폰이나 스피커로 들을 땐
1번과 2번의 관악이 쏘는게 심하게 거슬려서 계속 3번부터 들었지만
헤드폰으로 들으면서 곡의 흐름을 잡고 나니 거슬림이 사라져버렸다.
이럴 때마다, 역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같이 가야 한단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아마도)치아키가 지휘하는 부분에서
노래하게 하라- 음이 노래하고 싶어하는 길이 만큼! 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찾아보려고 했으나 몇 권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이 연주를 들을 때 감상이 그 비슷하다.
마리너나 브륄의 경우 지휘자가 있고
모든 악기들이 지휘자의 설계에 맞추어 연주한다면
괴벨의 경우에는 지휘자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고
모든 악기들이 스스로 소리를 내고 있는데 그게 조화가 된다.
유기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모든 성부가 독립되어 있는 동시에 커다란 하나의 호흡을 같이 하고 있어,
A가 치고 빠지는 사이 어느새 B가 리듬을 타며 넘실댄다.


특히나 3번의 1악장 Allegro Moderato는
쇄골 사이의 움푹 패인 곳(영국인 환자에서 여길 뭐라고 불렀더라)부터
명치밑까지를 먹먹하게 만드는 동시에
커다랗게 휘어진 발톱이 사정없이 후벼파 긁어내는 기분이다.





,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