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다다오'에 해당되는 글 5건

  1. 170211 뮤지엄 산+오크밸리 천문대 2019.07.31
  2. 카라후네야 카페 & TIME'S again 2 2008.08.20
  3. 명화의 정원 3 2008.08.20
  4. TIME'S 6 2008.08.17
  5. prologue 3 2008.08.14

170211 뮤지엄 산+오크밸리 천문대

나는 20대까지 내가 올빼미형 인간인 줄 알고 살았었는데, 나중에 알았지. 사실은 내가 아침형 인간이라는 것을. 그래서 이렇게 모두가 잠들어있을 때에 혼자 일어나 출발 전의 사진을 남겼다.

 

이 날의 첫 일정은 뮤지엄 산. 안도 다다오의 작품이다. 20대 초반. 그의 건축을 도장깨기 하듯이 다닐 목표를 세운 적이 있었는데. 옛날 얘기다. 지금은 취향도 바뀌었고. 

 

그리고 여기는 너무 자연 속에 들어와있는 건축이라, 내가 생각하는 안도 다다오의 매력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나중에 내부에 들어갔을 때는 또 다르긴 했지만.

 

입장권, 저 위에 보면 뮤지엄 산이라는 이름답게 산의 모양이 붙어있다. 

제임스터렐관은 이때 공사였나 무슨 이유로 휴관중이었다.

간 김에 보고 왔으면 좋았겠지만 잘 모르기도 하고 흥미도 없었으므로 크게 아쉽지 않았다 ㅋ

 

 

내부는 멋지다. 중첩되는 벽, 계단을 돌아야 서서히 드러나는 다른 공간, 재료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나게 처리한 것. 층고가 높은 것에 비해 좁은 복도를 걸으면서 마치 동굴안을 혹은 고대 유적을 지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것. 밖에서 지나치리만큼 탁 트인 공간을 느끼다가 이 안에 들어오면 또 다른 기분이 든다.

 

한솔제지답게 종이의 역사에 대한 전시가 있다. 여긴 파피루스관이었던 듯.

종이가 전시물이다 보니 조명이 매우 어둡다. 

 

이건 참여할 수 있는 거였는데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거였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 ㅋㅋㅋ 다른 사진에 보면 모두들 종이를 한 장씩 들고 있는데 그래서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같이 서서 아!! 오~~ 뭐 이랬던 건 기억이 나는데 ㅋ 아마 저기 어딘가에 올려놓았던 게 아닌가 싶다.

 

갤러리를 빠져나오자 체험관 같은 부스가 있어서 활동을 골라할 수 있던데 (기념품 get 을 겸해서) 혹시나 써먹을 일이 있을까 찍어본 레이어 액자. 물론 써먹을 일은 없었다. 앞으로도 없을 듯 ㅋ 귀찮아서 ㅋㅋ

이렇게 아코디언 모양으로 된 틀에 하나씩 판을 끼워넣어 입체감과 공간감을 만들어내는 것. 아이디어 좋다.

 

이런 것이 안도 다다오 건축의 매력. 

 

 

간결하고 잘 표현된 픽토그램

 

여기가 가장 좋았던 전시.

그림책의 원화가 전시되어 있다.

 

『위를 봐요!』의 원화
『민들레는 민들레』의 원화

 

『돌로 지은 절, 석굴암』의 원화

 

 

그리고 오크밸리 천문대에 예약을 해서 이런 사진을 건졌다.

천체망원경에 내 휴대폰을 대고 찍은 것. 

 

돌아와서 맛있게 먹었던 해물찜.

 

2년도 지난 일이지만 덕분에 좋은 여행 하였어요.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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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후네야 카페 & TIME'S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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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빙수번호 F2
스트로베리 어쩌고.
과육이 들어있다고 강조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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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러쉬가 오건 말건 어디 그냥 확 단 걸 먹자- 하고 작정 -_- 후 시킨 파르페번호 12번.
100개쯤 되는 거 중에서 고르는 것도 일이더라는.

아, 그러나 이건 나에게 난이도 높은 과제였다. -_-
결국 난 빙수먹고 언닌 파르페먹고;;;;
빙수,, 무지하게 달고 끈끈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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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는 길 찍은 표지판.
이거 아무리 봐도 유괴조심-_-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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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 키티.
아무리 곳곳에 키티라지만,
이 정도면 이거 변태아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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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밝은 시간 다시 지나간 타임즈.
내가 좋아한다고 아주 언니가 원없이 데려갔음 ㅎ.
3일이나 지나갔다는.

사실 이런 류의 건물은 내부를 오르내리고 돌아다녀야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나,
내 사진은 그걸 1/10도 전달 못할 것이 뻔하므로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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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타임즈~ 다음에 만날때는 River Level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꼭 먹어주겠어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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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의 정원



드디어 명화의 정원.
5시에 문닫는데 우리가 4시 반에 도착. :-)

사실 여기는 관심이 없었다.
이유를 쓰려고 했는데, 그냥 안쓸란다.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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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속에 안치;되어 있는 모네의 수련.
수련이니까 당연하게 물 속에 넣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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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야~
TIME'S때만 해도 뭐가 좋은거야? 하던 쑴씨도
너가 왜 이 사람 건축을 좋아하는지 알겠다. 라고.
우후후- 당신은 이미 안도의 노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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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도 마치 또 하나의 액자처럼 뒤의 배경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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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증스런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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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짐작.
사진에서 인물은 주인공이 아니라는; -_-;;
최대한 나를 밑에 깔아서!
작아도 되니까 뒤를 다 담아줘! (주문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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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엇갈리며 만나는 수직과 수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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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래층
물소리는 가슴속까지 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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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에 관심없었던 이유가 이 사진에 축약되어 있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안도의 건축 참 좋았다.
내가 교토에 산다면, 그냥 지하철 타고 불쑥 불쑥 혼자 오고 싶을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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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후 손가락 빠는 사람들.
문닫아도 걍 들어가면 어쩔꺼야? 라고 생각했으나
문닫는 거 보니 입구 출구 완전 봉쇄한다는 -_-;
우힛- 우리는 들어갔다 나왔지롱-

워낙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갈때마다 하나만 보는 걸로 만족하려던
안도의 작품을 두 곳이나 가서 돌아다녔다. :-)
역시나 둘 다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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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S


2008/08/14 - [bon voyage!/Aug. 2008 Kyoto] - prologue

이때는 타임즈고 안도고 뭐고 간에 걍 집에 가고 싶었다.
근데 언니가 어차피 우리가 가는 방향(산죠 케이한 역)에 있다고 해서
가다보니 오........TIME'S다.... ㅠ_ㅠ

가와라마치에서 테라마치로 돌아다니던 중,
태풍오는 거야? @_@ 싶을 강풍과 소나기였는지의 비가 내려 땅은 젖었다.
이 사진을 찍을 때도 비가 내리던 중.



또 막상 오니까 구석구석 보고 싶어져-_-; 계단을 내려갔다.
가모가와의 지류인 이 냇물(이름모름)이 정말 찰랑찰랑 닿을 듯 가까이 흐르고 있다.
1층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너무 걸어서인지 식욕도 별로 없었다. -_-
그래도 걍 여기서 먹어볼 껄.



계단을 또 오르고 다시 내려오면 한신 타이거즈였던가 무슨 스포츠관련 브랜드 샵이 있었다.
2층도 여러컷 찍고 공간 구석구석을 찍었는데
흔들리지 않게 고정할 힘도 별로 없는 상태여서 사진 다 후짐. -_-

계단에 앉은 쑴씨 사진을 찍으면서의 에피소드...도 생략. :-p

여기는 다음 날 한 번 더 지나가는데 아마 그때 찍은 사진이 좀 더 나을 듯도 하다.
사진은 나중에 좀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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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일본에 간다면...으로 시작되는 십 년쯤 묵은 오랜 로망이 두 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좋아하는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의 작품을 갈 때마다 한 개씩 보고 온다는 거였고,
또 하나는 료안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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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전, 이번 교토 여행의 목표를 세 가지로 압축했다.

① 많이 걷고 많이 보기.
② 자질구레하고 쓸데없는 거 사지 않되, 이거다 싶은 게 있으면 과감하게 지르기
③ 돌아오는 비행기 놓치지;; 않고 안전빵으로 타기(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는 로망도 실현했고, 목표도 100%라고는 못하겠지만 다 이루었다.
갈 때도 꿈 같았는데, 돌아온 지금도 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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