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해당되는 글 3건

  1. 말라스트라나부터 프라하성, 까를교의 야경 2018.08.22
  2. 단 하나의 여행기념품 2018.05.07
  3. 나는 보온병애호가 2017.03.26

말라스트라나부터 프라하성, 까를교의 야경

프라하성 가는 길의 스타벅스는 꽤나 고풍스런 건물 1층에 있는데 우리 셋이 번갈아가며 찍혀 있어서 올릴 만한 것이 없다 ㅋ 에어컨 빵빵하게 트는 우리나라 생각하고, 덥고, 목마르고, 지쳐있던 우리는 시원한 스타벅스에 가서 골이 빠개질 것 같이 시원한 걸 먹자! 해서 들어갔다. 이번 여행중 하나의 아이템은 각국의 스타벅스에 들어가보는 것. 사실 나는 스타벅스음료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일단 커피 자체를 안 즐김)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스타벅스MD구경하는게 좋다. 그리고 기념이 될 만한 건 사야지 했는데...

오? 체코어를 읽을 수는 없지만 분위기상 스타벅스 10주년이란거겠지? 오호!!! 그렇다면 10주년 기념 MD가 있을지도!.....없다. 없습니다 없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에어컨은 별로 시원하지 않음. 둘째가 다녀왔는데 화장실 청결상태는 꽝이었다 함. 화장실 인심이 후하지 않은 유럽여행중에 스타벅스는 여행자들의 선샤인일텐데 ㅋㅋ 여기는 아니랍니다. ㅋ

반면 우리나라는 어떻냐하면, 올해가 스타벅스 19주년이었던 듯 기념 MD가 나왔는데 그 중 선물받은 유리컵.

귀여운 일러스트가 잔뜩 그려져 있는 유리컵인데

맨 아래에 있는 이곳은! 웨스틴조선 아래에 있는 매장이로구나 ㅋ

바로 요기. 예전부터 이 매장 참 예쁘다 생각했었지 ㅎ 그래서 여기가 스타벅스 1호점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그건 아니고. 1호는 1999년 이화여대점이었다.

그런데 이거 아무래도 관상용인듯 ㅋ  한 개는 좀 썼더니 ANNIVERSARY의 스펠들이 사라졌어;;;;;


어쨌든 다시 프라하로 돌아와서. 컵에 닉네임을 적어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1납작복숭아를 먹기로 함 ㅋ 반지자랑할라고 일부러 같이 찍었다 ㅋ 이번에 산 birthstone반지인데 늬들도 하나씩 해서 인피니티 스톤모으자고 꼬셨다 ㅋㅋㅋㅋ 나는 5월생이라 아가모토의 눈 ㅋㅋㅋㅋ 근데 정말 문방구 반지같이 생겼어 ㅋㅋㅋㅋ


유럽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성 삼위일체 탑. 흑사병이 끝난 것을 감사하는 의미로 세운 탑이다.

뒤로 보이는 건물이 성 미쿨라셰 성당. 모차르트가 1787년 오르간을 연주한 곳이고 그 오르간은 여전히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시간도 늦었고, 이후에도 들어가보진 않음. 

올라가는 길에 있던 미술도구 파는 상점의 색연필로 만든 고릴라

여기는 나무를 파서 만든 갖가지 조각? 같은 것을 파는 곳이었는데 귀여워서 얼레리꼴레리 요놈들이? ㅋㅋㅋ 하면서 찍었다. 자세히 보면 나무 뿌리 근처에 고양이도 두 마리 있다 ㅋ

프라하성 입구. 당연히 문은 닫혀있음 ㅋ 이 근처에는 엄청 유명한 스타벅스 프라하성 지점이 있다. 뷰가 좋기로 유명해 손님이건 아니건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다는 곳이지만, 우리는 이미 다녀왔기도 하고, 근처에 더 뷰가 좋은 곳이 있어서 아- 이런 곳이구나 하고 그냥 나왔다. 야외자리에 앉으나 바깥에 앉으나 그게그거이기도 하고. 그렇게 난간에, 위험하지 않은 범위에서 걸터앉아 실컷 사진찍고 내려옴. 프라하성은 내일 다시 올거다. 

프라하성에서 내려다본 구시가지. 체코는 산이 거의 없고, 평평한 땅에 높은 건물도 많지 않다보니 하늘이 많다. 정말 제일 먼저 느낀 것은 여긴 왜 이렇게 하늘이 많아? 였다. 우리나라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건, 평지에서 보건 하늘이 이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데 여긴 정말로 5/6가량이 하늘.

내려오니 프라하에는 야경이 내려앉았다. 어떻게 찍어도 휴대폰 카메라로 찍는 사진은 당연히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만 못하다. 

유럽의 3대 야경이라는 프라하, 파리, 부다페스트. 이번여행으로 3대 야경을 다 클리어한 셈.

여기 아마도 꽃할배에 나왔을텐데. 캄파 파크(kampa park). 프라하에서 가장 좋은 레스토랑으로 손꼽히는 곳. 여행준비하면서 알아뒀던 곳이지만 굳이 갈 것 까지야. 저녁식사시간과 맞는다면 모르겠지만. 아마 미리 예약 필수일듯.

그리고 이곳도 강변의 일부가 되어 야경을 완성한다.

여전히 까를교엔 사람들이 많다. 동유럽날씨는 급변하기 때문에 한여름이라도 긴팔 필수라는 말을 들었으나 아닙니다 여러분 ㅋ 7월말 8월 중순기준으로 한여름엔 당연히 더워요. 다만 동유럽의 더위는 우리나라와는 달라서 신기하게도 쨍쨍 내리쬐는 속에서도 건물로 인해 진 그늘이나 나무그늘로 들어가면 놀랍도록 시원함. 우리나라같이 후덥지근한 더위가 아니라 니 머리털을 다 태워주마!!! 는 듯이 내리꽂는 뜨거운 더위. 그리고 밤엔 창문열고 자면 아침무렵엔 이불을 덮느라 살짝 잠이 깨기도 한다. 아침엔 확실히 서늘하게 추움ㅋ 그러나 활동범위의 끝자락 밤엔 ㄴㄴ염. 


우와. 글을 다섯개나 썼는데 아직 프라하 1일이네 ㅋㅋㅋㅋ 큰일났다. 다른 여행들처럼 아무래도 이번 여행도 글을 끝까지 다 쓸 자신이 없네 ㅋㅋㅋㅋ 그리고 이렇게 프라하의 첫 날 우리는,



이만큼을 걸었는데, 이 기록은 당분간 안깨지게 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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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여행기념품

 

나는 여행지에 가서 기념품을 거의 안 산다. 선물도 잘 사지 않는다. 특별히 가족들이 뭐 사다달라고 하면 또 모르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고. 끽해야 그 나라의 특산품 간식 정도? 유럽여행에서도 기념품이라고는 구엘공원에서 산 책갈피가 전부. 이번 교토여행에서도 기념품은 아무것도 사지 않았다. 


내 껀 아무것도 안 샀어-라고 하자 T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야. 니가 면세점에서 지른 것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라고 했다 ㅋㅋㅋㅋㅋ 맞습니다. 출국 전에 몰아 샀지요 ㅋㅋㅋㅋ

 

그러나 만약 스타벅스에 완전 취향저격인 보온병이 있다면 살 생각이었다. 이건 여행전부터 계획에 넣어둔 거였다. 지역머그나 텀블러를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보온병애호가니까요. ㅋ (2017/03/26 - [Item+Closet] - 나는 보온병애호가 결국 취향저격까지는 아니지만 마음에 드는 보온병을 발견했고, 첫째 조카 생각이 났다. 한참 핑크를 좋아하는 미운 여덟살 ㅋㅋㅋㅋ

 

 

 

굳이 교토역 앞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샀지만, 간사이공항에서도 팝디다 ㅋ 게다가 살 때 아이스크림 일러스트인 줄 알고 샀다. 집에 와서 이 사진 찍으면서 알았지. 아. 스벅 음료 일러스트였구나 ㅋㅋㅋ 조카에게 바로 전달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인증샷을 찍어 보내라 했다 ㅋ 그러니 내 손에는 그 어떤 물건도 남지 않고 이 사진과 조카의 인증사진만이 기념으로 남은 셈이다. ㅎ

 

 

그리고 우리나라는 텀블러 소지 유무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료음료쿠폰을 주지만 얘네는 텀블러를 갖고 와야 음료를 줍니다. 이번에 사용하려고 했으나 못 썼음. 내 보온병은 따로 갖고 있었지만 ㅠㅠ 가을에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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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온병애호가

그렇다. 나는 보온병애호가다. 시원한 물, 혹은 따뜻한 차를 달고 살아야 한다. 

(보온병성애자라 썼다가 고쳤다. 성적 흥분을 느끼고 그러진 않는다; )

 

 

하라주쿠 한정 보온병. 하라주쿠에 가서 산 건 아니고. 일본에서는 지역한정으로 스타벅스 상품들이 나오더라. 작년에도 보온병이 각 지역컨셉에 맞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나오던데, 내 취향이 아니라 패스.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스타벅스 MD는 연말에 끼워팔기 행사에 물건 모자랄까봐 걱정해서 막 만드나. 아무디자인대잔치인 느낌이 강한데, (특히 손잡이 모양에 예술혼 불어넣은 Mug들) 결국 전부 다 팔리는 걸 보면 취향차이의 영역인가보다;

 

무광스뎅ㅋ 느낌이다. 스뎅버전과 무광블랙 버전 두개가 있는데, 블랙이 좀 더 일찍 품절되어 스뎅만 구할 수 있었다. 블랙 버전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크흑 ㅠㅠ 하나 사서 에브리데이 열심히 쓰던 어느 날 차와 커피에 물든 것을 깨끗이 씻겠답시고 아스토니쉬+뜨거운 물 부었더니 어마어마한 거품과 동시에 표면의 코팅이 다 부글부글 올라오는 참사가 일어남; 아끼던 보온병이라 매우 슬퍼함과 동시에, 이건 한정판이라 지금 당장이라면 혹시나, 아직 늦지 않았어! 라는 자세로 당장 하나 더 주문함 ㅋ 미사용상태로 아껴두는 중.

 

 

 

요즘 쓰는 보온병. 펄감이 있는 유광화이트. 자세히 보지 않으면 펄은 잘 알 수 없다. 그렇다. 나는 이  보온병만 모으고(?) 있다. 써모스 JNI-400ml인데 쓸데없는 컬렉션이 될까봐 사실 모은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 여러 개 갖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스페어의 개념이다 ㅋㅋㅋㅋ 좋아하지 않는 물건들이 컬렉션이 되면 그저 짐일뿐.

 

 

이쪽이 좀 더 취향. 흰색, 스뎅or회색, 검정색으로 물건을 고르는데 몇 안되게 비집고 들어오는 유채색이 피뻘겅과 이 하늘색들이다. 옷도 이 컬러들이 잘 받는 편이라, 여름 옷은 이 계열색 천지. 이것도 아직 아껴두고 있다ㅋ

 

 

이건 언젠가의 2015년 벚꽃 에디션. 해마다 벚꽃시즌이 되면 벚꽃MD가 나오는데, 일본은 사쿠라엔 도가 터서 아무래도 일본쪽이 좀 더 예쁘더라. 모아볼까 진지하게 생각도 했는데, 벚꽃에디션이 매년 예쁜것만 나오는게 아니다. 이것도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는데, 차나 커피를 한 번 담으면 냄새가 배어 생수용으로는 쓸 수가 없어서 차 마시는 용도, 아무 냄새 나지 않는 생수용. 두 개가 필요해 그 때 어쩔 수 없이 샀다. 그런 거 치고는 보온도 잘 되고, 오랜 시간 버텨주고 있다. 갖고 있는 것 중에 가장 용량이 작아(350ml) 유럽여행때도 들고 갔던 것.

 

 

 

작년 한 해 열심히 뛰어준 보온병. 몇 번 심하게 떨어뜨렸더니 질질 새서 버릴까 했는데, 아직 미련이 남아 못버리고 있다 ㅠㅠ 촛불집회때는 카페라떼 담았다가 계속해서 거품과 커피가 찐득하게 흘러내리는 대참사가 ㅠㅠ 어딘가 미묘하게 찌그러진 부분이 패킹하고 안맞아 새는 듯하니 바로잡으면 계속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시간 날 때 실험해봐야겠다. 좋은 보온병이었어서 아깝다. 때도 안타고, 보온도 잘 되고, 용량도 딱이고, 항상 모으는 JNI시리즈는 아니었지만 막 굴려도 기특하게 버텨준 좋은 녀석이었어 ㅠㅠ

 

 

위의 보온병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계속해서 물이 새는 관계로 빠잉. 그러나  잊지 못해 새로 들인 것ㅋㅋㅋㅋ. 같은 500ml 사이즈. 스뎅과 블랙의 조합이 너무나 취향저격. 갈색 레터링의 스타벅스 로고와 COFFEE라는 글자에 커피생각이 나면서, 아 맞네, 스타벅스는 커피집이었어 ㅋㅋㅋ 나한테나 보온병회사지 ㅋㅋㅋㅋ

 

 

이건 2016 벚꽃 에디션 350ml. 2017은 별로 안 예쁘던데 사이즈도, 색상도 마음에 들어 샀다. 휴가기에는 집에서 티팟+워머의 조합을 쓰지만 그런 게 귀찮아질 때가 있다. 그럴 땐 우려낸 차나 커피를 집에서도 보온병에 넣고 마신다. 이러니 취향에 맞는 것들을 스페어로 구비해놓을 수 밖에. 하지만 이 정도면 스페어도 차고 넘친다. 이것으로 보온병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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