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isine'에 해당되는 글 32건

  1. 골뱅이무침 2007.03.18
  2. 참치샌드위치 1 2007.02.26
  3. pickle pickle 2007.02.24
  4. 070209 스테이크&와인 in 홍's house 2007.02.10
  5. 메이플시럽 2007.02.08
  6. sunny side-up 2 2007.01.30
  7. 맛있는 음식은 인생의 활력소 1 2007.01.19
  8. 단추 수프 2006.12.29

골뱅이무침

매콤새콤 골뱅이를 만들어보겠어욤.
먹는 건 좋아해도 만드는 건 싫어하므로 언제나 간단요리를 지향합니다. 
웬만하면 조리시간 20분 이내를 원츄~♡


+r.e.c.i.p.e

① 먼저 골뱅이를 따서 국물은 따로 뺀 후 버리지마세요.
오징어채를 담궈 딱딱함도 풀 겸 국물의 맛이 배게 하고 골뱅이는 적당하게 잘라줍니다.

② 대파 머리 부분, 양파 반 개는 채치기 → 찬물에 담궈 매운 맛과 미끄덩을 빼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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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오이, 당근, 깻잎, 미나리를 마음대로 썰고, 냉장고에 남아 도는 채소도 알아서 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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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냉장고에 양상추가 있어서 추가. 매운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고추를 썰어 넣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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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미리 잎을 뜯고 적당하게 잘라 놓은 미나리.
이렇게 잘라 놓으면 볶음밥 할 때 송송 썰어넣는 등 쓰임이 많다.
깻잎 미나리 완전 좋아요~ \(´ ∇`)ノ
그러나 미나리 다듬다가 득도할 뻔 했슈. 크앙- 


④ 양념장을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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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3S, 고춧가루 2S, 식초 3S,  설탕 3S, 요리당 1S,
골뱅이국물 3S, 간장 1S, 다진마늘 1S, 참기름 1s,  깨 1s
옆에 왔다갔다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이걸 적어 숟가락과 함께 쥐어줍시다.

    
⑤ 골뱅이와 오징어채를 양념장으로 먼저 무치다가 채소 넣고 같이 조물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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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먹을 걸 앞에 두고 평정심을 잃었구나.
골뱅이 아니라 랍스터 앞에서도 호흡이 흔들려서는 안돼욤.

⑥ 삶아놓은 국수와 함께. 국수를 삶을 때는 참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린다는데 생략.
접시에 적당하게 담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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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양념이면 많이 맵거나 시지 않고, 딱 좋다. 
(라고는 하지만 우리집 고춧가루엔 이미 청양고추 가루가 섞여 있...;;;)

남들은 이럴 때 맥주 한 잔이 생각나겠지만,
난 반사적으로 콜라 한 잔이 생각났다. -_)

Tip-
1. 작은 캔 하나면  3-4명 먹기 충분
& 검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로 작게 잘라놓는게 좋다.

2. 맵고 신 걸 좋아한다면 고춧가루로 매운 맛을(고추장x), 식초로 신 맛을.

3. 바로 먹어도 괜찮지만 냉장고에 좀 놔뒀다 먹으면 더 맛있다.
    국수 말아먹기도 좋고.



그리고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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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챙겨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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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먹었던 딸기는 셨는데.
어른이 되어 먹는 커다란 딸기는 달다. (작은 딸기 맛없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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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샌드위치



명절마다 선물 받은 참치캔이 쌓여 있으니,
참치 샌드위치를 만들어 봅시다.

+r.e.c.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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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 장갑을 끼고 참치(1캔)의 기름기를 쫘-악 짜서 살살살 흩어 놓았다.
뭐 안 펼쳐 놔도 상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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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만든 피클을 여섯 조각 쯤 꺼내어 다져(?)놓는다.
다지다가 귀찮아 갈아버릴까도 생각했으나, 그러면 안 됩니다.... -_)

왼쪽은 피클, 오른쪽은 양파 1/2개.
참치+피클+양파에 냉장고에 있던 새싹도 적당히 집어 넣고,
마요네즈 3S 정도 투척 후 잘 섞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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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짜잔~ 참치 스프레드 완성-
대략 5개 정도의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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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으니 빵은 한 면만 굽도록 합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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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지 않은 면에 허니 머스터드를 살짝 바르고
한 쪽엔 양상추 썰어놓은 것, 한쪽엔 스프레드를 얹었다.
그런데 먹어 보니, 허니머스터드가 맛이 좀 강하다.
크림치즈나 버터로 바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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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오, 그럴싸한걸?
원래는 위에 무거운 쟁반이나 도마;같은 걸 얹어 눌러 줘야 하지만
귀찮고-_- 그냥 바로 먹을꺼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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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 빵칼을 써 보고는 깜짝 놀랐다.
혹시나 해서 환불할 생각으로 영수증도 놔뒀는데,
아니, 깨끗하게 완전 잘 잘리잖아? +_+
빵 가장자리를 잘라내는 건 하지 않아요~ 그저 반만 가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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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le pickle


 

햄버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샌드위치라면 주식 중 한끼로 할애하고 살아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부담없이 좋아한다. 기름기 없고, 온도가 적당히 낮아 시원하고, 뒷맛이 산뜻하다는 훌륭한 장점을 가진 샌드위치. 그러니,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든가. 그게 안된다면 DIY.  물론 가장 이상적인 건 누가 만들어 주는 거지만. ㅡ_-)y~

공급에 관한 한 간단하다. 맛있는 샌드위치는 먼 곳에서 팔고, 가까운 곳의 샌드위치는 먹을 때마다 에이씨. 이런 거면 그냥 해먹고 말아. 이런 생각이 고개를 퍽퍽 든다. 그러나 샌드위치는 카드놀이를 즐기던 샌드위치 백작이 뭔가를 먹고 싶긴 하고, 한참 빠져 있는데 제대로 식사를 하려니 귀찮고, 더 놀고 싶고. 그래서 대-충 만들어 낸. 태생부터가 귀찮은 음식 아닌가.

그러니 당연하게 샌드위치나 먹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이미 귀찮음이 적당히 올라있는 상태. 아니 그런 상태에서 무슨 재료를 다지고 썰고 깔고 발라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나. 그냥 사먹고 말지. -_-  '뚝딱 스프레드 해서 간단하게 샌드위치 만들어 봤어요- '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늘상 샌드위치에 들어갈 만 한 재료를 냉장고에 넣고 사는거야??? @_@


시간과 노력과 비용 등 모~든 것을 따져봤을 때, 결론은 이거다. 간식을 들고 나가거나, 밤중에 가볍게 먹어야 할 일도 많으니.... 별 수 있나. 귀찮음과 맛 사이에서 적절한 recipe를 찾아 내야지 뭐.

그래서 일단 피클부터 만들었다.
이번엔 짙은 초록색 오이로 만들었지만 역시 귀찮아서 사진은 재탕.


+r.e.c.i.p.e


① 끓는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오이 2개, 양파 1개, 매운고추 2-3개를 썰어서 담아 둔다.
② 물 2컵. 식초 1컵. 설탕 1/2컵. 소금 1S을 냄비에 넣고 끓인다.
③ 재료가 들어 있는 유리병에 붓는다.
④ 끓는 물에 병을 넣고 1분 정도 끓인다. (밀폐방법)
⑤ 뚜껑을 닫고 뒤집은 상태로 1분 더 끓인다.
⑥ 상온에 하루 보관, 그 이후 냉장보관하며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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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09 스테이크&와인 in 홍'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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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하게도 이런 걸 다 써놨다. 맨 위에는 뭐라고 쓴 건가. 스테이크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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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램차우더는 앤디 워홀 때문에도 유명한 캠벨 깡통수프.
폰타나에 비해 조개 등이 훨씬 많아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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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샐러드와 홍합버터구이.
내가 선물한 카레 접시는 이렇게 쓰이고 있었다.
나는 이 두 음식은 손도 안 댔삼.
단호박은 달고, 홍합은 짜서였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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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메인디쉬를 위해서.
코스트코에서 산 호주산 고기를 미디엄 레어.
적당히 잘 구웠는데 먹느라 정신 팔려 단면을 안찍었다... -_)
.  다들 고기 맛에 감탄사를 날리며 얌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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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마신 와인, 쌩떼밀리옹.
오빠 말로는 괜찮은 거라는데 뭐 와인 맛을 알아야지. -_)

이후에는 아이스크림.딸기.케익등의 디저트가 나왔으나
케익은 no~ 나머지는 역시 사진 찍는 걸 까먹어서.
그 동안의 사진 찍는 행태를 보니
나는 한 번에 다 찍고 신경 꺼 버리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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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시럽





딱히 와플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
얹어 나오는 과일도 철저하게 편식하고.
생크림은 안 좋아하니, -_)
차라리 메이플시럽을 사 먹자. 해서 주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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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 구할 수 있는 메이플 시럽의 종류에는 세 가지 정도가 있는데
우선 이걸 사 봤다.  등급은 amber.

 B:  맛있다. 이게 단풍나무 수액이지? 근데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게 없을까?
나: 우리 나라에는 고로쇠 나무가 있지.
 B:  +_+ 아-하-

나:   ....그러나 고로쇠 수액은 즐겨 먹고 싶은 맛이 아니었어.....-_)

메이플 시럽의 등급에는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한다.

Extra Light (AA)
Light(A)
Medium(B)
Amber(C)
Dark(D)

등급 이름을 보아하니 빛 투과도에 의해 결정되는가 보다.
다 안 먹어봐서 차이를 모르겠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깨끗한(순수한) 맛이 나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풍부한 맛과 향이 난다고 한다.
아마도 Dark는 제외하고 Amber까지의 얘기.

Cafe ima에서 먹었던 것보다는 향이 진하지 않은데 맛이 참 깨끗하다.
단 맛에서 흔히 느껴지는 찝찝하고 무거운 끝맛 같은 게 없는 상쾌한 달콤함.

식빵을 오븐토스터에 구워내  손으로 찢어서 적셔 먹으면 맛있다.
음...근데 3일 만에 거의 바닥났다. -_-

다음엔 Extra Light 500ml를 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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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 side-up




계란프라이는 늘 써니사이드업.
하지만 엄마는 윗부분에도 열이 가야 한다며 살짝 뒤집어 준다.
..... -_-



써니 사이드 업이라고 해도 노른자만 두둥~ 하고 떠있는 건 no~
오래 익혀 가장자리가 탄 것도 no~ 기름기 줄줄도 no~
하얗고 얇은 막이 입혀 있는 예쁜 프라이가 먹고 싶어졌다.
도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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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쓰!  성공~  +_+)v

이젠 별 걸 다 찍는다.
계란 프라이 하나 해 먹고 나처럼 행복해 하는 애가 세상에 또 있을까  -_)




식후땡은 Nina's Paris의  Thé sur la l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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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거 맛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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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은 인생의 활력소


오므라이스가 먹고싶어! 라고 생각했지만
맛있는 오므라이스를 먹기 위해 가야 할 거리와 난관을 생각하니 다리에 힘이-_- 풀려서
볶음밥을 만들어 먹었다.

재료는 맛을 돋굴 만큼만.
많이 들어간다고 맛있는 게 아니니까.
잘 지어진 밥과 아주 약간의 재료.
그 다음은 오로지 불 조절의 승부. (불끈!)

누구가 자기의 새해다짐은 예쁜 옷만 입는다. 라고 했다.
나는 맛있는 것만 먹는다. 를 새해다짐으로 하겠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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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추 수프




디즈니 그림책 이야기 중에 "단추 수프"라는 게 있다.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이니 제목도 저게 아닐 꺼고 디테일도 다르겠지만 간단히 하면 이렇다.

배가 고픈 여자아이 오리(도널드 덕같이 생긴)가 여행 중 지나가게 된 마을에서 음식을 청하지만 그 마을의 인심이 나빠 아무도 음식을 주지 않는다. 그러자 그 오리는 흥- 하는 마음으로 자기는 이 단추로 맛있는 스프를 끓일 수 있는데 당신들이 그렇게 나온다면 내가 끓이는 맛있는 단추 수프를 아무에게도 주지 않겠다. 이런 뻥+으름장을 놓는다.

마을 사람들은 어디 한 번 해보시지- 하는 마음으로 몰려들어 구경하고, 오리는 솥에 단추 하나를 넣고 끓이기 시작한다. 사람들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처음과 달리 '과연 무슨 냄새가 나는 것 같다'는 둥 반신반의로 돌아서고 그즈음 오리는 아쉬움을 담아 말한다. "아, 이대로도 맛있겠지만 감자 몇 개만 넣으면 정말 맛있을텐데." 누군가가 그게 정말이라면 감자 몇 개쯤은 주겠다고 나선다. 이제 감자를 넣고 한참 끓이다가 또 아쉬운 목소리로 말한다. "아, 이대로도 훌륭한 단추 수프지만 당근을 넣는다면 훨씬 더 맛있는 수프가 될텐데." 또 군중 속의 누군가가 당근을 가져온다.

처음에 음식을 달라고 했을 때는 거절하던 사람들이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이것만 있으면 진짜 괜찮은-"이라는 말에 넘어가 고기, 양파, 양배추 등등 온갖 재료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쯤 되니 뻥이 아니라 진짜로 맛있는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나중에는 "우리집에 뭐가 있는데 그것도 넣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하며 자발적으로 재료를 넣는 사람들까지 나온다. 이제 처음 솥은 이 요리를 감당할 수 없어 더 큰 솥이 등장하고, 마을 전체가 맛있는 "단추수프"를 먹게 된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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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만든 유부주머니. 다시물에 조리기 전의 사진이다. 두부와 당면에 야채 약간을 다져 넣고, 데친 미나리 줄기로 묶었다. 그런데 엄마가 개입하면서 갑자기 오징어가 한 마리 추가되고 그에 맞춰 두부 등이 추가되어 유부 한 봉지를 더 사와 넣어도 속이 줄지 않더니 나중에는 만두를 빚고 말았다.



오늘은 갑자기 깻잎튀김이 먹고 싶어져서 깻잎을 사왔다. 먹고 싶은 만큼 몇 장만 튀겨 먹고 가족들 몫의 +α정도만 더 하는 걸로 가볍게 계산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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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엄마가 왔다갔다 하고 정신을 차려보니-_- 버섯과 감자 고구마 고추까지 튀기고 있었다.

나는 이럴 때마다 단추 하나만 넣었던 자그마한 냄비가 감자와 당근 양파 고기가 추가되며 커다란 솥으로 변하는 것을 상상한다. 제사를 지내지 않는, 명절을 딱히 거하게 보내지 않는 가풍?속에서 소박하게; 성장한 나와 대가족으로 자란 엄마의 손 크기가 다른 때문이기도 하고, 요리를 그저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한 이벤트성으로 벌이는 나와, 한 번 요리를 할 때 며칠 분량으로 가늠하는 주부의 입장이 다른 때문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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