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 바빴지만 먹고 마셨다.

진짜 엄청 사다먹었구나 오뗄두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뗄두스의 최애. 포레누아. 이건 안 팔아서 못 사먹는다. 흑

근데 이 때 뭐때문에 이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었지? 

 

어느 날은 친한 직장동료들과 만나 서래마을 마얘에 갔다. 

 

나는 이렇게 긴 직사각형의 디저트에는 별 매력을 못느끼는 듯. 이렇게 많은데도 뭐가 딱히 와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동그랗거나 부채꼴의 모양에서, 그러니까 그 볼륨감에서 오 맛있겠다! 를 더 느끼는건가.

 

그래서 이렇게 두개를 골랐는데, 맛은 실망이었어 ㅠㅠ 엄청 기대헀는데. 전부 밑은 타르트였나본데 나는 타르트가 밑에 깔려있는 것도 별로 취향이 아님. 저 뿅뿅뿅 방울이 솟아있는 건 레몬이었나 뭔가 시트러스 류였던 것으로 기억.

 

그래도 사진빨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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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가을, 브런치+뎅댕의 약속

 

 

친구들과 브런치였던건지, 그냥 만난거였는지. 까페 ATOLL 이었던 것으로 기억. 엄청 맛있었다. 지금 보니 그냥 망고가 왕창 들어간 게 아니었을까 싶긴 한데 ㅋ 한 입 먹는 순간 오!! 맛있어!!! 라고 했다. 

 

아톨플레이트. 사진이 이것밖에 없는 걸로 봐서는 밥을 먹고 차 마시러 모였나보다. 안 그러면 이것만 시켰을리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놀다보니 하나 더 먹자 해서 시켰겠지. 

 

그러고는 집에 와서 스테이크 구워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봐라. 얼른 먹고 싶어서 사진이고 뭐고 대충 한 방 찍고 얼른 먹은게 너무 티난다.

 

이건 친구가 어느 날엔가 논현동 "뎅댕의약속"에 너무 가보고 싶다 해서 런치 먹으러 날을 맞춰 갔던 것. 시간 맞추기도 쉽지 않은, 둘 다 하루가 통째로 비는 흔치 않은 날에 왜 여기를 가자고 하나 싶었으나, 친구가 다른 파인다이닝도 필요없고 여기가 너무 궁금해서 같이 가자고 해야지- 꽤 오랫동안 마음먹었다길래 그래그래 그럼 가자 하고 갔던 곳.

 

기본으로 제공되는 샐러드. 

 

아 이 파스타는 인정. 라구 소스 스파게티였던 거 같은데 사진 초점이 엉뚱하게 루꼴라에 가서 맞았네. 아마 이 소스가 이 집을 유명하게 만든 공신이지 싶었다. 내 생각이 아니라 당시 검색해본 결과 그랬던 듯. 예전에 이태원에서 먹었던 소꼬리 파스타 생각나게 하는 맛. 

 

이건 좀... 캐주얼한 맛이 나는 스테이크였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음.

 

특히 이 돼지 스테이크는 기름층이 두꺼워서 저걸 통째로 한 입에 넣는다면 모를까 잘라서 먹는 순간 살코기 잔뜩, 비계잔뜩이 되어버림.

 

디저트. 딱 예상할 수 있는 맛.

 

전체적으로 아... 굳이 여기에.... 였으나 라구소스 파스타는 한 번쯤 다시 먹고 싶다. 근데 지금 검색해보니 뭐가 별로 안 뜬다. 지도검색에도 안 뜨고. 없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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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또 오뗄두스, 오월의 종


오뗄두스에 엄청 홀릭해서 진짜 자주 사다먹었다.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티팟을 꺼내놓고 홍차를 마시다보니 티푸드가 땡긴것도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였겠지. 인생에서 가장 단 걸 즐겨먹던 시기. 들고오면서 크렘당쥬는 여기저기 부딪쳐서 뭉개졌다. ㅋㅋㅋㅋ



가끔 파스타도 만들어먹고, 좋아하는 감바스 알 아히요도 해먹다보니 자연스럽게 곁들여 먹을 빵도 필요하고 ㅋㅋㅋㅋ



타임스퀘어에 있는 오월의 종



여기는 이렇게 빵이 많은데 왜 나는 이태원점으로 갔었던가. 

내가 좋아하는 딱딱하고 맛없는ㅋ 빵이 한 가득.



치아바타와 크랜베리 바게뜨, 무화과빵. 사실 치아바타는 별로다.

폴앤폴리나가 더 맛있다. 베스트는 부첼라라고 생각.



커피 리브레와 함께 있는 영등포 오월의 종. 뭔가 들어가고 싶게 생기지 않았나. 



이게 무화과빵. 정말 가득 들어있다. 이렇게 단 무화과를 그닥 좋아하지 않기도 하지만 그보다 이건 식사빵도 아니고 간식빵도 아니고 애매하다. 그래서 두어번 사다먹고는 그냥 크랜베리 바게뜨만 세 개씩 산다. 크랜베리 바게뜨는 적당히 네 조각으로 잘라 냉동실에 넣어놓고 필요할때 마다 해동하거나 팬에 구워 데운다.



오뗄두스의 크레이프. 별로임. 

오뗄두스 디저트를 좋아하지만 크레이프는 엠 부띠끄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 



마들렌과 휘낭시에도 사봤다. 나에게는 이상적인 마들렌이 있는데, 그걸 만족시키는 곳이 없다. 

여기도 마찬가지. 그냥 한 번 사먹고 만 것으로 끝.

아쉽다. 그렇다고 베이킹을 배워 그걸 하자니 너무 삽질이고... ㅠㅠ



봉골레도 만들어 먹었고



오뗄두스에선 쿠키도 사 보았다.



오월의 종 크랜베리 바게뜨에는 구아카몰? 과카몰리? 도 곁들여 먹고



베란다에서 키운 바질이 너무 풍작이라 갈아서 바질페스토를 만들었다.



그래서 바실리코도 만들어보았다. 역시 오월의 종 크랜베리 바게뜨에 얹어 호로록~



또 오뗄두스 ㅋㅋㅋㅋ 카라멜 에끌레어+포레누아. 

이 조합이 최고인데, 둘 다 사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 이걸 사오기도 했다. 생토노레 카라멜 저 캬라멜라이즈 된 덩어리는 걍 딱 그 뽑기맛.

티푸드는 차를 맛있게 마시기 위한, 중간중간의 리프레시라고 생각하는데 사진을 보다보니 아무래도 너무 단 걸 끝까지 먹기 위해서 차를 마신 느낌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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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13 오뗄두스

좋아하는 디저트가게 중 하나인데, 서래마을점은 처음 갔다. 직장을 옮기기 전의 일 ㅋ 지금은 서래마을점은 접근성이 좋지 않아 원래 가던 SFC점으로 간다.

 

 

쇼케이스. 늦은시간에 간 것도 아닌데 벌써 많이 빠졌다.

 

 

 

기본으로 크렘당쥬.

 

 

이건 이 날 처음 먹어본 건데 포레누아.

완전 마음에 들어 이후로 엄청 사먹었다.

 

 

보이는 대로 상상 가능한 맛...인 부분이 다가 아니다 ㅋ 술에 절인 과일이 들어있다. 나는 술을 전혀 못하지만 술이 들어간 초콜릿, 술이 들어간 홍차, 술에 절인 과일은 엄청 좋아한다. 알콜 말고 그 향이 좋아.

 

 

캐러멜 에끌레어였던 듯. 마음 맞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맛있는 걸 먹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여럿이 오면 이런 게 더욱 좋다. 혼자라면 고심끝에 하나, 끽해야 두 개만 샀을거고 그러면 아무래도 익숙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여럿이면 모험심은 배가되고 부담감은 1/n이 된다.

 

 

이건 포장해 온 까늘레.

까늘레는 볼 땐 엄청 맛있어보이는데, 사실 내 취향이 아님.

 

 

까늘레의 매력포인트는 어디인지 당췌 알 수가 없다. 아마 예전에 먹어본 곳이 맛이 없을수도 있다는 생각에 재차 시도한 것 같은데 이제 그만 까늘레에 대한 시도는 접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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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8 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

신라호텔에 애플망고빙수를 먹으러 갔다.  ㅋ

아마 8월 31일이면 끝난다고 해서 서둘러 예약하고 갔던 것으로 기억.

끝물이라 맛없을까봐 고민씩이나 하면서 ㅎ

 

 

얘가 바로 애망빙. 팥은 건드리지도 않음. 망고아이스크림이었던가. 쟤도 안건드렸음.

 

 

얩니다. 제주산 애플망고

맛있어 맛있어 >_<

 

 

손님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바쁜 스텝들.

 

 

언제 봐도 별 거 아닌데 예쁘다 싶은 샹들리에

 

 

그리고 우리는 산책을 했다. 산책하다보니 경동교회를 지난다. 4학년때 건축수업 레포트 주제였는데.  당시 전공교수님 조교로 있던 c가 몰래 교수님 디카 들고 나와 같이 가줘서 열심히 구석구석 찍었던 기억이 난다 ㅎ

 

 

저녁을 먹으러 어딜 갈까 고민고민했는데 그렇게 고민하고 찾아간곳이 에베레스트야.

꺄르륵. 여긴 본점은 아니고 2호점.

 

 

세상에. 얼마만의 에베레스트인지. 맛은 여전했다.

 

그러고보니. 해마다 본격적인 빙수를 먹으러 가는 게 나에겐 이벤트였는데,

유난히 길었던 이번 여름에는 한 번도 제대로 빙수 먹으러 가질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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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6 윤씨밀방+이스뜨와르 당쥬

 

 

만만한 윤씨밀방.

여기 가려던 게 아니라 홍대 사모님돈까스에 매운돈까스 먹으러 간거였는데

문을 닫았어 ㅠㅠ 심지어 추웠는데 ㅠㅠ

 

결국 아직까지 못먹어본 매운돈까스.

 

 

언제나 웨이팅 길고 내부는 꽉 차있다.

지하에서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직원들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을 듯.

 

 

그래도 평타이상 친절하고 맛있는 윤씨 밀방. 가성비는 최고.

 

 

기본 세팅.

 

 

정말 양 많은 크림소스의 파스타

 

 

이건 이 날 처음 먹은거 같은데 시키고 보니 이 조합은 서가앤쿡이네? ㅋ

 

 

밀 떡볶이는 무한리필.

사실 이게 단독메뉴여도 무리없을 듯.

 

 
배터지게 먹고 합정의 이스뜨와르 당쥬로 갔다.

크렘당쥬가 맛있는 곳으로 파이낸스 센터의 오뗄두스와 이곳, 이스뜨와르 당쥬 두 곳을 꼽겠다 ㅋㅋ

딴 덴 몰라 ㅋㅋㅋㅋ 아. 비스윗온도 크렘당쥬를 하지만 거긴 그게 주력은 아님.

 

 

맞은 편의 아이야. 좋은 소식을 알려다오.

 

 

얜 기억 안나는 거 보면 걍 그랬던 듯.

 

 

여긴 자주 오는 곳이 아니라 아쉬워 크렘당쥬 하나를 포장.

 

 

으응? 당쥬 2를 샀네? 왜 그랬지??

당쥬 1이냐 2냐 하면 1입니다.

1이 맛있어요. 크렘당쥬는 오리지널리티가 있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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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M 부띠끄. 밀 크레이프

 

사랑합니다 레이디 엠 밀크레이프. 단언컨대 국내에서 먹을 수 있는 밀 크레이프 중 최고. 어쩌면 세계 최고인지도. 뉴욕에서 들여온 거라고 알고 있는데, 신세계 강남점에도 입점되어 있었으나 없어졌다. 기사를 검색해보니 이런저런 일이 있었더라. 별 수 없이 나는 학동사거리에 있는 부띠끄에 가서 케익을 조달하고 있다. ㅠㅠ 그새 이태원점도 생겼더라만. 다행히 학동점이 회사에서 동선이 나쁘지 않아 오늘 휴일출근한 김에 오랜만에 들렀다. ㅠㅠ

 

 

사실 레이디엠 부띠끄 자체는 매우 구리다. 그걸 깔끔하다 예쁘다라며 좋은 컨셉이라고 이해해주기에는 뭐랄까, 너무 대충이야. 거기 앉아서 먹고 싶지 않다. 테이블간의 가격으로 보나 의자 테이블로 보나 별로임. 2~3일 동안 냉장보관 가능하다고 했기 때문에 언제나 그냥 포장. 여름에는 아이스팩 포장 해주더니 오늘은 추워서인가 그냥 줬다.

 

 

초코 밀 크레이프, 말차 밀 크레이프, 레드 벨벳, 가또 쇼콜라 등 다른 케익도 있지만 걍 밀 크레이프만 삽니다. 레드 벨벳은 맛있긴 했었는데 즐겨먹는 케익이 아니라 비교불가. 밀 크레이프는 밀가루 크레이프란 뜻이 아니라 mille crêpe. 밀은 1000이란 뜻이다. 진짜 천 겹은 아니고 26겹인가 그 쯤 된다 들었다. 레이디 M꺼나 26겹 정도쯤 되는거지 다른데는 훨씬 적습니다. 거의 얇은 빵 수준-_-의 밀 크레이프도 있어요. 레이디M 생기기 전에는 테이크 어반이나 C4의 밀 크레이프를 먹었는데 이젠 레이디 M 충성합니다. *-.-*

 

 

이렇게나 얇은 크레이프. 그리고 느끼하거나 달지 않은 크림. 정말 최고.

 

 

원래 방법대로 한 겹씩 돌돌 말아서도 먹어보고 그냥 포크로 잘라서도 먹어봤는데, 한 겹씩 말아먹는게 맛있다.  홍차랑 먹어도, 아메리카노랑 먹어도 좋은 궁합. 크림이 적당하게 공기층을 잡아줘서 베어 물었을 때 적당히 촉촉하고 적당히 가볍다. 이렇게 얇은데 쫄깃한 느낌까지 드는 것도 신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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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롱 마카롱 마카롱

 

2015년이 되어 월급이 오른 건 마카롱 사먹으라고 오른 것처럼 낼롬낼롬 꼬박꼬박 마카롱을 사다 먹고 있다.

 

 

 

늘 박스로 사다가, 처음으로 자제하는 의미로 다섯개만 산 날. ㅋ

7개만 박스포장이라 이렇게 비닐팩에 넣어줬다. 아이스팩도 주지 않아요. 쇼핑백도 주지 않아요.

 

 

이봐. 오늘은 두 개만 먹어. 앙?

왼쪽은 뭐였더라. 코코넛같은게 씹히는거였는데 이름 까먹음. 오른쪽은 자르뎅 머시기 술탄인듯. 

 

 

이스파한. ㅠㅠ 사랑합니다.

양쪽 코크가 달라요. 피에르에르메에는 이렇게 코크와 필링이 각각 다른 것들이 몇 개 있는듯.

 

 

또 사왔습니다. ㅋ

 

 

이스파한이 없었군요. 로즈 3개, 자스민 2개, 그리고 떨거지들 ㅋ 2개.

달고 느끼한 맛을 좋아하지 않아 초코계열은 싫다고 하자 저 보라색은 다크초코라 괜찮을 거라고 추천해줬는데 아님요. 쟤도 아웃.

 

 

라뒤레나 피에르에르메는 마카롱을 베어물면 이렇게 코크 껍질을 빼고는 포옥-하고 산뜻하다.  필링도 걍 크림이 아니라 쫄깃하고 결이 생긴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달라요. 그러면서도 사르르 녹아내립니다. 아무 마카롱 다섯개 먹을거 걍  피에르에르메 하나만 먹고 만족할래요.

 

 

이게 망한 마카롱. 정말 취향 아님. 다크초코와 초코와 프룻계열의 무언가였는데 누텔라랑 블루베리잼 같이 퍼먹는 느낌. 누군가는 좋아하겠지만 내 취향은 정말 아니다. 절대 안사먹을거임.

 

 

그리고 또 사왔지요. ㅋㅋㅋㅋㅋ

이 날은 드디어 직원이 나를 외웠어ㅠㅠ  초콜릿을 하나 서비스로 드리고 싶다며 프랄린 or 다크초콜릿 묻길래 다크초콜릿으로 받았는데..우와. 먹어본 다크초콜릿 중에 가장 맛있는 듯. (술 들어간 건 빼고. 그건 무조건 0순위)  끝맛이 산뜻하게 떨어지는 것이. 오우- 하지만 초콜릿은 안사먹을 거임.

 

 

이 쇼핑백이 집에 몇 개냐. 

 

 

그래도 상자 풀기 전엔 아직도 두근두근합니다. 혹시 오다가 깨지진 않았니? ㅠㅠ

 

 

무사하군요. 로즈 3개, 자스민 2개, 술탄 2개(술탄 맞나?) 이젠 취향을 확실히 아는데다가 요즘 피에르에르메에 이스파한과 탠저린이 없기 때문에 그냥 세 종류만 사왔다. 압구정점에는 있으려나.

 

 

로즈는 정말 이스파한과 박빙으로 최고.

 

 

얜 세가지 맛으로 되어 있는데 알갱이 같은 것도 들어있다. 홍차를 약간 진하게 우려내서 마카롱을 조금씩 음미해가며 마시면 차도 기가 막히고 마카롱도 기가 막힌다. 암튼, 이렇게 사다 먹고는 있지만 한 번에 두 세개, 심지어는 7개를 홀랑 낼롬 다 먹어버리던 과거와는 달리, 냉장고 맨 아랫칸에 넣어두고 티타임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 맛있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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