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호갱님 탈출

 

이제 바꾼 지 2주 된 휴대폰. 평생 아이폰만 쓸 줄 알았는데 ㅋ 고민끝에 갤럭시S4로 바꿨다.

 

 

사진은 케이스 끼우고 내부 인테리어 끝낸 후. 갤럭시 쓰는 사람들 화면 보면 너무 구려서 구매욕 떨어지던데 이제 보니 내 주변 사람들이 모두 귀찮아서 걍 디폴트 화면으로 쓰는 거였어. ㅋㅋㅋㅋ

 

좋다. :-) 위젯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화면 커서 동영상 보고 사진보기 좋다는 것도 큰 장점. 카메라도 시원시원, 동영상촬영도 시원시원. 3G 무제한 요금 쓰다가 LTE 데이터양 체크하면서 써야 되는 건 안 장점. 아이폰의 세련된 강화유리 재질의 깨끗한 하얀색에서 뭔가 구린 느낌의 회색빛 띄는 하얀색 갤럭시는 안 장점. 배터리가 LTE 속도로 뚝뚝 떨어지는 것도 안 장점.

 

 

이런 게 안드로이드의 잔재미. 특히 갤4에 기본으로 깔려있는 S헬스는 제법 쓸만하다. 운동이라곤 걷는거밖에 안 하니까  만보기앱을 안깔아도 되고 위젯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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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인치 캐리어, 샘소나이트

 

 

지난 4월 강원도 여행 때 26인치 캐리어를 들고 갔다 왔는데 (가진 게 그거밖에 없으므로 -.-)신발을 2개나 싸갔음에도 불구하고 캐리어 공간도 남아돌고, 무엇보다 부끄러웠다 --_--;;; 그만한 캐리어 들고 2박 3일 여행 가는 앤 나밖에 없을거야.

 

어차피 직업상 앞으로도 일년에 두 번 이상 짧은 여행을 가야하니까 내가 진짜 서울 도착하자마자 기내용 캐리어 산다!! 라고 한맺힌 절규를 했는데...뻥 아니고, 진짜 올라오는 길에 스마트폰으로 바로 캐리어 검색했다. ㅋㅋㅋ

 

아... 20인치는 온통 번떡번떡 비비드한 컬러밖에 없어서 ㅠㅠ 아메리칸 투어리스터의 핫핑크 색상으로 결제까지 마쳤으나 도저히 그딴 건 갖고 싶지 않아 ㅠㅠ 다음날 취소 ㅠㅠ 처음에는 하드케이스에 바퀴가 360도 회전하기만 하면 오케이였지만 역시 물건을 보기 시작하면 조건이 끝도 없이 생긴다.

 

그러던 중 이걸 봤네?

 

 

엄마는 진한색이 때도 안타고 좋다고 초콜렛색을 추천하셨지만. 난 밝은 색이 갖고 싶어졌다. carousel에서 부딪치고 던져지고 길바닥 끌고다닐 거. 여행가방을 모시고 살아서 뭐해. 모든 물건은 소모품인 것을.

마음에 드는 게 최고다.

 

꼬꼬마들이 어느새 직업인으로 자라서 *-.-* 두번째 생일선물을 해줬다. 작년 첫번째는 언제나 선호하는 금붙이로 받았고, 올해는 캐리어로 받겠노라! 해서 이것으로. 아잉

(물론 비싸서 내 돈 보탰다. ㅋㅋ)

 

 

 

실물은 요렇다.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이라 충격에 강하고

연한색깔 치고는 때도 덜 탈듯.

 

 

요즘은 예전 하드케이스 처럼 자물쇠 철컥 누르는 거 말고 다 이렇게 지퍼에 이중락 하는 스마트 뭐시기 방식으로 나온다. 난 예전 방식이 더 좋은데.. 뭐.. 할 수 없다. 쓸데없는 가죽트리밍과 가죽손잡이. 아.. 진짜 쓸데없는데 고퀄리티 추구하는 샘소나이트. 때만 탈텐데. --_--

 

 

요 조합이면 2박3일은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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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다미에 아주르 방둘리에

 

 

겨울부터 두 달 정도를 간헐적으로 고민하다가 봄에 지른 가방. 정말 잘 질렀지. 봄부터 여름을 지나도록 내내 들고 다니고 있다. 어느 정도냐면 출근길에 마주치는 고객들이 멀리서 이 가방을 보고 나인 줄 알아차릴 정도. ㅋㅋ

 

  

 

처음 샀을 때의 사진. 카우하이드가 뽀얗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비가 오거나 말거나. 걍 그러면 그러려니 하고 들고 다녔다. 애초에 이건 봄여름용 막가방으로 산 거라. 막가방치고는 너무 비싸잖아요. ㅠㅠ 라고 은*이가 말했지만 넹넹. 그래봤자 가방은 가방일 뿐. 물건은 자주쓰고 마르고 닳도록 뽕을 뽑아야 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당.

 

워낙 고민을 미리 하고 가는 터라 실제 매장에 가면 물건 보고 "주세요" 라는 말을 하기까지 1분도 안걸린다. 그때마다 옆에서 은*이는 빵 터지고. ㅋㅋㅋ '너무 결정이 빠르시잖아요 ㅠㅠ'  '고민하는 척이라도 좀 하세요 ㅠㅠ'

 

 

그렇게 2개월 여를 열심히 들고 다니자 이렇게 연한 베이지색으로 태닝이 되었다. 핸들 부분은 잘 사용하지 않아 비맞은 얼룩 빼고는 때도 안탔다. -_-)v 다만 봄에 데님소재의 트렌치 코트를 몇 번 입었더니 스치면서 미세하게 이염이 좀 되었지. 괜찮다. 그런게 다 쌓여서 물건의 역사가 되는 법. ㅋㅋ

 

수납이야 말할 것도 없이 넉넉한 것이 자랑. 물건이 온통 뒤섞여서 한참 뒤적거려야 하는 것은 안자랑. 방둘리에 처음 나왔을 때는 옆모습 흉칙하다고 깠는데 스피디에 스트랩 연결한 것보다 모양도 안 망가지고 거의 숄더로 메고 다니게 되는 거 보면 방둘리에가 훨씬 낫다. 어차피 이 가방은 예뻐서 산 게 아님요. 지금 봐도 안예쁘다. 어디까지나 걍 막가방용 디자인이야.

 

아. 그리고 현대M3로 일시불 긁었더니 무려 10만원가까이 되는 M포인트가 쌓였다. 할인도 안 되는 품목은 걍 일시불 M3로 긁는 게 답인듯. 물론 상품권을 쓰는 방법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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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록스부리 드라이브 폼다무르. 내 예쁜 가방

 

 

 

예쁜 내 가방.  내 가방 중에 제일 좋아요. (아직까지는)

예쁜 빨간색. 각이 잡힌 쉐입. 스크래치 잘 안나는 소재까지. 깨끗하게 태닝된 카우하이드도.

 

아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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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펜

사실 요즘 손 글씨 쓰는 사람 별로 없는데.

게다가 필기구 수집 취미도 없어용~

필기구는 크게 가리는 거 없이 글씨만 잘 써지면 아돈케어.

 

딥펜에 흥미가 생겨 펜촉과 잉크를 사봤다.

가지가지 한다. ㅋㅋㅋ

 

 

왼쪽은 이름 어려운 펜촉, 오른쪽은 steno펜촉.

steno는 blue pumpkin이라고도 하더라.

중세시대 창 같은 느낌이다.  

 

 

잉크는 두 개만 사봤다.

병잉크 비싸다 --_-- 

 

 

껍데기를 깠어용.

  

 

잉크는 그냥 덤. 어허허허

난 유리를 샀군요. 어허허허-

 

 

병목을 찍어보았어용.

그랜드캐년 잉크. 흙색이다.

 

 

이건 사프론 색

 

 

펜 촉을 어떻게 보관할까 고민하다가 웹서핑을 통해 지혜를 빌림. ㅋ

굴러다니는 두꺼운 시향지에 칼집을 내서 요렇게 보관.

 

 

 비닐포장하면 더 좋고

 

 

하루 늦게 펜대가 도착.

더 진한 색이 취향이나 랜덤배송이라 어쩔 수가 없었음.

 

 

스테노 펜 촉을 끼워보았다.

잉크 찍어 쓰는게 재밌긴 한데

블로그 검색하면 나오는 캘리그라피까지 쓸 생각은 없고

그냥 필기용으로 써야징.

 

솔직히 처음 잉크 찍기 전엔 겁내 두근거렸으나

막상 글씨 써보고 나니 실to the망 ㅋㅋㅋ

하긴 내 글씨가 내 글씨지.

이런 펜으로 쓴다고 갑자기 캘리그라피가 되는 것은 아님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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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았당

 

합격자발표가 있던 날. 아침부터 나도 일하느라 바쁘고, 혜영이도 일하느라 바빴고. 혜영이는 참... ㅋㅋ 답게도 패스워드를 까먹어 멘붕. 비번 확인 질문도 틀려, 비번은 다 틀려. 담당자는 계속 통화중이고. 다른 애들의 합격/불합격을 알리는 카톡이 막 도착하는데.. 얘도 애가 타고 나도 애가 타더라.

 

지난 가을 현대카드 고메위크때 줄라이에 예약전화하느라 150통 전화건 거 이후에 이렇게 한 번호로 전화 많이 걸어본 건 처음. --_--; 점심시간까지 전전긍긍하다 결국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았고 최종합격을 확인한 혜영이는 비명을 지르며 나를 껴안고 울어버렸다. 작년 내 최종합격 때는 나는 안 울고 엄마가 울었는데. ㅋㅋㅋ 얘가 우는데 그냥 그 마음을 너무 잘 아는 나는. 뭐. 토닥토닥.

 

비가 부슬부슬 오고, 배웅나간 나에게 가방에서 꺼낸 쇼핑백을 주는데. 합격자 발표기간까지 기다릴 정신이 아닐거 같아 미리 끊어놨다는 이집트행 출발 전 날, 면세점 들렀다며 이거저거 물어볼 때 눈치는 깠지만. 좋은 날이라 크게 거절 안 하고 받았다. ㅋㅋㅋㅋ 그 정신없는 와중에도 내가 고맙다며 이걸 챙긴 니 마음이 더 고맙다.

 

 

맨날 파우치 속에서 열쇠를 뒤적뒤적거리며 찾는 게 귀찮아 얼마전엔 레고 다쓰베이더 키 링 --_--;;; 을 살까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키 링을 사용하면 가방도 긁히고 가죽제품들이 다 긁히니까 내려놨었는데 덕분에 좀 더 깔끔한 생활이 가능하게 되었다. ㅋ

 

 

 

업무공간중 내 담당 두 곳과 집 열쇠. 집은 올해 디지털 도어락으로 바꿀거긴 하지만. 이런 거 처음 쓰는데 마음에 든다.  THANK YOU-

 

그리고 좋은 소식에 내가 밥을 사러 따로 만난 자리에서 이집트 여행 기념으로 받은 것.

 

 

난 이런 걸 내놓으면 딱 한 개만 고르는 편인데 언닝~ 저 이거 60개 사왔어용~ 많이 많이 고르세용~하며 굳이 많이 고르라고 하길래 세 개나 골랐다. 아직 처리 안 한(가계부 안 쓴) 영수증 고정용의 마그넷. 이렇게 붙여놓고 보니 잘 고른 듯. ㅋㅋ

 

이로써 우리 학번 여자는 전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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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 에바클러치

 

올해 최고의 돈지랄은 이거다... 라고 생각하기엔 금액도 약소하고. 역시 벼르고 벼르고 별러서 산 거라 딱히 돈지랄은 아니다. 지난 달이었나 지지난 달이었나 주말에 업무관련 활동을 할 일이 있었는데 갖고 있는 가장 작은 백을 메고도 무겁고 커서 불편하다고 느꼈다. 여름에 여수갔을 때 동료가 메고 있던 이 백을 보고 안그래도 저거다! 하던 차에 에잇- 사고 만다. 라고 결심.

 

여행 갈때나 외근(?)을 할 때에도 유용할거고. 선소비 후합리화 ㅋㅋㅋ 내가 온갖 돈지랄을 하지만 내 나름대로는 원칙과 기준이 있는 합리적 소비다. ㅋ 어쨌든 필요하고 이쁘고 꽂혀서 샀다.

 

 

아마 캔버스 소재에 PVC 코팅을 했지 싶은데 재질이나 크기에 비해서 느무 비싸요. 가죽도 아닌게!

 

모양은 내가 산 모노그램과, 다미에(바둑판무늬), 다미에 아주르(바둑판인데 하늘색) 세 가지가 있다. 모노그램 가방 예쁘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건만 이건 크기가 작아서인가. 모노그램이 이쁨. 기본적으로 탈부착 안되는 금색 체인이 달려있고 숄더나 크로스로 멜 수 있는 카우하이드 끈이 추가로 들어있다. 크로스 스트랩만 따로 살라 해도 백 가격의 1/3이 넘더라. --_--

 

 

어제 닭갈비 먹었더니 냄새가 살짝 배서 냄새 뺼라고 걸어놓은 옷에 같이 찰칵. 저 카우하이드 가죽은 시간이 지날수록 베이지 색을 거쳐 브라운까지 태닝이 되는데 저거 골고루 태닝하겠다고 형광등에 태닝하고 밖에 갖고 나갈때 전전긍긍하더라만 난 걍 허여멀건한 색깔도 좋아서 신경 안 씀. 게다가 내가 물건 쓰는 스타일로 보건대 신경쓰나 안 쓰나 걍 엔간히 깨끗할 거임. 다만 이걸 기점으로 헬게이트가 열릴 것인가 그게 더 문제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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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금시계 ㅋ

 

얼마 전 세부 가는 친구가 면세점 필요한 거 있으면 사다준다길래 시계를 하나 부탁했다.

 

 

시계는 면세점이 진리. 암요.

그 중에서도 인터넷 면세점을 통해서 세일 품목을 건지면

쿠폰에 적립금에 등등 적용해서 시중가의 반값으로 살 수 있다.

 

 

이 시계는 E와 같은 건데 실버, 골드, 로즈골드 세 가지 색상이 있다. E의 실버 색상을 몇 번이나 차봤는지. 그러다 결국은 골드로 결정. 뭐냐. ㅋㅋㅋ 하지만 골드는 결국 도금이 벗겨질 거 같아 실버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는다. ㅎ

 

요즘 필리핀 세관이 부패가 심해 면세점 쇼핑백만 들고 있어도 세금을 무지하게 때린단다. 그래서 친구는 보증서와 케이스와 시계를 따로 보관했다가 들고 왔다. 

 

 

그 와중에도 사은품은 챙겨왔음. ㅋ 휴대폰 케이스인데 생긴 것은 이쁘나 아이폰을 사용하고 거의 이어폰을 쓰는 나한테는 지퍼 방향이 좀 불편하다. 이어폰이 꺾여... --_--

 

 

약간의 뽀샵질을 했음요. 착샷. ㅋ

 

올해는 아주 돈을 물쓰듯이 쓰고 있군요. 이렇게 쓰다보면 내년엔 덜 쓸까요. 그럴리가.. --_--

 

게다가 이거 전해받은 날 친구 동생 결혼식 갔다가 할부도 아직 안 끝난 귀걸이 한 짝 잃어버린 건 안 자랑. ㅠㅠ 길바닥에 금을 기부했어. ㅋㅋ (ㅠㅠ)

 

뭐 잘 안잃어버리는데 심지어 금을 잃어버리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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