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uinox'에 해당되는 글 168건

  1. 막간을 이용한 자랑질 3 2010.09.25
  2. 추석의 달 1 2010.09.22
  3. 광화문 교보문고 재개장 1 2010.09.06
  4. 게을리즘+귀차니즘 4 2010.07.14
  5. ㅋㅎㅎ 2 2010.06.25
  6. 여름날 3 2010.06.23
  7. 야호 2010.06.18
  8. 아.. 요즘 얘네들 2010.02.08

막간을 이용한 자랑질





자랑해봤자 다른 사람들은 쓸 데도 없는 시험이긴 하지만;
아... 암울한 시험인생 -_-

공부할 시간이 없어서 사실상 평소 실력으로 본 시험 --_--)v

이것도 다 합격했으니까 하는 소리지
떨어졌으면.. 공부 안 한 게 뭐 자랑이라고.
이래서 합격이 좋다. 음핫핫-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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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달



추석인 오늘, 친구들을 만나고 들어오는 길에 달을 봤다.
완벽에 가까운 원형으로 빛나는 달.
1Q84 3권을 읽고 난 이후부터 달은 그저 달이어서는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춥다고 살짝 반항하는 엄마에게 가디건을 입혀 주차장으로 같이 나갔다.
추석에는 보름달을 봐줘야 하는 거라고.
엄마는 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물론 나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
저 둥그런 천체가, 게다가 지구에서 엄청나게 떨어져 있는 저 위성이
지구에 사는 어떤 사람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
그래도 나는 내 주위 사람들이 그런 것을 믿었으면 좋겠고,
달을 보며, 유성을 보며 소원을 빌었으면 좋겠고
그들이 사는 세계에는 신이, 혹은 귀신일지라도,
뭔가 미지의 존재들이 풍부했으면 좋겠다.
가끔 치는 내 코웃음 따위는 그냥 순간일 뿐이니 가볍게 무시하고.
어쩌면 내 세상에는 그런 것들이 사라져 건조하고 적막해진 것 같기도 하다.
문학적 재미를 위해서라도 약간은 남았어야 좋았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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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교보문고 재개장



지난주 금요일, 오랜만에 OMR 카드 칠할 일도 있고 해서
공부할꺼리를 싸들고 고 동네에 가서 공부도 하고
(얼마 전에 개척한 까페-정말 좋다! 낮에 사람 많으면 춈 시끄럽고 울리긴 하지만 이어폰만 끼면 파라다이스-)
고 길 쭈욱 따라 돌아나와 광화문입구로 해서 재개장한 교보문고에 들어갔다.

좋다. 좀 더 화려해지고 좀 더 복잡해졌을지도 모르지만 그게 난잡하지 않다.
역시 교보문고는 나름의 철학이 있어.
얼씨구나 막 만들어진 복합문화공간이니 뭐니 하는 장소와는 다르게 어딘가 설레게 하는 구석이 있다.
타셴북들 있는 아트코너, 클래식 음반 코너를 깊이 파서 또 하나의 방에 들어가는 것처럼,
마치 누군가의 서재에 들어가는 것처럼 만든 것도 좋아.
외서코너는 골목길처럼 되어 있고.

디자인된 동선을 따라 걷다보면 여행지의 어딘가에 들른 듯한 기분이 든다.
음...곰곰히 생각해보니 서점가서 설레네 뭐네 하는 것도 정상은 아냐.
클럽이나 소개팅이나 뭐 그런데서 설레야 하는 거 아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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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리즘+귀차니즘




오무라이스 잼잼

코알랄라


이런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게으름과 귀찮음 뿐.
뻥이고, 걍 부지런해져버릴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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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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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지난 3개월 반을 어떻게 살았는지 구구절절 써봤자
청승에 궁상밖에 안되겠지만
하여간. 꽤 힘들게 살았다.

어쨌든 그래서, 그래봤자 며칠 안 됐지만 자유의 몸(ㅋㅋ)이 된 나는
가벼운 스니커즈를 신고 몇 정거장 전부터 걸어 들어오고.
밤엔 그동안 쌓아뒀던 공연 실황DVD들을 보고 듣고,
미스테리 소설도 읽고, 잠도 실컷 잔다.
아... 아름다운 일과가 아닌가 ㅠ_ㅠ


저번 겨울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 와중에 조금 여유가 생겼나. 여름 동안의
몇 가지 목표를 세웠고
그 중 구체적인 하나를 달성하면 나에게 선물을 해주기로 했다. ㅎㅎ
과연 나는 선물을 받을 것인가. (((((두둥)))))  ☜오늘의 결론.  쓰다보니 글이 예고편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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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방학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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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요즘 얘네들



♨♨♨ ... 꽁냥꽁냥거리는게 아주 그냥... ♨♨♨

무엇보다 애들이 솔직하고 밝고, 아싸, 기회다! 어떻게든 상대를 이용해서 폭풍인기 한 번 얻어볼까.. 안하는 게 마음에 든다. 연예계는 워낙 경쟁이 쎄다보니 그렇겠지만 정말 별 그지같은 얘기라도 써먹어서 검색어 순위 한 번 올려볼라고 염치,예의 다 치워버리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번 주에는 과연 얘네들이 스킨십레벨을 올릴 것인가가 떡밥이었다. 뭐 결론이야 토요일부터 도배된 포털뉴스에도 나왔듯이 불발(?)이고. 시청자를 들었다놨다 적당히 긴장감 조성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만 그건 둘째치고, 그 속에서 얼핏얼핏 보이는 얘네들의 인성이 참 예쁘다. 나는 이미 첫키스를 해봤지만 권이는 아닌데, 이렇게 촬영으로, 사람들 앞에서 그 소중한 경험을 그렇게 날려도 되는건가 싶었다.. 라는 손가인의 말. 아무도 없었다면 자기는 당연히 했을 거라는 허세를 남발하는 조권이나 결국은 같은 얘기.

일터에서 프로의식은 갖되 지켜야 할 개인적인 디테일, 상대에 대한 배려를 놓치지 않는 얘들이 너무 이뻐보인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비결도 따지고보면 기본에 충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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