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 해당되는 글 54건

  1. Ola 2 2008.02.02
  2. 071225 at Casa & Shade Tree 2007.12.25
  3. 070808 관악관. 평양냉면 2 2007.08.08
  4. 스시히로바 2007.06.02
  5. at nilli pasta 2007.05.24
  6. Primo Bacio. 프리모 바치오 2007.04.19

Ola 2



1,2호점은 의왕시에 있는 백운호수에. 3호점은 여의도에 있다.



Bread Basket.
큼직한 마늘바게뜨 두조각과 녹차반죽인 듯한 빵. '난'처럼 보이는 카레맛 나는 바삭한 것 + 구운 마늘,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마늘바게뜨는 바로 구워나와 따끈따끈하고 폭신폭신해 맛있다. 동그란 빵은 안 먹어서 모르겠고. 빵은 리필이 된다는데 리필하면 다른 건 아무것도 못 먹을 듯.


Starter. 단호박 크림숩.
이 메뉴 이름은 "Our Favorite Pumpkin Soup"인데 과연 그 이름처럼 거의 모두가 좋아할 만한 맛.


많이 달지 않고 깨끗한 맛.


피자빵을 덮어 오븐에 구운 해산물 모듬 토마토 소스 특선 스파게티. 도우를 덮어 나와 테이블에서 십자로 잘라 솜씨좋게 넣어준다. 나는 토마토 소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껀 아주 맛있다.


봉골레. 면은 링귀니. 빨리 먹고 싶어 막 찍었더니 비뚤게 찍힌 거 좀 보게 -_- 링귀니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향이 풍부했고, 모시조개가 다 먹기 힘들만큼 양이 많다.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에는 음료가 있었는데 립톤 옐로 라벨 티백이라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나올 땐 종이봉투에 바게뜨 양쪽 부분을 꽤 많이 담아준다.


처음에 1층으로 안내해줬는데 2층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2층에 앉았다. 1층은 오픈키친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2층은 근처의 저수지가 보인다. 내 취향은 저수지보다 오픈키친. but, 지금은 겨울이라 주변이 황량해보이니 계절을 고려해야 할 듯. 봄,여름에는 그 근처가 파릇파릇 허브밭인것 같았으니 그럼 또 얘기가 달라지지.


맛을 보니 다음엔 여기서 파스타 말고 제대로 코스로 즐기고 싶다.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었지만 그건 음식과도 관계없고 서비스와도 관계없는 것이었으니까 상관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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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5 at Casa & Shade Tree


만화에서 본 건지 소설에서 읽은 건지, 그도 아니면 일본드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차나 커피같은 따뜻한 음료를 손에 들고 있을때 본질적인 표정이 드러난다는 대목/장면이 있었다. 온기 때문에 순간 방심하게 되어 의식적인 긴장감과 포장이 벗겨지며 정말 어떤 사람인지 나타난다고. 물론 그 장면에서의 대상은 아마도 범죄자 혹은 냉혈한이었겠지만.



 

요리를 기다릴때와 악기를 잡은 손을 좋아한다.



봉골레. so so


프리모바치오의 빠네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녹차셔벳. 디저트로 나오는 셔벳은 압구정 라 리에또La lieto 만한 데가 없는 듯. 그래도 느끼하지 않아 다 먹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프리모바치오의 디저트로 나오는 그것은 셔벳이 아닌거 같다;)  여기는 서비스도 좋고, 수제피클도 맛있고, 사람도 많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맛은 nilli가 더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사람 입맛은 다 다른 법, 포탈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cyworld.nate.com/pastacasa에 가면 할인쿠폰이 있다니 알아서 잘 챙겨가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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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08 관악관. 평양냉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를 설명해주려고 하다보니 또 막상 정확하게 아는 게 없어서 검색해봤다. 에헤라 함흥냉면은 함흥냉면이 아니고 평양냉면은 평양냉면이 아니로구나. 평양냉면은 꿩국물이나 사골국물이나 동치미국물. 함흥냉면은 원래 비빔냉면만이란다. 면이야 워낙 차이가 뚜렷하고. 하여간 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함흥냉면(물냉면)을 선호하지만 이 집이 맛있다고 하니...평양냉면에 재도전.

평양냉면은 충무로 대한극장 뒤의 거기 어디냐, 유명한데.. 거기서 먹고,
음... 평양냉면은 아웃-!  했던 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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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그릇. 밑을 보니 무형문화재 어쩌구 써있다. 차가워서 기분 좋고 무거워서 기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냉면이 맛있다?! 평양냉면에 대한 입맛을 바꿔줬다고 할까. 식초, 겨자같은 거 안넣고도 후루룩- 꿀꺽꿀꺽 맛있게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육수를 다 못마신 게 아쉬울 뿐;.. 이 집, 면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 메밀로 직접 뽑는단다.

냉면하니까 생각났는데 박진영이 옛날에 자기는 줄임말 쓰는 사람이 싫다고, 비빔냉면을 비냉, 물냉면을 물냉. 이러는 게 싫다고 했었다. 딱히 박진영때문은 아니지만 나도 옛날에 누군가 어디에선가 종업원이야? 왜 자기들이 물냉하나 비냉하나요~ 이래?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이왕이면 물냉면 비빔냉면 이렇게 말하는 편이다.

근데 난 그것보다 여친, 남친, 이 말이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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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히로바


모친께서, 딸래미 생일이라고.
경고등에 불이 들어올랑말랑하던 초밥게이지를 한껏 올려주셨다.
늘 느끼지만 나는 생일을 참 오래도 챙겨먹는다. -_)

스시히로바 삼성본점. 삼성동이지만 청담역에서 더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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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은 흰살생선→붉은살생선→군함말이→롤의 순서로.
담백한 맛에서 진한맛으로 즐겨주세욤.
웬만하면 롤은 패스하고욤.
초밥과 초밥 사이에는 잔맛을 없애기 위해 락교를 하나씩 먹어줍시다.

정작 이 생선이 뭔지는 모른다. -_)


역시 흰살생선. 광어초밥

스시히로바의 특징은 생선을 다른 곳에 비해 길게(크게),
밥은 적게 잡는다는 것으로,
밥배 불리지 않고 초밥을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더 좋다. 뭐 맛도 있고.
아쉬운 점이라면 초밥에 들어가는 와사비의 양이 내 기준으로는 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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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꽁치. 다음부턴 먹지 않겠다. 살짝 비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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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새우초밥은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닌데
초밥 먹으러 오면 새우하고 새조개는 꼭 하나씩 먹어준다.
그러나 오늘은 새조개는 먹지 않았다.


이건 모친께서 드신 도로(참다랑어 뱃살) .
살 사이사이 지방층이 있는 것이 마치 고기처럼 보이는 나름 고급메뉴.
물론 진짜 고급으로 나가자면 뭐 한개에 2만원도 하지만 그런건 논외.
얘는 한개에 오천원이다(비싸다!)

늘 초밥집에 가면 무슨 맛일까 궁금해만 할 뿐 먹지는 않는다. -_)
참치를 벨로 안좋아하므로.

그래서 엄마가 궁금해하길래 적극 권했다.(으하하)
입맛 베렸다고 전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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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마도 관자초밥.

우리 가족은 모두 붉은살 생선을 벨로 안좋아하므로 이미 흰살에서 넘어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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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초밥. 흥 내킬때면 먹고 넘어가는 메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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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청어알. 두접시째. 알의 오독오독 씹히는 느낌과 쌉싸름한 맛을 좋아해 꼭 끼워넣는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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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지 모르는 흰살생선으로 다시 회귀.

약간 질기다 싶을 정도로 쫄깃했던 걸 보면 광어 지느러미인가보다.
하여간 흰살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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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궁금해해서 주문한 꽃등심 아부리. 토치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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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물이 살짝 보인다. 미디엄 레어쯤 되려나.

나는 생선을 먹으러 와서 고기랑 입맛을 섞고 싶은 마음이 없었으나 그래도 맛은 궁금해 -_-
고기조각만 떼어 먹어보았다.
음... 뭐 나쁘진 않은데 세 사람 모두
"차라리 생등심을 먹으러 가겠어요 -_)"


이제 슬슬 마무리.
내 마무리는 언제나 거의 같은 순서로 진행된다.
일단 튀김을 한 접시 먹는다.
사실 한 접시는 좀 아쉽고. 거의 두접시를 먹는다. -_)
모듬튀김의 구성은 고구마+오징어인지 한치인지+깻잎+새우.

나는 오징어튀김은 벨로 안좋아해서
→얘는 중간에 끊어먹을 수가 없고 속이 주~욱 다 딸려나와버려서 싫삼,
야채튀김들을 선호. 야채시킬껄 괜히 모듬 두접시 먹었다.

접시 옆에 있는 건 덴다시에 넣는 것으로, 무 간 거일 텐데..
덴다시에서 살짝 생강맛이 났다.
(니가 장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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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바로 이 군함말이. 주황물 초록물 들여놓은 곳도 있지만,
여기는 물 안들여놨다. 어차피 맛은 똑같은데 뭐.
좀 짜긴 했으나 입안 가득하게(강조) 느껴지는 알이 좋아서
아...이제 초밥여행의 끝이 다가왔어요~라는 느낌을 강하게 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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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다마고(계란)초밥.

미스터 초밥왕이었나 맛의 달인이었나.
하여간 초밥집의 실력을 가늠해 보는 척도는 이 다마고초밥이라고 한다.

초밥을 안좋아하는 사람이나 어린이들이 먹는 것 같은 이 다마고초밥이
실력을 결정씩이나 하는 이유는 계란의 폭신한 질감과
머금고 있는 다시물의 배합때문인가 뭐 그랬는데...
나는 그것과 깊은 관계없이 입안 가득하게(거듭강조)
촉촉히 배어나오는 맛이 아...이제 다 먹었다 하는  마무리의 느낌이 들어서.

돌아가고 있는 과일이나 케익같은 디저트를 따로 먹지 않으니
달달한 맛으로 마지막을 딱 찍어주는 것도 있고. : )



그래서 얼만큼을 먹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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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을 먹었다. 아빠 따시키고 셋이 왔고,

엄마는 초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오빠는 늦게자고 회사갔다와서 운전까지 하느라 컨디션이 안좋았고,
나는 약간 자제한 결과다.

그래서 결론.
1. 가족끼리 무슨 초밥이냐. 우리 가족은 차라리 회를 먹으러 가는 게 낫다.
2. 나 같이 많이 먹는 애는 접시당 계산하는데 가면 감당 안 된다. 시간제한제로 갑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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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nilli pasta



좋아하는 nilli pasta. 까칠한 친구들이 딴 데 가자고 반대하면 우겨야되나 고민했는데 -_) 다행히도 모두들 마침 nilli 가고 싶었는데 잘됐다고 해서: ) 택일은 누가 했는지-_-+ 비가 주룩주룩 왔다. 뽈로 샐러드도 먹었지만 배가 고파서 먹느라 정신 팔려 안찍음. 마늘빵도 마찬가지. -_- 하긴, 마늘빵이 뭐 마늘빵이지.


이건 시푸드 크림파스타. 음~ 맛있었다.


이건 화덕에 구운 얇은 피자. 어렸을때는 피자헛 같은 거 어떻게 먹었는지..
이 메뉴 이름은 까먹었는데 같이 나오는 꿀에 찍어먹는다.
쫄깃쫄깃 치즈가 쭉쭉 늘어지는 피자.



피자에 꿀을? 했지만 의외로 맛있었다.


이것도 이름 까먹었다. 볼로네제였나?
산뜻하게 토마토 소스 하나 먹자고 해서 시켰지만 난 토마토소스 취향이 아니라서.


자리를 옮겨 새로 생긴 허브찻집이라는 곳으로 이동. 인테리어가 그럴싸했지만 우리 앉은 좌석쪽은 그다지 특색이 없어서 사진은 pass.


까페에 담배연기가 내심 신경쓰였다. 앞으로는 장소선정할 때 청정지역을 택해서 가야겠네. 놀라운 소식을 들어서인지, 내 생일때문에 만난 거 같지 않고, 홍 축하하러 모였던 것 같은 기분. : ) 이런, 내가 벌써;;; 이모(?)가 되다니. 아...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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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o Bacio. 프리모 바치오


얼마만의 파스타냐....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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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인 빠네.

한동안 "오늘의 메뉴"에 올라있어서 샐러드가 같이 나왔으나
오늘의 메뉴가 다른 것으로 바뀌어 이것만 나왔다.
10000원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슬그머니 가격도 11000원.
빠네 자체로도 맛있지만 그래도 갈때마다 다른메뉴+빠네를 시켰던 건
역시 가격대비만족도 때문이었는데,
오늘의 메뉴로서의 메리트가 사라졌으니 다음엔 게를 먹어주시겠다.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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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빵에서 냄새가 난다는 나의 제보에
쑴씨는 '이스트의 냄새다. 이스트에선 원래 쉰내가 난다'는 지식iN을 제공. 
그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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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은 튀김옷을 얇게 입혀 살짝 튀겨낸뒤 소스를 바르고
모짜렐라치즈를 둘러 오븐에서 구워낸 게 아닐까 하는데
이것만 단독요리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다.

파스타도 원래는 토마토소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건 괜찮았다.
이 날의 무수한 실패를 딛고 드디어 마주친 뿌듯함이었으나
식도 아래에서 찰랑거리는 포만감에 기분이 살짝 나빠졌다.
적당히 먹읍시다- 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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