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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081213 연분홍씨 생일모임 2 2012.08.11
  2. 081213 호시스시 2012.08.11
  3. 스시 시로 4 2012.01.31
  4. 110202 LOFT 6 4 2011.02.03
  5. 110130 차마시며 공부하고 밥은 이태원에서 4 2011.02.03
  6. 12월 생일모임, 나마스떼 2 2010.12.30
  7. 이태원에서 브런치 2 2010.12.30
  8. ♨♨♨ 자폭 ♨♨♨ 2010.11.09

081213 연분홍씨 생일모임

 

아마 홍대 감싸롱 갔다가 건축까페 aA에 갔던 듯.

aA는 삼청동에도 생겼던데 여긴 내 취향이 아니라 두 번 다시는 안 가게 되더라. ㅋ

 

 

 

나이를 알 수 없는 절대 동안 

 

 

이 인간들은 뱀파이어인가.

 

 

감싸롱의 수제버거.

지금 보니 맛있게 생겼네.

이 때는 초밥을 하도 쳐묵쳐묵해서 식욕이 전혀 돋지 않던 상황.

맛도 안봤다.

 

 

칠리는 왜 나오는 건가??

 

 

이런데는 꼭 이렇게 병 콜라 팔던데.

기억으로 꽤 비쌌음.

그럴거면 얼음컵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웨지 감자.

여기까지가 감싸롱.

 

연분홍씨 생일모임인데 왜 연분홍씨 사진이 없냐면

자체 검열했음요.

 

 

 

 

 

남의 옷 걸쳐보고 탐내는 중.

아시겠지만 본인은 이것과 똑같은 옷을 컬러만 다른 걸로 갖고 있습니다.

입어보고 하도 마음에 들어 따라 샀지욤. *-.-*

 

 

머리 근질거려서 모자 잘 안쓰는데.

어휴 사진만 봐도 머리가 가렵네.

 

 

여기 벽에 붙어있는 것들 가구들 다 주인장이 해외에서 공수해 온 거라든데.

생각해보면 바닥빼고는 다 뜯어갈 수 있는 것들이니 주인장이 머리 좋은 듯.

이런 인테리어는 늘 이사를 염두에 두고 해야 하는게 아닐까 싶다.

일명 정붙이지 않는 컨셉? 

 

 

이 사진 뭔가 웃기다. ㅋㅋ

내가 이 언니보고 날다람쥐같다고 놀렸는데.

 

 

입구의 철문도 어디서 뜯어서 들고 온거라고 들은 것 같지만

내가 직접 들은게 아니니 난 모름요.

사진이 이렇게 엉망인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ㅋ

 

카메라 산지 얼마 안 됐을 때는 당연히 아니니 그런 변명도 안먹히고

조도가 너무 낮아서 그런가.

하여간 못찍어서 그런 거겠지. 뭐 다른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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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13 호시스시

요즘이라면 이런 초밥집은 맛없어서 안 갈텐데.

이때만 해도 아.. 진짜 초밥 좀 원없이 먹어보자. 해서 간 곳.

초밥게이지가 떨어질 때면 채워줘야 한다. ㅋ

비정기적이라고 믿고 있지만 막상 따져보면 주기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체 둘이서 몇 접시를 쳐묵쳐묵한 거냐. =ⓛㅅⓛ=

이건 그냥 "양"의 기록이지

지금 다시 봐도 식욕이 돋거나 하진 않는다.ㅋ

 

검색해보니 없어진 듯.

한때 이글루스에서 활황이었는데.

이제와서 사진을 보니 걍 마트에서 박스에 담아파는 초밥퀄리티구나.

아시겠지만 마트에서도 바로 떠서 해달라고 주문하면 꽤 괜찮은 초밥을 살 수 있어욤.

 

날이 선선해지고 낮잠을 하도 잤더니

축구 보기 전까지 할 일이 없어서 이런 뻘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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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시로


얼마 전,
같이 스터디했던 꼬꼬마들이랑 스시를 먹으러 갔다.
꼬꼬마들은 맛있다며 눈을 감고 감동했지만.
그러면서 "누나는 별로예요?" 라고 묻길래
괜찮아. 라고 대답했지만.
솔직히 나는 걍 그랬단다 얘들아. ㅋ

 



그래서 생각난 스시 시로(shi-ro)
사진은 예전에 찍어둔 것.

 


내가 먹은 것은 런치 B

 


스시 시로는 작은 가게다.
우린 다찌 앞에 앉았는데 테이블이 몇 개였는지 까먹었다.
검색해보면 나오겠지만 귀찮아서 *-.-*

 


뭐였는지 기억 안 나는데 아마 녹차와 음.. 모르겠다 -_-;;;
뭘 서브해줄때마다 **입니다. ***입니다. 이렇게 안내를 해주셨건만
그걸 기억하고 있을리가 없지.

 


간단히 입맛을 돋울 식전 채소무침.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이거 맛있었다.
유자향이 났던 것 같기도 하다.

 


계란찜

 


아아 드디어 아름다운 초밥님이 나오셨다. T_T
각자 앞에 접시가 있고 그 위 구석에는 초생강과 음 또 뭐였더라.
하여간 초밥 먹는 사이에 입맛을 씻어줄 절임이 있고
그 접시 위에 하나씩 이렇게 초밥을 놓아준다.

 

 


여기는 특이한 게 간장을 발라서 내놓는다.
정말 주는대로 낼롬낼롬 먹기만 하면 된다. -,.-

그리고 이 간장, 독특한 향이 있었다.

 


이름을 기억할리가 없지욤
밥을 좀 적은듯이 잡는 편.

 


아 진짜 드럽게 맛있었다. ㅠ_ㅠ

 


하나도 빠짐없이 사진은 찍었으니 이게 다섯 개째 초밥이로구나.
사실 초밥먹는 양으로 따지자면 나는 이런 걸로는 안되고 뷔페로 가야함. *-.-*

 


우니 초밥.
성게의 알인데, 이게 음... 군함말이 말고 이렇게 먹는 건 처음.
좋아하는 사람들은 정말 환장하던데 내 입맛은 아니었다.

 


담소(?)를 나누면서 먹던 중이라 몇 번째인지, 내가 지금 뭘 먹는지 사실 잘 모르던 상태.
초밥집 갈 때는 말하지 말고 먹어야지.

다찌에 앉아 뻔히 다 들리는 거리인데 말하면서 먹으면서 사진찍으면서... 이게 좀 그렇더라.
그렇다고 요리사랑 뭐 오늘 날씨가 좋죠? 라든가 오늘 선도좋은 거 뭐 있나요 -_-
뭐 이런 맛의 달인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도 없는 거고.

 


여덟번째.
이게 고등어였나 아래꺼가 고등어였나.
하여간 고등어 맛있었다.

 


아홉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흰살에서 시작해 붉은살로 그리고 아부리로.
맛의 진하기로 순서를 둔 걸 알 수 있다.

 


열번째.


 


열한번째.

 


마지막.

 


이건 생선으로 만든 카스테라라고 했는데 솔까 잘 모르겠음.
여기까지가 끝인데 혹시 아직 배가 고프시면 말하라고 했다.

나는 고프다고 했고 동행은 괜찮다고 했더니
나에게만 초밥 하나를 더 쥐어줌. ㅋㅋㅋㅋ
동행은 완전 후회했다. 설마 하나 더 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심지어 그것도 새로운 초밥이었음. ㅋㅋㅋ

겨우 초밥 열 두세 개로 만족할리가.
원래대로라면 흰살로만 어느 정도 신호가 올 정도로 먹고,
새우나 게살을 몇 개 먹은 다음 붉은살을 좀 먹고
계란초밥과 군함말이를 먹어야 아...이제야 초밥 게이지가 좀 올라갔군. 하는데 ㅠ_ㅠ

사진을 정리하고 보니 작은 컵에 담겨있던 맛있는 게 있었는데 그건 안 찍었군.
이름도 말해줬는데 뭔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

 


 


다 먹고서는 자리를 옮겨 케익과 홍차를.
케익은 정말 진하고 묵직한 것이 딱 내 취향.
작년엔 정말 단 걸 수도 없이 먹었다.

배가 너무 고프거나 하면 하나씩 먹어야했으니까

사물함엔 늘 사탕과 초컬릿, 혹은 작은 케익류가 있었다.
대부분은 내가 먹기보다는 왔다갔다하면서 나눠줬지만.

그딴 걸 먹다보면 일 년에 몇 번 안 먹지만, 한 번 먹을 땐 제대로 진한 걸 먹는
내 수년간의 생활방식이 별로 의미가 없었다.
그래서 이 날도 그렇게 몸서리치면서 먹지는 않았던 듯.

 


차는 꽤 괜찮은 거였는데 역시 기억 안 남.
이건 뭐냐. 따르기도 전에 사진을 찍었네. ㅋ

아 이 사진을 보니 초밥이 먹고 싶어졌다.
제대로 된 초밥 먹으러 조만간 가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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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2 LOFT 6


맛있는 거 먹자고 만났다.
그래. 당분간 못 볼 수도 있고,
당분간 맛있는 걸 못 먹을 수...도 있으려나..??? --_--
하여간.

명동의 크리스탈 제이드,
종로의 탑클라우드,
이대의 로프트 중에서 고르다가 로프트 선택.

이건 진짜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우후후-

내가 내건 조건은 '밀가루 음식 피하고 싶다'  하나였는데
결국 막상 가서는 파스타 먹었음 -_-


따끈한 식전 빵. 빵은 따끈해서 좋았지만 엄청나게 맛있거나 하진 않고
디너코스에 제공되는 빵과 샐러드 쪽은 무지하게 탐나던데 (특히 함께 나오는 엔쵸비 드레싱이!)
이 날 메뉴를 보니 좀 바뀐 것 같아 그냥 파스타코스를 시켰다.


건물 외관은 찍지 않았는데 LOFT는 말 그대로 꼭대기층에 있다.
이 건물에 7층이 있긴 한데 밖에서 보면 그냥 LOFT가 꼭대기층 같이 보이고
LOFT 6인 이유는 6층에 있기 때문. ㅋ

하루키의 에세이에도 보면 이런 내용이 있는데
찾아보지 않아서 정확한 기억은 아니고...
어떤 바 이름이 one step down인가 그랬단다.
그래서 오. 인생은 항상 그렇게 살라는 뜻인가? 생각했지만
걍 문 열자 마자 계단 한 칸이 있어서 그거 내려가야 바가 있단 뜻이었다고.
문 열자마자 그냥 내딛다가 넘어지기 쉬운 구조라고 궁시렁거려놨다.
그럴 바엔 이름을 그렇게 짓지 말고 차라리 '계단주의!' 라고 써붙이라고.

삼청동쪽에도 7steps 인가 뭐 그런 데가 있길래
여기도 계단이 일곱개인가 싶어 실제로 세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진짜 일곱개였는지 어쨌는지는 또 기억이 안나네;;;
 


유자에 절인 닭안심구이와 그릴샐러드.
접시는 이제 막 넘겨지는 책장 같이 보인다.
샐러드를 한 포크 입에 넣는 순간 재연이와 나는 외쳤다.

맛있다!

샐러드 먹는 순간 느꼈다. 여긴 이제 단골이에욤.


재연이는 커피가 급하다며 땡겨 마심.
커피를 그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평생 가도 느낄 수 없을 카페인 갈증.
얘는 이러고도 이따가 두 잔 인가 더 마셨으니;;; 대단;;;

그것도 진하게 투샷으로 주세요 라고 부탁했으나
여긴 원샷 투샷 아니래요~


접시 오른쪽 페이지의 유자드레싱과는 다른 왼쪽 페이지의 맛.


오늘의 스프는 단호박 스프
와우. 달지 않고 맛있다.
이쯤에서 걍 디너코스를 시키지 않은 것을 후회하기 시작. ㅠ_ㅠ
다음엔 디너코스를 먹어보겠어요.


게살과 브로콜리 날치알로 만든 로제파스타.
올리브 오일 소스 파스타가 하나밖에 없어서 나머지 중에서 고른 로제 파스타였는데
이 쪽이 더 맛있었다!
게살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크기가 실한 새우도 하나 들어있었으며 소스도 딱임.


신선한 모시조개와 마늘로 향을 내고 루꼴라를 곁들인 오일 파스타.
(당연히 ↑ 이건 내 설명이 아닌 메뉴판에 써있는 그대로임 ㅋ)
바지락이 몇 개 섞여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모시조개인 데다가 신선도가 좋아 조개도 맛있었다.
나는 로제파스타 먹느라 이미 배가 만땅이라 이건 좀 건드리기만 했음.

요즘 다른 레스토랑은 원가 때문이겠으나 봉골레 할때도 바지락쓴다고 아예 메뉴에 쓰더군.


찍어놓으니 별로 안괜찮게 사진이 나왔는데
난 내부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특히나 연휴 첫날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어서 한적하기도 했다.
창가자리로 달라고 예약씩이나 한 보람이 없었음 -_-

혹시 여기 항상 그런 건 아니겠지? 그러면 안되는데;;;
부디 장사가 적당히 잘 되어서 앞으로도 이 맛을 유지해주기 바라욤.
그렇다고 너무 북적북적거리진 말았으면 좋겠고.


식사가 끝나고 나온 커피
나한텐 진해서 뜨거운 물 한 잔을 부탁해 거의 1:1이 되도록 희석해서 마셨다.
집에서 마실 땐 보리차처럼 마시기 때문에 웬만큼 섞어도 나한텐 진하더라.
커피맛도 잘 모름. 신 맛이 나는 것보단 구수한 맛 나는 커피가 좋다.


디저트. 흑미 아이스크림.
나중에 메뉴판 다시 달라고 해서 혹시 이거 따로 팔면 포장해가려고 했는데 그렇지는 않더라. 흑.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것이 흑미였나, 달지 않고 담백한 것이 딱 내 입맛 내 취향.
식사 처음부터 마무리까지 그야말로 완전하게, 마침표까지 정갈하게 찍힌 문장처럼 좋았다.


그러나 재연이는 대화 중간에 뭘 더 마시고 싶었는지 모히토를 시켜
아... 좋은 식사에 아쉬움을 남겨버렸어. 라고 후회.
ㅋ. 그래서 좋을 때 딱 멈춰야지 넘치면 안된다.
나는 가감할 거 없이 그대로 좋았지롱~


이 땐 이미 어두워졌을 때라 실내 사진이고 실외 사진이고 다 건질만한 건 없음.
아~~ 좋은 음식점을 (오랜만에) 또 하나 알았다.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우리가 나오는데 문도 열어주고 엘리베이터도 잡아주시기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라고 인사했는데
진짜 드라마틱한 표정을 지으며 미소로 화답해주어서 내 기분이 다 좋더라.
친절한 직원들의 매너까지 굿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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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30 차마시며 공부하고 밥은 이태원에서




만나서 공부하기로 한 일요일 오후.


쑴언니의 차. 크랜베리 오렌지.
살짝 시다. 대충 뭐가 들어갔을지 감이 오는 신 맛.


여기 오면 항상 마시는 밀크 티.
여기 사진은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다.
매우매우 마음에 드는 곳이기 때문에 공개하고 싶지 않음. ㅋ

난 여기 밀크티가 마음에 드는데
엄청 맛있다거나 엄청 대단하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가장 맛있었던 밀크티는 비싼 데서 사먹은 것으로, 딱 비싼 만큼 값을 했다.
우유에 넣고 끓인티가 팍팍 나는, 표면에 우유막이 살짝 굳어져 있으며 맛도 향도 고소했다.
하지만 거기에 다시 갈 일은 없을 것이고.

여기 밀크티는 그냥 딱 밀크티라
이 날도 이 맛에 뽐뿌받아 우유거품기 하나 살까? -_-a 하다가
됐다. 내가 얼마나 해먹는다고.
걍 먹고 싶을 땐 나와서 사 마시자-로 결론.

차가 나오면서 서버가 말하길
설탕 넣어 드셔야 해요- 라고 하는데
물론 나는 홍차나 밀크티에 설탕을 넣지 않으므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지만
역시 밀크티에 설탕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갑다..하고 조금 놀랐다.


단 거 땡겨, 뭐가 자꾸 먹혀 라고 노래를 부르던 쑴씨가 주문한 와플
읭??

코딱지만하다고 분개할까 고민했으나
와플도 맛있고 아이스크림도 맛있어서
오호? 여기는 이것도 괜찮네~ 하면서 애정을 방출했다.

공부(?)는 몇 시간 동안 했는데도 아직 1/10도 못한 듯.
큰일났네. 이번 연휴기간 동안 바짝 달려야지.

저녁이 되어 배가 슬슬 고프기 시작해서 메뉴를 고민하다가
쑴언니가 근간에 들렀던 이태원의 아랍식당과
찜해둔 아랍 음식 전문점 얘기를 꺼내면서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길래
음음... 그럼 안 가본 아랍 음식을 먹으러 고고-

이태원에 있는 포린-_-레스토랑.  네네 그 포린
Foreign Restaurant은 인도, 아랍음식 부페라고 간판에 써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 얼른 들어갈 생각에 건물 외관은 안찍었네.
찾기 쉬운 위치에 (이 자리를 빌어 니룡내비게이숑에 감사 _ _) 있어서
잘됐다! 하고 들어갔는데.

들어갔는데.

으음???? 뭔가 좀 이상하다.



첫접시는 걍 샐러드 위주...라고 쓰고 보니 내 접시가 아니네.
이건 쑴언니 접시.

저기 보이는 건 사프란밥인데 사진으로 보니 더욱 티가 난다.
걍 흰 쌀밥이랑 달라보이지 않는 색깔.
별 거 없는 채소.
게다가 춘권은... 인도 음식인가 아랍음식인가 걍 포린음식인가... --_--+


이게 내 접시. 크링클 컷이 있는 것도 어이없긴 한데
프라이드 치킨. 저건 혹시 아랍이나 인도의 향신료라도 썼을까 궁금해서 들고 와 본 것이지만
진짜 걍 프라이드 치킨임.


자리로 계속 제공되는 난은 좀 두껍다.
난 취향도 사람마다 제각각인듯.
난 좀 얇은 편에 겉은 적당히 바삭한 게 좋던데
어떤 사람은 여기 난이 정말 최고라는 거 보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커리랑 열심히 마셨다 -_-


이것이 뷔페테이블.

뷔페 테이블에 준비되어 있는 스프컵에 커리를 담아왔는데
거기에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그 컵에는 스프만 담고 커리를 담지 말아달라고. 헐-

내가 헐- 하는 이유는 여기 커리가 굉장히 묽어서 음식 접시에 커리를 담는다는 게
말이 담는거지
걍 다른 음식과 다 섞이고 가운데로 줄줄 흘러내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여러 종류의 커리를 한 접시에 담을 수도 없다.
접시에 한 번 커리 담아봤다가 어휴... 진짜 이건 아니다 싶었음.

이 중의 무엇이 인도음식이고 무엇이 아랍음식인지 잘 모르겠으나
가격 대비 음식 구성이 우리한테는 영 아니었다.
뷔페가 대개 그렇듯이 온도가 제대로 맞지 않는 음식은 역시 별로다.
음식 특성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접시에 담아 먹어야 하는 것도 별로.
준비되어 있는 네 가지의 커리도 걍 그랬고.

모르겠다. 커리랑 난이 무제한이라는 메리트에 확 끌리는 사람들은 여기 좋아하겠지.
실제로도 우리 뒷 테이블의 사람들은 열심히 먹더라.

쑴언니는 계속 블로그에서 본 것과 너무 달라 충격받은 자신을 추스리며; ㅋ
나에게 미안하다고. 여기 너무 맛없어서 미안하다고.. ㅠ_ㅠ
아니 그게 왜 언니가 미안한 일임?

우리는 다시 한 번-못 믿을 블로거들의 입맛을 원망하고 ㅠ_ㅠ
여기 주방장이 바뀐 거 아니냐. 혹은 주인이 바뀐거 아니냐.
아랍 음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두 가지가 빠졌다- 등등
여러 가지 가설과 추측이 오고 갔으나......

레알 충격적인 것은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걍 저것과 똑같다 -_-
원래 저런 데였다..
쑴언니 기억이 메멘토임 --_--;;;


쑴언니는 진짜 미안하다면서 여기 밥값은 자기가 쏘겠다고 극구 주장.
나는 그것이 또 미안하므로 그렇다면 음료는 내가 사겠음-


해서 또 Cafe et m'amie로.
프랑스어 한 지 하도 오래되어 저기 왜 et가 있나 했지만
(et가 and 아니었나? 설마 the였어? 아리까리-)
et는 and 입니다.


쑴언니가 마신 윈터 드림.
사진을 보면 걍 먹고 마시기만 한 것 같지만 노노-
시간상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놀랍게도 공부임. 
(굳이 강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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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일모임, 나마스떼


종로타워 나마스떼는 음식 맛은 둘째치고 분위기가 좀 묘해서
진짜 두세 명이서 밥 먹으러, 인도요리가 급 땡겨서 간다면 모를까.
그 이상의 인원이 모임하기에는 별로였다. 

천장이 높고 분위기가 휑하고 썰렁하다.
아예 실내였으면 좀 나았을 텐데
이 날 다섯 명이다 보니 안내 받은 자리가 유난히 더 그랬던듯도.


사실 모임이 밥 먹으러 가는 것도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핑계지
사람 만나는 게 주목적 아닌가.
 


이름 까먹었다. 치킨요리.
내키면 나중에 메뉴 보고 써놔야지.
매운 맛엔 나름 단련이 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꽤 매웠다.


이건 시금치커리
저 하얀 것은 두부가 아닌 치즈.


이건.. 프라운 칠리 핫 커리? 뭐 대충 그랬던 거 같은데
내 맘대로 이름 막 조합;;;
프라운은 안 먹어서 모르겠고 커리는 딱 내 입맛.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시고


이건 볶음밥.
난 요쪽 계열은 별로.


플레인 난과 갈릭 난
거의 플레인 난만 먹는 편인데 이 날은 갈릭 난만 먹었다.
좀 두꺼워서 빵스럽긴 했지만 갈릭 난 맛있음!


추가로 시킨 커리, 난도 몇 개 추가.
난 배불러서 쉬고 있다가 뒤늦게 발동 걸려서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었음.
아마 컬리플라워랑 뭐가 많이 들은 채소계열.

이 날은 어쩌다보니 인물 사진을 안 찍었네.

* * *

오래된 모임일수록 인간관계가 자잘한데서 갈라지는 것을 본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너무 구체적이고 섬세해지니 패스하고,
대부분은 타이밍, 그리고 정성에 관계되는 것 같다.

너무 띄엄띄엄 봐도 마음에서 멀어지고
자주 본다고 해도 깊이 없는 대화를 반복하면 맹탕맹탕해진다.
한 번을 만나고, 아주 짧은 시간을 함께 했을 뿐이라도
몇 년이 지나도록 잊혀지지 않는 만남도 있는 거고.

뭐 그렇단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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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브런치


집에서 밥 잘 안해먹고 바쁜 뉴욕애들이 동네 까페에서 느즈막히 만나
가볍게 식사하면서 친목도 도모하는 그런게 브런치지
우리 나라처럼 일부러 꽃단장하고 찾아가서 먹는게 브런치냐고.
그것도 그 메뉴를 그 가격에, 그건 된장질이라고 그렇게 깠던 내가 -_-
브런치 먹으러 갔다 왔다. 
 

그래서 함부로 까면 안된다.
내가 그 상황에 놓일 수도 있는 거니까.

요 근래에는 친구들 만날 시간이 진짜 딱 브런치 시간 밖에 없다.
주말은 서로 바쁘고, 일 때문에 평일 저녁에는 결코 못 만나는 애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 만날 때마다 메뉴야 어쨌건 브런치 -_-


호텔 이름 까먹었다.
쏘랑 지나가면서 익스테리어 골때린다고 막 그랬던 호텔인데...-_-a
임페리얼.. 뭐였던가? -_-

주말에는 뷔페가 브런치로 운영된다. 가격도 저렴.
동네가 동네다 보니 외국인 비율이 40% 정도 됐고,
주로 가족단위로 많이 온 듯 보였다.


이 인간들 보게
벌써 케익하고 타르트를 들고 왔네;
누구인지 대충 짐작이 간다.


메뉴는 샐러드바에 메인메뉴(파스타나 스테이크 등)를 하나씩 시킬 수 있는데
파스타는 그럭저럭 괜찮다. 


난 사실 요 시간대에는 식욕이 별로 없어서 가볍게 먹었다.
프로슈토와 멜론, 필라프, 윙, 떡볶이;;;


먹은 기억 없음.
토마토 소스는 잘 안건드리게 된다.


LA갈비. 뼈째 썰은 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안먹었는데
다들 괜찮다고 했다.


햄버그 스테이크. 이건 춈 에러였음.

아...사실 요 다음날이 시험이긴 했는데ㅎ
요 무렵 공부가 진짜 하기 싫어서-_-

그런데 팔이 진짜 안으로 굽나.
이 얼굴들을 사진으로 보니까 또 새삼 애정이 샘솟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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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폭 ♨♨♨



여행기나 마저 써볼까나~하고 사진 폴더를 열었는데...

열었는데...
하필 눈에 띈 사진이...

흑. 김밥 먹고 싶다. ㅠ_ㅠ
한 달 전인가. 
E와 함께 광장시장 가서 먹었던 마약김밥.

후추는 안뿌려주셔도 됩니당. 유부는 좋아요~


진짜 별 거 안들었는데 왜 맛있는거냐 이 김밥은.
끽해야 당근이랑 단무지 밖에 안들었는데.


겨자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단무지도 꼬들꼬들.
하지만 나는 무를 별로 안좋아하므로 김밥에 있는 걸로 충분해요.

흑.
그래봤자 사진인 것을.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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