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에 해당되는 글 24건

  1. Angel's share 2016.09.11
  2. 마리아쥬 프레르. 에스쁘리 드 노엘 2 2009.09.06
  3. 마리아쥬 프레르 2008.08.17
  4. Thé sur la Lune 2 2008.02.19
  5. Söderblanding 2008.02.12
  6. -_-)v 2007.12.12
  7. Karel Čapek. Caramel Tea 2007.09.02
  8. AHMAD Tea bags 2007.09.02

Angel's share

내가 술을 잘 마시는 사람이었다면 인생이 많이 달라졌을텐데. 술을 안 마셔서 인생의 재미를 1/3 정도는 놓치고 사는 것 같다. 물론, 그랬다면 내 특성상 아마 끝까지 갔겠지. 취향에 맞는 술들을 컬렉션하고, 호기심은 또 많아서 온갖 술들 맛보느라 돈깨나 썼을거다. 휴대용 술병도 갖고 다녔을걸? 더불어 안주는 얼마나 추구했을까. 당연히 살도 더 쪘을거고. 

 

물론 그 대신 친구 불러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하면 될 껄 코스로 달리고, 차 마시고 디저트 먹고. 그냥 혼자 술 한 잔 하고 자면 됐을 걸 치킨에 떡볶이에... 인생은 뭘 조합하느냐의 차이지 산출값은 같은걸지도 모르겠다.

 

술을 마시지 못하면서도 술의 향은 좋아하는지 초컬릿도 럼 들어간 초콜릿, 위스키봉봉 그런거 좋아하는거 보면 내 취향이 뭔가 형태가 있는 궤적을 그리기는 하는 듯. 요즘 즐겨 마시는 차는 로네펠트의 Irish Whisky Cream. 몇 번이나 공식홈페이지에서 사려고 하다가 소셜에 떴길래 샀다. 아이리시 위스키 크림이랑 Irish Malt랑 같은거라고 하길래 샀다. 마셔보니 같은 거 맞는듯.

 

 

 

2월인가 산건데 열어보고 깜짝놀란건 밀폐가 전혀 안되어있다. 아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다른 곳에 옮겨담을걸.

 

 

귀찮아서 계속 종이패키지 채로 마시다가 어제서야 다른 컨테이너에 옮겨담음. 저 갈색의 토핑은 뭔지 모르겠다. 초콜렛 향? 캐러멜 향? 크림향? 복잡한 향이 난다. 난 단 맛은 좋아하지 않지만 달달쌉쌀한 향은 좋아하는듯.

 

 

오늘 코스트코 갔다가 이걸 발견하고야 말았다. 진짜 관심도 없는 주류코너였는데 지나가면서 눈에 확 띄어 글자가 눈에 박히듯이 들어왔다. 오오오오?

 

근데 너무 커. 1.75리터라니. 끽해야 한두방울씩 넣어서 마실거 같은데 내가 술꾼도 아니고 이걸 언제 다 마시나 싶고. 그렇다고 술을 누군가랑 나누는것도 웃기고, 뭐 별로 비싸지 않으니 좀 마시다 만다 해도 일단 취향에 맞는지, 홍차의 아이리쉬 크림 향은 맞나 싶기도 해서 그 자리에서 폭풍검색하다 결국 삼 ㅋ 에라 모르겠다 ㅋㅋ

 

 

와인병에 따를때 나는 뽈뽈뽈뽈~ 하는 소리가 좋다.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몇방울이 아니라 크게 한 스푼 넣는게 취향에 맞다. 이 리큐르 자체가 크림느낌이라 꼭 밀크티처럼 이렇게 변함. 꽤 진하게 내렸는데도 색깔이 영.... 리큐르 넣을때는 평소 마실때보다 훨씬 진하게 내려야 하는 듯. 잉글리시 브렉퍼스트에다가 한 번 더 넣어보았는데 단 "맛"은 없으면서도 달콤쌉쌀한 향이 좋다. 그러고보니 집에 브랜디가 있을텐데? 싶어 술장을 뒤져보니 아. 브랜디는 둘째치고 꼬냑이 있었지.

 

 

 

세상에. 개봉도 안한게 이만큼이나 줄어있다. 그냥 세워뒀더니 코르크가 말라 줄어들어서 자연증발이 1/3이 넘는구나. 매년 조금씩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위스키의 분실량을 엔젤스 셰어. 즉 천사의 몫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 너무 많이 바쳤네. 어차피 우리집엔 술마시는 사람도 없으니 꼬냑도 홍차에 넣어마시고, 브랜디도 넣어마시고 해야겠어서 이것도 오늘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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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쥬 프레르. 에스쁘리 드 노엘




꼬꼬마들 왔을 때 마리아쥬 프레르의 홍차를 드디어 뜯었다.

속이 참치캔처럼 뽕- 따도록 밀봉되어있지도,
비닐이나 알루미늄으로 속포장도 안되어 있다.
그래서 뚜껑 열다 차 좀 쏟았다. -_-

나보다 꼬꼬마들이 더 아까워했지만
차와 먼지를 함께 마실 수는 없어서 진공청소기로 ㄱㄱ




계피향이 나고 다른 건 모르겠음.
토핑도 두 가지쯤 보이는 거 같은데 역시 모르겠고.

그 동안은 계속 꽃과 과일이 블렌딩 된 달달-한 향의 차만 마시다가
산뜻하고 가볍진 않지만 정리되는 느낌을 주는 끝맛이라 새롭긴 한데 
약간 드라이해서 아무때나 마시긴 좀 그렇다.

좀 일찍 뜯었으면 아이스티도 시도해 봤을 텐데
이젠 따뜻한 차가 땡길 계절이다.

하루에 책 한 권, 씨디 한 장, 차 한 잔.
이렇게 하나씩만 매일 챙길 수 있어도 인생이 여유로울 거 같은데
뭐... 가끔씩이면 어떠냐. 천천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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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쥬 프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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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와라마치 BAL빌딩 1층에 있던 마리아쥬 프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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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지 않은 오른쪽은 까페.
점원들의 유니폼은 호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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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특집인가보다.
우리는 뒤쪽에 있던 Esprit de Noel 이라는
홍차 베이스의 알싸~한 향의 차를 한통씩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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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빨 춈 안받네. 실물이 더 이쁜 직원.
내가 이쁘다 이쁘다- 하면서 배경과 함께 사진 찍어도 되냐고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고대로; 통역했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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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é sur la Lune

니나스 빠리의 떼 쉬르 라 륀.

달 위에서의 차 한잔.이란 뜻인데.. 좀 낯간지럽고. 달 표면위에서의 차 한잔. 이라고 하면 어딘지 우주적인 느낌이 난다. 그러니까 세상이 다 멸망해버리고, 아니 그보다는 지구따위 알 게 뭐야-_- 기분으로 혼자 달 표면의 우주선에 앉아,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 같은 거 들으면서 마시는 차 한잔.   ̄ー ̄) 풉-

 
니나스는 홍대앞에도 있었고, 명동에도 있었는데 차 사러 가려고 검색해봤더니 둘 다 없어지거나 옮긴 듯. 까페에서는 떼 쉬르 라 륀으로 블루 에 블랑Bleu et Blanc이라는 티를 만들어 파는데 대략 보니 이 차가 블루베리 향이라 블루, 밀크라 블랑이구나. 밀크티로 만든 다음에 steamed milk를 올리고 블루베리 잼으로 토핑을 하는 듯하다. 오. 괜찮겠는데~

음. 차 한 통 마시는 동안 꼭 한번쯤은 해봐야지. 
가서 사 마실 확률>>>넘사벽>>>> 내가 만들어 볼 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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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öderblanding




정신없을 때에는 차도 그냥 와떼 티백이면 오케이였는데 놓고다닌 정신줄-_-이 좀 잡혔는지 슬슬 버라이어티한 욕구가 밀려온다.



정체모를 노란꽃 파란꽃잎과 오렌지 필로 추정되는 물체등등이 블렌딩. 블렌드의 설화까지 붙어있는 간판상품인만큼 과연, 향이 매우...뭐시냐. 양재동 꽃시장규모로 확 밀려오는 복잡다단한 것이 있다. 취향을 차치하고 일단 양으로 승부한달까. 아쉽게도 맛은 그보다 춈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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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v



디카 고친 기념으로 득템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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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el Čapek. Caramel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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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패키지와는 어울리지 않게 이 브랜드의 이름은 카렐 차페크.
물론 카렐의 작품을 읽어본 일은 없지롱.

밀크티는 역시 남이 끓여주는 게 맛있다.
과정이 길면 만드는 동안 식욕이 떨어진다.
그러니까 만들거나, 먹거나.

아직 골든룰을 찾지 못했고, 즐기기엔 설탕이 많이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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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MAD Tea b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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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한방에 끝낼까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구나. -_)
쑴씨에게 예전에 나눠받은 AHMAD의 티백 4종셋트.

맛있는 순서(어디까지나 내 입맛)
라스베리→레몬&라임→블랙커런트→복숭아&패션프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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