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in d'Ici'에 해당되는 글 121건

  1. 080330 설목헌 2 2008.05.17
  2. Ola 2 2008.02.02
  3. 하카다분코 2008.01.26
  4. 071225 at Casa & Shade Tree 2007.12.25
  5. 수타짜장 락천 2007.12.01
  6. 이촌떡볶이&The Lucy Pie 2007.11.27
  7. 애플하우스&반포치킨 2007.11.20
  8. 070808 관악관. 평양냉면 2 2007.08.08

080330 설목헌


쑴씨 출국 전에 갔었던 설목헌


김치말이 국수. 처음 먹었을 땐 이게 그렇게 맛있는 음식이란 생각이 안 들었는데 학습되는 맛인 걸까. 계속 가게 되고 종종 생각난다.


녹두전. 바삭하고 맛있긴 하지만 완전 끝내줘요~는 아니고.


찻값에 소심한 우리는 근처 까페 중 가장 만만해 보이는 목신의 오후; 에 들어갔다. 7-80 년대 다방분위기 ㅋ


카메라 새로 산 지 며칠 안됐을 때라 광량 부족한 실내 사진에 모드를 뭘로 맞춰야 할 지 몰라 사진 상태가 널을 뛴다.


그러나, 흔들린 게 차라리 낫지 않아? ㅎ


역시 흔들린 쑴씨


어휴 보고 있으니 어질어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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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 2



1,2호점은 의왕시에 있는 백운호수에. 3호점은 여의도에 있다.



Bread Basket.
큼직한 마늘바게뜨 두조각과 녹차반죽인 듯한 빵. '난'처럼 보이는 카레맛 나는 바삭한 것 + 구운 마늘,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마늘바게뜨는 바로 구워나와 따끈따끈하고 폭신폭신해 맛있다. 동그란 빵은 안 먹어서 모르겠고. 빵은 리필이 된다는데 리필하면 다른 건 아무것도 못 먹을 듯.


Starter. 단호박 크림숩.
이 메뉴 이름은 "Our Favorite Pumpkin Soup"인데 과연 그 이름처럼 거의 모두가 좋아할 만한 맛.


많이 달지 않고 깨끗한 맛.


피자빵을 덮어 오븐에 구운 해산물 모듬 토마토 소스 특선 스파게티. 도우를 덮어 나와 테이블에서 십자로 잘라 솜씨좋게 넣어준다. 나는 토마토 소스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껀 아주 맛있다.


봉골레. 면은 링귀니. 빨리 먹고 싶어 막 찍었더니 비뚤게 찍힌 거 좀 보게 -_- 링귀니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향이 풍부했고, 모시조개가 다 먹기 힘들만큼 양이 많다.
서비스로 주는 디저트에는 음료가 있었는데 립톤 옐로 라벨 티백이라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나올 땐 종이봉투에 바게뜨 양쪽 부분을 꽤 많이 담아준다.


처음에 1층으로 안내해줬는데 2층으로 가고 싶다고 해서 2층에 앉았다. 1층은 오픈키친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2층은 근처의 저수지가 보인다. 내 취향은 저수지보다 오픈키친. but, 지금은 겨울이라 주변이 황량해보이니 계절을 고려해야 할 듯. 봄,여름에는 그 근처가 파릇파릇 허브밭인것 같았으니 그럼 또 얘기가 달라지지.


맛을 보니 다음엔 여기서 파스타 말고 제대로 코스로 즐기고 싶다.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었지만 그건 음식과도 관계없고 서비스와도 관계없는 것이었으니까 상관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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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다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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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키친은 (너무 시끄럽지만 않다면) 언제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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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청라멘을 먹어보았기 때문에 인라멘 시도.
진-하다. 진짜 진-하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테이블에 있는 마늘 한 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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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던 차슈덮밥.
에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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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많이 탄다.
돈코츠라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가격으로 보나 맛으로 보나 좋은 단골집이 될 만한 곳이지만
나같은 사람은 그냥 한두 번 시도해볼 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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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25 at Casa & Shade Tree


만화에서 본 건지 소설에서 읽은 건지, 그도 아니면 일본드라마였는지 모르겠지만, 사람은 차나 커피같은 따뜻한 음료를 손에 들고 있을때 본질적인 표정이 드러난다는 대목/장면이 있었다. 온기 때문에 순간 방심하게 되어 의식적인 긴장감과 포장이 벗겨지며 정말 어떤 사람인지 나타난다고. 물론 그 장면에서의 대상은 아마도 범죄자 혹은 냉혈한이었겠지만.



 

요리를 기다릴때와 악기를 잡은 손을 좋아한다.



봉골레. so so


프리모바치오의 빠네가 워낙 강력하다보니...


녹차셔벳. 디저트로 나오는 셔벳은 압구정 라 리에또La lieto 만한 데가 없는 듯. 그래도 느끼하지 않아 다 먹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프리모바치오의 디저트로 나오는 그것은 셔벳이 아닌거 같다;)  여기는 서비스도 좋고, 수제피클도 맛있고, 사람도 많지 않아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맛은 nilli가 더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사람 입맛은 다 다른 법, 포탈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cyworld.nate.com/pastacasa에 가면 할인쿠폰이 있다니 알아서 잘 챙겨가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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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타짜장 락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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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쟁반짜장.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뒤에서 텅! 텅! 하는 큰 소리가 나서 뭔가 했더니 수타면 반죽 치는 소리였다.  여태 수타면 먹어도 딱히 맛있다 생각 안했는데(솔직히 기계면이 낫지 않아?라고도 생각)  면의 적당한 굵기, 쫄깃한 식감, 짜장소스도 딱 좋은 것이 근 몇년간 먹었던 짜장면 중에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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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자르르- 돌지만 느끼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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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수육. 집앞에 배달 안하고 주문 즉시 조리에 들어가는 괜찮은 중국집이 있기 때문에, 맛은 비등비등한 데다 집앞이 양도 많고 훨씬 싸지만, 여기 고기가 더 두툼해서 역시 돈은 정직해-.- 라는 결론. 그래도 "엄청 맛있어! 여기 와서 이거 안먹으면 후회!" 정도는 아니라 다음에 온다면 다른 메뉴에 도전.

딱 등산로 아래라 등산하고 내려가는 사람들이나, 안양-서울간을 지나가는 사람들, 그도 아니면 동네사람들 정도나 알까 싶지만 의외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전용 천막까지 있다. 하여간 일부러 가는 사람들이라면 차 없이는 접근성이 별로.

아, 그리고 자스민/우롱 서브해주면 좋을텐데. 중국음식 먹으면서 찬 물 마시는거랑 뜨거운 차 마시는거랑은 확 다르다는 걸 오늘에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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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떡볶이&The Lucy Pie


음. 동부이촌동은 나름 어린 시절의 기억이 있는 곳이지만...생략하고, '먹으러' 간건 일본식 우동 먹겠다고 '보천' 갔던 때에 이어 두번째. 얼마전 스윽- 지나가면서 본 "만원의 행복"양파 편에서 떡볶이를 먹는데 너무 맛있어보여서 (이런 건 눈에 딱 들어온다) 네이놈 지식즐에 물어보았더니 이촌떡볶이란다. 그래서 얼씨구나 갔다.




조명때문에 컬러가 마음에 안들지만 패스. 떡볶이2인분+야끼만두+계란+못난이+김말이 등등의 조합. 맛은... 그냥 그렇다. 솔직히 별 임팩트 없음. 그냥 달달한 초딩용 떡볶이라는 생각. 왜 여기가 그렇게 유명한지 잘 모르겠다. 다들 나처럼 낚였나 -_) 예전같으면 그냥 초등학교 앞에 하나씩 있을 법한 떡볶이집으로 뭐, 그런 맛을 좋아해서 가는거라면야. 3명이서 이렇게 먹고 나니 배가 적당히 불러서 추가주문은 패스하고 다음 코스로 이동.


The Lucy Pie의 애플어쩌구와 블루베리치즈파이.
파이를 많이씩 굽지 않아 늦게 가면 인기품목은 sold out이라더니. 종류가 몇 개 빠져있었다.


요거 맛있다.
치즈맛이 아주 진하고 풍부하다.



이건 애플뭐시긴데 저 층층이 모두 사과. 질감도 살아있고 계피향도 딱 내 취향으로 적당히 진했다.


그런데 난 애플파이는 이런거 말고, 사과에 계피가루를 좀 넣고 물기 질퍽질퍽하게 졸여서 반죽 안에 넣고 구운게 더 좋더라. 뜨겁뜨겁한데다 계피향이 향긋하게 나면서도 후루루루룹- 스읍-  다음에 가게 된다면 초콜릿머드파이와 월넛파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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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하우스&반포치킨


나 뿐 아니라, 내 또래 사람들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학교 근처 맛있는 떡볶이집 하나씩은 확보한 풍족한? 세대를 살았다. 근데 어느샌가 맛있는 떡볶이집은 다 사라져 지도에 점을 드문드문 찍어야 할 정도로, 동네의 명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입맛에 맞는 떡볶이를 먹자면 찾아가야 하고. 아- 슬프도다.


 
오늘은 역시나 예전부터 찍어두었던, 즉석떡볶이집을 방문.
이 집의 유명메뉴는 떡볶이보다 이 무침만두.


매콤하면서도 달달- 한 맛.
먹느라-_- 속은 찍지 않았는데 여타 야끼만두들보다 속이 매우 실하고
속까지 따끈따끈하다. ←이 점이 특히 좋았다.



이후 스케줄-_)을 위해 일부러 적게 시켰다.


둘이서 1인분 시킨다고 뭐라고 하지는 않을까 하는 소심증이 생길 수 있으나 never mind. 떡볶이 1인분에 계란,오뎅,라면사리 추가. 가격도 저렴하다. 양념이 적당히 달달하면서 떡이 매우 말랑쫄깃해서 딱 취향. 양도 적당해서 둘이서 기분좋게 먹었다.  무침만두에 기대가 컸고,
상대적으로 떡볶이에는 기대를 확 낮추고 갔는데 떡볶이 맛있었다. 만족. :-) 레벨을 매기자면 "또 갈 생각 강하게 있음"





이것이 바로 이후 스케줄-_);인 반포치킨의 마늘치킨.
예전 둘둘의 마늘치킨을 생각하고 왔으나 저-언혀. --_--


내가 맛에 관해서는 안믿는 부류가 둘 있는데 바로 술 좋아하는 아저씨들과 인테리어,분위기를 원츄하는 20대 초반 여자들. 가치의 우열이 아니라 그냥 나랑 취향이 다르다. 이 집은 술과 궁합이 맞을 듯.

BUT, 우리는 둘 다 마지못해 사이다 마시는 사람들이라 별로였다. 이 집은 안만족 -_- 더군다나 마늘은 그냥 생마늘을 살짝 볶아 얹어놓은 듯 향과 맛이 강하다. 아... 마늘이 아무리 몸에 좋다지만.... 나는 이후로 집에 올 때까지 입을 꾹 다물고 다녔다. --_--


메뉴판. 당당하게 경양식집; 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메뉴는 역시 마늘치킨.



다음에 또 가게 되면 애플하우스에서 떡볶이&무침만두→HANS에서 케익&차. 이게 가장 훌륭한 동선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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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08 관악관. 평양냉면


함흥냉면과 평양냉면의 차이를 설명해주려고 하다보니 또 막상 정확하게 아는 게 없어서 검색해봤다. 에헤라 함흥냉면은 함흥냉면이 아니고 평양냉면은 평양냉면이 아니로구나. 평양냉면은 꿩국물이나 사골국물이나 동치미국물. 함흥냉면은 원래 비빔냉면만이란다. 면이야 워낙 차이가 뚜렷하고. 하여간 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함흥냉면(물냉면)을 선호하지만 이 집이 맛있다고 하니...평양냉면에 재도전.

평양냉면은 충무로 대한극장 뒤의 거기 어디냐, 유명한데.. 거기서 먹고,
음... 평양냉면은 아웃-!  했던 과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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놋그릇. 밑을 보니 무형문화재 어쩌구 써있다. 차가워서 기분 좋고 무거워서 기분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냉면이 맛있다?! 평양냉면에 대한 입맛을 바꿔줬다고 할까. 식초, 겨자같은 거 안넣고도 후루룩- 꿀꺽꿀꺽 맛있게 먹었는데 양이 많아서 육수를 다 못마신 게 아쉬울 뿐;.. 이 집, 면도 기가 막히게 맛있다. 메밀로 직접 뽑는단다.

냉면하니까 생각났는데 박진영이 옛날에 자기는 줄임말 쓰는 사람이 싫다고, 비빔냉면을 비냉, 물냉면을 물냉. 이러는 게 싫다고 했었다. 딱히 박진영때문은 아니지만 나도 옛날에 누군가 어디에선가 종업원이야? 왜 자기들이 물냉하나 비냉하나요~ 이래?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이왕이면 물냉면 비빔냉면 이렇게 말하는 편이다.

근데 난 그것보다 여친, 남친, 이 말이 더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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