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에 해당되는 글 17건

  1.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 1 2014.12.07
  2. 한동안 마카롱 홀릭 2013.09.14
  3. 홍대. 비스윗온 Be Sweet On 8 2009.07.09
  4. 홍대. Möbssie 7 2009.02.11
  5. 홍대. 카카오봄 2009.02.11
  6. passion 5 4 2008.08.01
  7. mister donut 2008.07.28
  8. 이촌떡볶이&The Lucy Pie 2007.11.27

피에르 에르메. 마카롱

오늘은 코엑스에 갔다가 현대백화점에서 피에르 에르메의 마카롱을 사 들고 왔다. ㅎㅎㅎㅎㅎㅎ

부첼라도 들러서 샌드위치 하나 사야지 했는데 현대백화점안에 부첼라도 있어서 한큐에 해결!

 

 

 

멀리가시냐며 아이스팩 하나 넣어주었다.

오는 내내 걍 열어서 하나 먹어버릴까 생각했으므로 일단 부첼라 샌드위치 먹고,

커피 후다닥 내려서 낼롬 먹었다. 하나만 먹고 아껴먹을라 했는데 정신 차리고 나니 다 먹었네?

먹고 나니 여유가 생겨 안에 들어있는 리플릿을 읽었네? ㅋㅋㅋ

냉장고 맨 아랫칸에 보관하고 먹기 전 30분에 꺼내놓으란다.

네?????? 넣고 꺼내요? 왜 때문이죠? 걍 열고 다 먹는거 아닌가요? ㅋㅋ

 

 

상자 열면 바로 마카롱이 보일줄 알았는데 유산지로 곱게 싸놓았다.

아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혹시나 깨졌을까봐 조마조마했으나 무사했음 ㅋ

 

 

여리여리하게 비치는 이 고운 자태!

 

 

ㄲ ㅑ ㅇ ㅏ ㄱ ~~ ㅠㅠ 어후 정말 이쁘게 생겼다 ㅠㅠ

피에르에르메는 처음이라 이 맛 저 맛 보고 싶어 7개 골라왔지만 다음에는 좋아하는 맛만 사먹을 듯.

 

 

체크해 둔 게 내 입맛 ㅋ

 

 

 오늘 산 건 이스파한, 카시스, 자스민, 로즈, 바닐라, 자스민, 누아젯.

 

 

그 동안도 알고 있었지만 마카롱의 끝판왕이라는 라뒤레와 피에르에르메를 모두 먹어보고 확실하게 결론내렸다. 나는 마카롱을 좋아하지만 느끼한 마카롱은 좋아하지 않아요.

예를 들면 견과류나 초콜릿류는 좋아하지 않음.

누아젯, 바닐라, 피스타치오, 초콜릿, 버터 같은 건 좋아하지 않아요.

또 필링이 진해서 잼 같이 느껴지는 것도 좋아하지 않음.

다시 말해 패션프룻이나, 블랙커런트 같은 류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가볍고 가벼운 마카롱만 좋아함.

로즈, 라즈베리, 탠저린, 레몬, 얼그레이, 자스민, 이런것만 좋아합니다.

포옥- 하고 코크에서 푹신함이 느껴지지만 머랭이 약간 쫄깃하기도 하며 필링은 산뜻.

오로지 산뜻해서 끝맛이 가볍게 여운이 남아야 합니다. ㅠㅠ 아아 너무 좋아 마카롱.

 

 

요것이 바닐라

 

 

요것은 로즈와 리치, 라즈베리로 된 이스파한.

좋은 마카롱이었다. ㅠㅠ

더럽게 비싸지만 돈값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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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마카롱 홀릭

 

 

먹을 것에 대한 열정이 예전에 비해 1/10 수준으로 줄었다.

그 열정은 몽땅 물욕으로 승화됐나보다. 으하하하하

지금 나는 물욕의 화신

 

뭐 어쨌든 이번 여름에는 그나마 홀릭했던 게 마카롱.

홀릭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럽구나.

그냥 몇 번 사다 먹었다.

 

 

펀샵에서 팔길래 궁금해서 사먹어본 쿠키몬스터의 마카롱 세트.

 

 

18가지의 맛 중 10가지의 맛이 들어있다.

뭐가 제일 맛있었다 기억나는 게 없는거 보면 그냥 so so.

 

 

종로 나갈때마다 몇개씩 사들고 왔던 아티제의 마카롱.

약간 새큼한 맛을 좋아해서 블루베리, 레몬 같은 것들과 얼그레이, 베리류였을 듯.

하나하나 저렇게 다른 포장지에 넣어준다.

가격대비 나쁘지 않은데 겉껍질이 바삭하다 못해 부서지는 경향이 있고 필링이 얇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먹다보면 점점 라뒤레의 마카롱이 극강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ㅋㅋ

 

 

큰 맘 먹고 사먹어야 하는 라뒤레의 마카롱

크흑. 너무 비싸 ㅠㅠ

로즈, 스트로베리, 하나는 모르겠다. 패션후르츠인가??

베스트는 역시 로즈. 아주 조금만 깨물어도 포옥~ 하면서 입 안에 장미향이 퍼진다.

 

어차피 다른데 꺼 사먹어봤자 생각날 것 같아서

앞으로는 정말 정말 정말 먹고 싶을 때 아껴서 한 두개만  라뒤레로 사먹기로 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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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비스윗온 Be Sweet On



나는 요리가 세상에서 가장 허무한 예술이라고 생각한다. 음악과 무용은 저장매체의 발달로 어느 정도 재현이 가능하고, 건축이나 그림은 뭐 작품 자체가 남고. 이렇게 과거의 사람들이 훌륭했다고 하는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우리는 100%는 아니라도 재생해 감각기관으로 검증할 수 있다. 하지만 요리는? 과거의 이름난 요리사의 이름을 현재의 우리는 알고 있지도 못하고 그 요리들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현재의 요리들도 기껏해야 사진으로 볼 뿐이지만, 먹어보지 않은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지나가버린 끼니는 그 사람의 인생에서 절대로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은 하루 세 끼는 반드시 챙겨야 하고, 결혼조건이 매 끼니를 제대로 챙겨줄 것!이었다는 라디오 사연의 주인공처럼, 요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곳곳에서 한순간의 예술로 사라져버린다. 마치 걸러버린 끼니처럼.

게다가 그 모든 것은 말 그대로 일기일회. 레서피와 불과 물, 그 날의 온도와 습도, 요리사의 컨디션까지.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 두 사람이 같은 음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고 해도 사실 각자가 떠올리는 맛은 전혀 다른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되도록 많은 음식을 경험해보고 싶다.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해서. 또 그냥 사라져버리는 그것들이 아쉬워서. 사라지는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건 아니지만 아름다운 것들은 필연적으로 변해가고 사라진다. 그 애잔함이 더욱 그것들을 소중하게 하긴 하지만. 변하기 전에, 사라지기 전에 느껴보고 싶다.



미안;;; 춈 오바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맛있다고 소문난 집은 맛 변하기 전에 먹고 싶단 얘기다;;;;;;



디저트 하나와 레몬 아이스티 하나를 시켰다. 웨지우드를 쓴다는 데 뒤에서 립톤 티백을 까고 있는 모습을 보고 혼란에 빠졌다. 이것은 진열장에 있는 웨지우드일까, 아니면 뒤에서 까고 있는 립톤일까;;;; 둘 다 절대미각이 아니라-_- 여러 번 마셔봐도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맛이 깨끗해, 우리는 웨지우드로 믿기로 했다. 웨지우드는 안마셔봤으나 립톤 옐로우라벨은 맛이 쎄다. →립톤 티백은 밀크티용이랍니다. (메뉴판에도 써있다고 함)


음료 하나를 시켰는데 둘이 마실 수 있도록 서브해 준 게 고마웠음.


홍차는 이렇게 담으면 꼭 위스키 같다. 내가 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좋아하는 술은 위스키였을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알콜부적응자;;;


동경제과어쩌구(일본의 르 꼬르동 블루 같은 데인 듯)에서 나까무라상에게 받은 졸업증서와 상장


연장샷. 우리가 시킨 메뉴는 주문받고 굽기 시작하기 때문에 나오는데 약 20분이 걸린다.


20분이 지나고.....


꺄울!!
나왔다! 타르트 따당(tarte tatin)!!!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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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Möbssie


여기가 원래 목적지.
내가 이렇게 초콜릿으로 두 탕 뛴 날은 인생 처음.
전무후무일 것이다.


귀여운 메뉴판.



"바로 구운 초콜릿 케이크"
주문확인하면서, 서브하면서, 반드시 풀네임으로 부르더라;;;;

주문하면 바로 만들기 시작해 그냥 이 컵째로 구워져 나오는 케이크로,
브라우니인건가. 하여간 갈색의 저 빵껍질(?)을 톡 깨트리면
안에 진한 촤클릿이 마그마처럼;; 숨어있다.
맛은 있는데... 카카오붐에서 이미 초콜릿을 일 잔-_-하고 온 터라...ㅡ_-)y~

묘하게 쫄깃거리고 찐득거리는 진한 맛.



커피는 이렇게 사발로 나온다.
누구는 농담처럼 사약커피라고 하더니.

나는 머릿속에 내내 아...홍차마시고 싶어. 아..홍차..홍차..홍차..x100 을 외쳤다.
홍차만 있었다면 좀 더 즐겁게 먹을 수 있었을텐데.
이 날의 경로에 홍차라고는 티백 꼬다리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_--+

하늘색이라고 해야되나 청록색이라고 해야되나.
미묘하게 그 중간쯤 되는 색깔 범위에서
내부는 하늘색에 가깝고, 외관은 청록색에 가까운.
잘못 쓰면 진짜 촌스러운 색깔인데.
여기는 묘하게 빈티지한 맛이 난다.


사진이 후져서 생략하고 싶지만, 언제 또 갈지 알 수 없으므로 걍;;;
여기도 나로서는 일 년에 한 번; 생각날 것 같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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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카카오봄


홍대 앞엔 맛있는 데 많은데, 이럴 줄 알았으면 홍대로 직행할 걸 그랬지. :-)

둘 다 약간 외출에 한이 맺혀서;
오늘 아니면 언제 우리가 또 이런 시간을 즐길 것이냐.
아주 오늘 뽕을 뽑자- 해서 간 곳은
웨이팅이 밀려--_--;; 카카오봄에 들어갔다.

맛있는 수제 촤클릿-_-으로 이름난 곳.
즉, 나랑은 인연이 엷은 곳이므로 기회가 있을 때 틈틈이 확보해놔야 한다.
그래야 일 년에 한 번쯤 초콜릿이 땡길 때 맛있는 곳이 퍼뜩! 떠오를테니.

으으- 이번 주말 여기 아주 볼 만 할 거다.
사람들이 바글바글대겠지 --_--



재연이는 단맛이 덜한 마일드를 시키고, 나는 오리지널을 시켰으나 한 모금씩 맛보고 냉큼 바꿨다;;



이게 오리지널
집에서 끓인 것 같은 진한 핫초코로
일 년에 한 번;은 생각날 것 같다.
그것도 추운 겨울이라면.

 


사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저--쪽 끝에서 끊임없이 돌아가는 머신.
쯧- 또 ISO 조절을 깜빡 했구만. -,.-



별로 음미할 여유도 없이 웨이팅 걸어 놓은 다른 가게에서 전화가 왔기 때문에 원 샷 하고 이동.
쟤네들 뭥미- 하는 눈으로 쳐다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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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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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딩으로 유명해 디저트 좋아하는 사람들의 블로그마다 난리가 난 곳, passion5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을 갖고 있는 SPC그룹(이런 이름의 그룹인건 기사 검색해 보고 알았다.)
한남동 사옥 1층에 연 베이커리 까페인데
chef가 있는 까페란다. 한마디로 고급화 전략.

이태원거리로는 끝쪽이고, 한강진역에서 가깝다.

나는 단 맛을 별로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 R씨 덕분에 간 셈.
맨위의 유리병 두개가 딸기푸딩과 로열 푸딩.
그 밑은 샐러드와 치즈고로케(?아마도)+땅콩맛이 나던 드레싱.
치킨 샐러드는 그저 그랬고, 치즈 고로케는 안에 크림치즈인거 같은데 좀 뉘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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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토핑이 얹혀있는 빵과 샌드위치.
정확한 이름들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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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는 베이컨과 파프리카 토마토 말고는 뭐 들어갔는지 잘 모르겠다.
뭐 이렇게 모르는게 많아 -_-
샌드위치가 아니라 빠니니 같기도 하고.
하여간 겉은 바삭하면서 잡곡인지 미묘한 맛이 나는 것이,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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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푸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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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커피. 이름도 몰라요, 맛도 몰라. (커피 안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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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화이트까페푸딩. 포장해갈까 하다가 귀찮아져서 그냥 그 자리에서 먹었음.
병 아래 쌓여있는 까만색은 캐러멜 시럽인데 그냥 달짝지근한게 아니라 씁쓸한 맛이 같이 나는 것이..
시럽을 태웠을리는 없고, 에스프레소와 섞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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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씨가 사 준 마카롱. -유자, 피스타치오, 프랑보아즈
맛있었다. 뒤에 보이는 검은색 부직포백에 아이스젤을 넣어줘서 시원한 상태로 갖고 올 수 있다.

 솔직히 빵들은 빠리바게뜨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고,
미묘한.. 스타일이랄까, 아이덴티티랄까.. 하여간 그런게 있다.
블로거들이 환상적인 디저트 운운하는 것이 별로 공감은 안가는데,
푸딩은 또 먹으러 갈지도 모르겠다.
아. 커다랗게 돌아가던 바움쿠헨도 좀 궁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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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ter do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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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 크리스피크림, 미스터 도넛, 도넛 플랜트 뉴욕 시티 등, 도넛시장의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는 명동에서.

왼쪽은 E가 원한 아몬드뭐시기, 오른쪽은 내꺼 폰데링. (폰데링이 더 맛있음)
평소 같았으면 다른 폰데링 하나쯤 더 먹어보고 한박스 사들고 집에 왔을 나이지만,
그냥 깔끔하게 이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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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커피 아메리카노. 한 모금 마셔봤는데 완전 맛없다. -_-
그러나 나는 커피를 안마시는 사람이라 커피에 관한 한 내 입맛은 아마존삼림과도 같다보니 신뢰도 낮음.
E가 컵을 완전히 비운 걸로 봐서는 보통 사람들에겐 입맛에 맞는 커피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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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떡볶이&The Lucy Pie


음. 동부이촌동은 나름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는 곳이지만...생략하고, '먹으러' 간건 일본식 우동 먹겠다고 '보천' 갔던 때에 이어 두번째. 얼마전 스윽- 지나가면서 본 "만원의 행복"양파 편에서 떡볶이를 먹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이런 건 눈에 딱 들어온다) 네이놈 지식즐에 물어보았더니 이촌떡볶이란다. 그래서 얼씨구나 갔다.




조명때문에 컬러가 마음에 안들지만 패스. 떡볶이2인분+야끼만두+계란+못난이+김말이 등등의 조합. 맛은... 그냥 그렇다. 솔직히 별 임팩트 없음. 그냥 달달한 초딩용 떡볶이라는 생각. 왜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지 잘 모르겠다. 다들 나처럼 낚였나 -_) 예전같으면 그냥 초등학교 앞에 하나씩 있을 법한 떡볶이집으로 뭐, 그런 맛을 좋아해서 가는거라면야. 3명이서 이렇게 먹고 나니 배가 적당히 불러서 추가주문은 패스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


The Lucy Pie의 애플어쩌구와 블루베리치즈파이.
파이를 많이씩 굽지 않아 늦게 가면 인기품목은 sold out이라더니. 종류가 몇 개 빠져있었다.


요거 맛있다.
치즈맛이 아주 진하고 풍부하다.



이건 애플뭐시긴데 저 층층이 모두 사과. 질감도 살아있고 계피향도 딱 내 취향으로 적당히 진했다.


그런데 난 애플파이는 이런거 말고, 사과에 계피가루를 좀 넣고 물기 질퍽질퍽하게 졸여서 반죽 안에 넣고 구운게 더 좋더라. 뜨겁뜨겁한데다 계피향이 향긋하게 나면서도 후루루루룹- 스읍-  다음에 가게 된다면 초콜릿머드파이와 월넛파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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