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523 서래마을 퀸즈파크

 

 

고메위크 때 직장동료들과 갔던 서래마을 퀸즈파크.

주차가 편한 곳을 가다보니 서래마을로 가곤 하는데 솔직히 서래마을이 뭐가 주차가 편해 ㅋㅋㅋㅋ

그냥 고메위크 기간이고 예약 꽉 차지 않고 우리가 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막 찾다보니 여기였던 듯.

 

 

히잉. 테이블 매트는 좀 깔아주지.

 

 

애피타이저

 

 

 

 

파스타

 

 

스테이크

스테이크는 꽤 괜찮았다.

 

 

디저트. 케익이 맛있더라.

 

 

이건 L의 접시에서 체모-_- 가 나와서 컴플레인을 했더니

죄송하다면서 요리를 다시 내주겠다길래,

L이 그건 이미 됐다고 했다.

어차피 그게 그거일거 같아 먹고 싶지 않다고.

 

서비스로 케익을 드려도 되겠냐길래 알았다고 했더니 준 것.

아 우리는 케익을 이렇게 담아올 거라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매우 당황.

다시 봐도 웃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맛은 괜찮아서 그냥 봐주기로 했다.

솔직히 응대가 썩 마음에 든 건 아니었는데

응? 맛있네. 넘어가자 ㅋㅋㅋㅋㅋㅋㅋ

하고 걍 넘어가기로 했던 듯.

 

이 날 비도 왔었고, 뭔가 어수선했고

우리도 매우 지쳐있었고

그래서 아무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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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13 경리단길 테이스트 오브 타일랜드

 

ㅋ. 이렇게 몰아서 포스팅을 하다 보니, 나 정말 바쁘고 정신없고 지쳐있었구나.

막상 하루 하루 살때는 그렇게까진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많은 것을 하고,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것을 먹었건만.

내가 한 경험들을 곱씹고 정리할 사이도 없이 그냥 다음 날을 준비하고 사느라 정신이 없었네.

 

 

오랜만에 만난 재연이와 태국음식.

나보다 먼저 도착할 때는 늘 커피를 먼저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고 있는 재연이.

내가 먼저 도착했을 때는 늘 오자마자 커피를 시키고, 식사때 맥주를 시키는 재연이.

ㅋ 뭐가 다르냐. ㅋㅋㅋㅋㅋㅋ

 

요리를 세 개나 시켰어. 저 중의 뭔가 하나는 맛이 없어서 거의 손을 안댔고

뿌빳퐁커리는 괜찮았다. 

 

 

저 당근 좀 안 썼으면 좋겠다. 재활용일게 뻔한데.

경리단길 입구가 내려다보인다. 아... 여기도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이 날은 정말 행락객 수준으로 많았던 듯.

 

 

 

여기는 경리단길 쭉 따라 올라간 언덕길의 어느 까페 옥상.

사진을 이렇게 찍으니 그럴싸해보이는데 정말 좁다. ㅋㅋㅋㅋ

햇빛도 눈부시고 바람도 불고해서 여유를 즐기려던 애당초의 생각과는 거리가 멀어 좀 있다가 내려갔다.

 

워낙 바빠서 일요일에만 만나는 친구 ㅋㅋㅋ

다음에 또 맛있는거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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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31 콩두 재방문

 

정말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기 때문에 엄마를 모시고 콩두 재방문.

이 날은 토요일 런치였다.

 

전채 사진은 안 찍은 것 같고.

 

 

역시나 호박타락숩으로.

 

 

런치 메뉴는 두 종류. 물빛으로 하고 메인은 또다시

보성 녹차물을 곁들인 법성포 특 보리굴비구이와 조선장꽃게장 반상 으로 ㅋㅋㅋㅋ 메뉴 이름 길다.

여기는 몇 번을 가도 은대구 구이나 흑돼지 어깨살 구이나 등심구이는 못먹어볼듯 ㅋㅋ

 

 

낮에 찍으면 이러하다. ㅋㅋ

 

 

아 보리굴비도 알백이라 쫄깃쫄깃 꼬돌꼬돌하면서도 짭잘한 것이 밥도둑이지만

간장게장은 짜거나 비리지 않으면서 정말정말 맛있다.

감태와 김도 몇 장 나오는데 밥위에 간장게장 올려 감태에 싸먹으면 정말 ㅠㅠ

 

 

순무와 어란.

어란은 고소하면서 깊은 맛이 있고

순무를 하나씩 먹으며 어란을 나눠서 씹으면 그 풍미가 더 살아난다.

 

 

디저트.

 

 

고를 수 있다면 2층이 좋다.

 

 

1층 복도

 

 

엄마도 만족 ㅋ

여긴 정말 맛있어서 이후로도 동행을 바꿔가며 세 번은 더 갔다.

심지어 고메위크 기간 아닐 때도 갔으니.

 

맛있고 정성스러운 식사는 때로는 휴식보다 사람을 더 풀어주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요리인류를 보며 글을 쓰고 있다.

그래서 음식에 대한 몰입도가 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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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8 덕수궁 콩두

아 여기는 정말 갈 데 없어 고르고 고르다 예약한덴데 신의 한 수.

정말 건져서 그 이후로 몇 번이고 갔던 곳.

이 날은 디너로 갔던 날이라 조명이 약해 사진은 정말 엉망이지만 ㅋ

 

 

이건 인삼주와 뭐였던 듯. 술이라 좀 고민하다가 맛만 봤던 것 같다. 

 

 

막상 들어오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파인 다이닝 분위기라 두근두근.

 

 

샐러드. 조금 간이 셌다.

 

 

호박타락죽이었던 듯. 맛있었다.

 

 

전복구이였나.

 

 

한지로 싼 잡채.

 

 

조금 기름지고 간이 셌지만 맛은 괜찮았다.

 

 

윤선도 반가 간장게장과 녹차물을 곁들인 보리굴비 정식.

 

 

왼쪽 병에 녹차물이 들어있는데 밥을 반정도 말아 보리굴비를 얹어 먹거나

간장게장을 살짝 얹어 감태에 싸서 먹으면 정말 맛이 기가 막힌다.

메인디쉬를 세 가지 정도중에서 고를 수가 있는데 이 맛에 반해서 항상 이것만 먹게 되었다. 

 

 

디저트. 한약맛이 나는데 이미 밥이 감동스럽기 때문에 디저트야 아무래도 좋음.

 

 

나는 대추차

 

 

이건 오미자차였던 듯

 

 

아 정말 좋은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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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027 ELBON the table. 이태원

 

2013년 하반기 고메위크로 갔던 엘본 더 테이블.

봄에 갔던 가로수길 맛있었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이태원점으로 예약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제대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가로수길.

여긴 저녁이 되면 바를 겸해서인지 좀 더 캐주얼한 느낌.

 

 

아 먹은지 오래되서 기억도 안 나.  만두였겠지 뭐. 소룡포였겠지 뭐. ㅠㅠ

 

 

이건 또 뭐였나. ㅠㅠ  

 

 

이건 무슨 파스타였을텐데 우리 모두의 의견은

최현석 셰프는 뭔가 오리엔탈스러운 파스타를 자꾸 시도하는 거 같은데

그게 썩 좋은 시도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것.

 

 

셔벗.

 

 

역시나 다섯가지의 소금

 

 

스테이크.

 

언제나처럼 미디엄 레어로.

 

맛이 없었던 건 아닌데 다음에는 가로수길로 가자고 다 같이 말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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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6 윤씨밀방+이스뜨와르 당쥬

 

 

만만한 윤씨밀방.

여기 가려던 게 아니라 홍대 사모님돈까스에 매운돈까스 먹으러 간거였는데

문을 닫았어 ㅠㅠ 심지어 추웠는데 ㅠㅠ

 

결국 아직까지 못먹어본 매운돈까스.

 

 

언제나 웨이팅 길고 내부는 꽉 차있다.

지하에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직원들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 듯.

 

 

그래도 평타이상 친절하고 맛있는 윤씨 밀방. 가성비는 최고.

 

 

기본 세팅.

 

 

정말 양 많은 크림소스의 파스타

 

 

이건 이 날 처음 먹은거 같은데 시키고 보니 이 조합은 서가앤쿡이네? ㅋ

 

 

밀 떡볶이는 무한리필.

사실 이게 단독메뉴여도 무리없을 듯.

 

 
배터지게 먹고 합정의 이스뜨와르 당쥬로 갔다.

크렘당쥬가 맛있는 곳으로 파이낸스 센터의 오뗄두스와 이곳, 이스뜨와르 당쥬 두 곳을 꼽겠다 ㅋㅋ

딴 덴 몰라 ㅋㅋㅋㅋ 아. 비스윗온도 크렘당쥬를 하지만 거긴 그게 주력은 아님.

 

 

맞은 편의 아이야. 좋은 소식을 알려다오.

 

 

얜 기억 안나는 거 보면 걍 그랬던 듯.

 

 

여긴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 아쉬워 크렘당쥬 하나를 포장.

 

 

으응? 당쥬 2를 샀네? 왜 그랬지??

당쥬 1이냐 2냐 하면 1입니다.

1이 맛있어요. 크렘당쥬는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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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10 재동 차우기 by 정창욱

 

옛날 사진을 보다보니, 턱선의 변화도 보이고, 살쪘을때 살빠졌을때의 차이도 한 눈에 보이고, 그때는 어휴 이 사진 뭐야 했는데 지금 보니 젊거나 어리거나 하고 그렇다. ㅋ 요즘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오는 정창욱 셰프의 차우기에 갔던 날. 이 때 엄청 바쁘던 시즌이었는데, 그 시즌이 끝나던 날이었나. 쑴언니와 만나서 밥먹고 좀 놀기로.

 

 

잠깐 웨이팅 중.

 

 

 

내부는 작은 편이었지만 깨끗하고 조용했다. 차분하게 내려앉은 분위기에 정창욱 셰프도 워낙 과묵하고.

 

 

한옥을 개조한 레스토랑이라 곳곳에 트임이 좋았다.

 

 

너무 오래되어 뭘 먹었는지 당췌 모르겠다. 이건 내 메뉴였을거고.

 

 

이건 언니 메뉴였겠지. 보아하니 리조또 같긴 한데. 솔직히 맛은 그냥 그랬다. ㅋ 그러니 다시 간 적이 없지.

 

 

나와서 산책.

 

 

주거지라기보다는 점점 여기도 묘하게 변해가는 중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때만 해도 이 동네에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여기는 스튜디오다. 실제로 보면 조금 괴기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는 기억이 어렴풋인데 아래층은 찻집처럼 이용되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얼마전 자주 들르는 분의 블로그를 보니, 남편과 매년 여기서 기념사진을 찍으시더라. 나도 결혼을 한다면 웨딩사진은 안하고 그렇게 할거라 생각하긴 했으나, 현실은 결혼이 아니라 친구들하고 우정사진 찍으러 가야할 듯 ㅋ 

 

 

예뻐서 다가갔더니 게스트하우스. 

  

 

 

앞으로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남아있을지 알 수 없는 서울의 몇 안 되는 골목길.

 

 

 

 

가정식을 파는 듯한 음식점. 다음에 여기 와보자 했는데 몇년이 지나도록 와보진 않았다. ㅋ

 

 

 

고등학교. 워낙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옆의 문방구에서는 온통 한류연예인의 사진을 판다. 

 

 

오랜만에 보는 동네서점. 나 어렸을 때는 동네에 이렇게 참고서 파는 서점들 있었는데. 책을 비닐로 싸주고 자체생산한 코팅 책갈피를 하나씩 끼워줬었다. 난 그 책갈피가 엄청 싫어서 안줘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차마 말하지 못하고 들고와서는 늘 버렸었다.

 

 

여긴 공방이었던 듯. 저건 베틀일까. 이걸 보니 샤넬의 트위드 장인이 떠오른다. 밭메고 소먹이는 평범한 할머니처럼 보이는데 칼 라거펠트가 트위드 재료를 들고 와서 읍소하며 장식끈을 부탁하는 할머니.

 

걷는 재미가 있고 보는 재미가 있는 골목길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홍대에서 합정으로, 합정에서 재동, 교동, 서촌으로, 이태원으로, 경리단길로. 여기저기 임대료만 높이며 원래 있던 사람들은 점점 밀려나고. 그 곳에는 대형 프랜차이즈와 화장품가게가 들어선다. 우리는 음식물이 위와 장을 통과하듯이 구석구석 눈도장을 찍으며 빠져나올 골목길을 찾아 또 우르르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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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라뒤레. Ladureé

 

신세계 강남에 귀걸이 리필-_-하러 갔던 날, 라뒤레에 들러 마카롱을 사왔다. 피에르 에르메에 맛들인 이후로 계속 거기것만 먹고 있었기 때문에 오랜만에 라뒤레의 맛을 비교해보고 싶기도 했고.

 

어차피 살 거 박스단위로 살까 했으나 8개부터 박스포장이란다. 그렇게 많이는; 안 사요.

 

 

깨지지 않게 잘 들고온 마카롱을 며칠전 다 먹어서 비어있던 피에르에르메 상자에 옮겨담았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며칠에 걸쳐 먹을거니까요.

 

 

라뒤레에서는 냉장보관하고 3일 내에 먹으라고 했지만 경험상 잘 싸서 냉장고 맨 아래칸에 넣어두고 일주일까지는 괜찮더군요. 라즈베리 2개, 로즈2개, 레몬 한 개, 맨 끝의 쟤는 모르겠다. 홍차였나?

 

 

부농부농하군요.

 

라뒤레만 먹을때는 몰랐는데 피에르에르메가 확실히 내 취향. 쫄깃합니다 라뒤레는. 이거 뭐지 싶을정도로 쫄깃쫄깃. 피에르 에르메는 적당히 쫀득하면서도 사르르- 녹는 느낌이 나는데 라뒤레는 그렇게 살랑 하고 가볍게 스르륵 사라지는 맛이 없다. 6개 사서 6일 먹을 줄 알았더니만 이틀 동안 끝장냄 ㅋ. 앞으로는 피에르에르메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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